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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외교관 구속, 카놀라 금수... 이번엔 돼지고기

이광호 기자 입력19-06-05 09:09 수정 19-06-0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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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돼지고기수출업체 홈페이지 사진


중국의 對캐나다 갈등 확산

 

중국 정부가 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돼지고기의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명목상 이유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차단과 밀반입 단속이라지만 캐나다는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는 중국 세관이 캐나다산 돼지고기 및 부산물에 대해 검역 건을 증가할 계획임을 4일 관련 업계에 공지했다. 중국 정부는 주중캐나다대사관에 캐나다산 모든 돈육과 돈육 부산물을 실은 컨테이너를 전량 개봉할 것이라고 알렸다. 특히 일부 품목은 예외 없이 전량 개봉뿐 아니라 세밀한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중국은 캐나다산 돈육 검역 강화와 관련해 최근 수입 과정에서 관련 절차와 규정을 따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을 막고 당국에 신고되지 않고 반입되는 돈육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초기에는 돼지고기뿐 아니라 쇠고기도 정밀 검역 대상에 포함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당국이 확인한 결과 돼지고기만 검역이 강화된다고 밝혀졌다.

 

마리-클로드 비보(Bibeau) 연방 농산부 장관은 관련 업체 및 업계와 중국 정부의 최근 결정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고 있다며 품질 관리에 보다 중점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또한 행정적 실수로 교역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쓸 것도 강조했다.

 

비단 돈육업계에만 주의를 당부하지 않았다. 정부는 중국과 거래하는 모든 업계에 관련 서류를 꼼꼼히 작성할 적을 주문했다. 사소한 것이라도 책잡힐 구실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비보 장관은 캐나다의 검역 시스템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돼지고기, 쇠고기, 카놀라까지 세계적인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상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누가 들어도 중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점이 명확했다.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이후 급격히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두 나라는 좀처럼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중국의 대캐나다 제재 수위가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 외교사절 두 명의 인신을 구속한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중단했다. 5월 초에는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업체 두 곳에 대해 수출허가를 정지했다. 당시에는 돼지고기 자체의 문제가 아닌 통관 서류가 예전의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동안 캐나다와 중국은 활발한 돈육 교역을 진행해왔다. 캐나다는 세계 3위의 돼지고기 생산국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국가다. 또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지난해 캐나다는 중국에 5억1400만 달러 규모의 돼지고기를 수출해 세 번째 많은 돈육 수출국이 됐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해 피해가 커지면서 외국으로부터의 수입량도 급증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두 배 많은 돈육이 전 세계에서 중국으로 수출됐다. 주요 수출국은 독일, 스페인, 캐나다, 브라질,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순이다.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수출량은 전체의 80%에 달한다.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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