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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밴쿠버 한인사회까지 집어 삼킨 코로나 악성루머

표영태 기자 입력20-02-28 15:55 수정 20-03-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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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히드몰 건설현장 한인 건설노동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고 따라서 한인타운도 전염됐다는 영어로 된 거짓 메시지가 한인들 사이에도 급속히 퍼지고 있다.


BC보건당국 공식 확인되지 않은 상황 

"로히드 건설현장 감염자로 확산됐다"

유사한 루머들 한인사회 급속 전염돼

 

동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유럽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밴쿠버 한인사회를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가 담긴 쇼설커머스를 통해 번지고 있다.

 

한인이 받은 메시지에 따르면, '로히드몰 옆의 (주상복합 대규모 단지) 건설현장 전면중단됐는데, 한국이 건설노동자가 부인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됐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노스로드)한인타운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염됐다"고 주장했다.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이 BC주에서 2019년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내용에서 모두 중국이나 이란에서 온 방문자나 이들과 접촉을 한 가족이나 친인척으로 나타났다. 아직 한인이 확진자로 밝혀진 내용이 없고 28일 오전 현재도 한인으로 추정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로히드몰 건설현장이 전면중단된 내용만 알리면 상관이 없는데 좀 떨어진 한인타운을 콕 집어 바이러스가 전염됐다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 한인사회가 잘 되는 것을 원치 않는 자의 소행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확인되지 않은 문자가 돌며 한인사회에서도 사실처럼 루머가 확산되고 있어 한인 스스로 자해를 하는 2차 피해를 양산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특정 클리닉, 또는 가게 등을 대상으로 한 악성루머가 코로나19 전염되듯이 확대재생산돼 28일부터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한국 개신교계에서 이단이라고 규정한 신천지가 알게 모르게 해방 후 군사독재나 정경유착, 검피아 등으로 불리는 적폐 세력과 힘을 합쳐 한국 사회에 시나브로 스며들었듯이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도 오히려 이런 위기상황을 악용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는 몰상식한 짓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연방보건당국은 28일 온타리오주 보건당국이 주 내에서 7번째 양성반응자가 나왔다는 내용을 반영해 온타리오주와 BC주에 각각 7명 씩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업데이트에 했다. 이에 앞서 온타리오주 보건당국은 일 이란에서 토론토로 돌아온 4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위니펙에 있는 국립미생물연구소(National Microbiology Laboratory)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처음 온타리오주에서 캐나다 1번부터 3번까지 확진자가 나온 이후 BC주에서 연이어 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다시 온타리오주에서 지난 주말 4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번 주에 연이어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7명이 됐다. 특히 BC주와 온타리오주의 최근 확진자들은 모두 이란 방문자와 그 배우자 등 가까운 지인이어서 이제 캐나다의 코로나19 위험성은 중국발이 아닌 이란발로 야기되고 있는 셈이다.

 

그 동안 코로나19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던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마침내 세계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올렸다. 하지만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6단계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지는 않았다. 

 

표영태 기자(reporter@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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