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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기후 재난에 취약한 '캐나다 병원들' 대책 절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25 12:55 수정 24-05-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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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캐나다 보고서 "8%만 기후 대비 계획"

고온, 습도로 폐쇄된 리자이나 종합병원

홍수로 인해 문을 닫은 뉴브런즈윅 병원


캐나다 병원을 재난에 대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년 전 포트 맥머리에서 큰 산불이 발생했을 때 데이비드 마테아 씨는 병원의 마지막 환자를 대피시키고 밖으로 나가자 불길이 바로 눈앞에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그는 앨버타 북부 병원의 운영 책임자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산불을 피해 도시를 떠났고 병원도 큰 피해를 입었다.


마테아 씨는 이후 BC주와 매니토바, 캘리포니아에서도 일하며 병원이 재난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캐나다가 병원을 재난으로부터 더 잘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재난이 증가하면서 병원과 같은 중요한 시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캐나다 의학협회는 캐나다의 병원들이 대부분 50년 이상 된 건물로 극한 기후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포트 맥머리 외에도 여러 병원이 극한 기후로 인해 문을 닫아야 했다. 2007년 리자이나 종합병원은 고온과 습도로 8일간 폐쇄되었고 2012년 뉴브런즈윅의 한 병원은 홍수로 인해 폐쇄되었다. 2017년에는 대기 질 경보로 인해 19개의 의료 시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야 했다.


캐나다의 병원 중 10%가 100년 홍수 지역에 5%는 매년 5% 확률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병원들은 전기 시스템을 지하에서 이동시키거나 연기를 견딜 수 있는 환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극한 열을 대비해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해결책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012년 슈퍼스톰 샌디는 뉴욕시의 6개 병원을 폐쇄시켰고 수백 명의 환자들이 대피해야 했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보스턴의 스폴딩 재활 병원은 재난을 대비해 설계되었다.


2022년 보건 캐나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의료 시설 중 8%만이 기후 변화를 고려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밴쿠버 세인트 폴 병원은 2027년에 개원 예정으로 해수면 상승을 대비해 예측된 해수면보다 5미터 높은 곳에 지어질 예정이다.


모든 병원이 모든 재난에 대비할 필요는 없지만 위험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후 변화로 인해 재난이 더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각 병원이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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