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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 김호중 "죄 지은 사람, 죄송하다"…경찰서에서 한때 귀가 거부

이지영 기자 입력24-05-21 09:26 수정 24-05-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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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후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음주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가수 김호중씨(33)가 21일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받은 뒤 귀가하면서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김씨는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김씨와 김씨의 변호인은 이날 밤 10시40분쯤 강남경찰서 정문 앞에 나왔다.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하게 받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며 자리를 급하게 떠났다.


이날 조사는 김씨가 지난 19일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이뤄진 첫 소환 조사다.


김씨에 대한 조사는 오후 4시 50분께 마무리됐으나 김씨는 약 6시간 동안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귀가를 거부했다.


김씨는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이어진 질문에도 김씨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고 차량에 올랐다.


김씨 변호인인 조남관 변호사는 “오늘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마신) 술의 양과 종류도 구체적으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김 씨가 사고 당일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대해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아 양해해달라”고 했다.


이어 조 변호사는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해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노여움을 좀 털어주고 변호인으로서 성실히 수사 협조해서 잘 변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 변호사는 당초 예고한 공개 출석이 아닌 비공개 출석한 데 대해선 “경찰청 공보 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사회적 공인인 유명 가수로 직접 사과하는 게 마땅하나 사정이 여의찮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김씨는 사고 뒤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20일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김씨 매니저 등 4명을 출국 금지하고 김씨의 소속사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토대로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사고 전후 행적을 확인하고 있으나 김씨가 사고 전후 이용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는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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