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K팝' 신한류 브랜드로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태권 K팝' 신한류 브랜드로

미주 중앙일보 황상호 기자 입력19-05-21 09:11 수정 19-05-21 12:4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K팝이 가미된 '엑스플로어 태권도 콘서트'가 화제다. 지난해 공연에서 배우들이 태권무 중 K팝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엑스플로어 네이션 제공]

샌버나디노 5개 도장 합심
7년째 태권도 콘서트 개최
K팝·한국드라마 요소 가미
매년 수백석 매진 사례 열풍



"송판 깨는 무술 시범이 아니라 스토리와 음악이 있는 공연입니다."

태권도 무술 공연 '엑스플로어 태권도 콘서트'를 연출 감독하고 있는 하태민(32) 사범은 인터뷰 중 이 말을 반복했다. 출연자도 선수라 하지 않고 '배우'라고 말한다. 태권도 공연 단체 '엑스플로어 네이션(대표·석진유)'은 내달 1일 LA다운타운에서 엑스플로어 태권도 콘서트를 한다. 7년째를 맞이한 공연으로 평균 300~400개 좌석이 매년 만석이다. 품새와 공중 돌려차기 등 아크로바틱한 태권도 동작에 K팝으로 양념을 했다. 무대 막이 내리면 관객들이 묻는 첫 질문은 "공연에 나온 음악이 뭐냐?"는 것이다. 하태민 감독에게 물었다.

-태권도 콘서트란.

"태권무에 K팝과 춤, K드라마의 요소를 가미한 공연이다. 톰과 제리처럼, 작은 아이가 덩치 큰 친구를 약올리며 진행되는 스토리에 K팝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2PM의 '핸즈업', 모모랜드의 '뿜뿜' 같은 히트곡을 요소 요소에 배치했다. 독창적인 춤과 한국 드라마 인기 대사나 장면도 위트있게 집어 넣었다."


-기획하게 된 계기는.

"(나는)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에서 교육학 석사를 하기 위해 유학을 왔다. 4세 때부터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다. 그러다 레드렌즈에 있는 석진유 사범과 의기투합해 2010년 10월부터 3~4명과 팀을 꾸려 지역 행사에서 무료 공연을 했다. 반응이 좋았다. 교외지역이라 태권도를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은 레드랜즈 JYS 태권도(석진유 사범)와 온타리오에 S마셜아츠(이수형 사범), 무리에타의 스카이마샬아츠(한백현 사범) 등 한인 태권도장 5곳에서 선수를 차출해 배우로 훈련시키고 있다."

-팀 구성은.

"출연 배우는 20명 정도다. 주인공인 11세 소년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 30대 사범까지 다양하다. 한인과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안이 주를 이루고 있고 멕시칸과 백인도 있다."

-반응은.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를 보며 연구했다. 5년 전 무리에타시를 시작으로 단독 콘서트를 시작했다.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레드랜즈 등 지난해까지 6년째 공연을 했다. 대부분 최대 600석이 꽉 찼다."

-흥행 요소는.

“현지화다. K팝 요소와 현지 팝을 반반 섞는다. 공연이 시작할 때 성조기를 등장시켰다면 후반부에는 자연스럽게 태극기와 아리랑을 배치한다. 관객 80% 이상이 현지 백인들이다. 태권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다. 공연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태권도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어려운 점은.

“공연을 하려면 20명의 선수들이 3개월 이상 강도 높은 훈련을 해야 한다. 평일 2시간, 주말 5시간 정도 연습해야 한다. 대부분 10대들이다 보니 함께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비용도 문제다. 일 년 동안 지역행사를 다니며 300~500달러 정도 받은 출연료를 모아 공연 예산으로 쓴다. 선수들도 사실상 재능기부다.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태권도를 미국에 널리 알리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공연은 6월 1일 오후 5시 30분 LA 다운타운 시어터 센터(514 S Spring St. LA)에서 열린다. 

황상호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38건 39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최금란 노인회장의 특별기고] 장엄한 대자연, 함께 떠난 즐거움의 여정
 밴쿠버 노인회 록키 온천 효도관광                                   &
06-19
이민 1분기, 캐나다 인구증가의 80%는 이민자가 담당
각 주의 인구 증가 요소별 증감율 그래프(연방통계청) 4월 1일자 총인구 3741만 2852명1분기에만 9만 8410명 인구증가 캐나다 인구가 이민자를 받아 들여 G7국가 중 제일 높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학인했다. 연방통계청이 19
06-19
캐나다 5월 소비자물가 전달 대비 2% 상승
  식품가격·수송비 상승 견인 연방통계청이 19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서 2.4%, 그리고 전달에 비해서 2%가 각각 상승했다. 작년과 비교해 식품물가가 3
06-19
캐나다 캐나다국민 65% "트럼프, 캐나다에 부정 영향"
 BC주민 가장 나쁘게 생각여성이고, 연령 높을수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공식화 한 가운데, 캐나다 국민은 별로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설문조사전문기업 Research Co.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06-19
캐나다 연방자유당, 파이프라인 승부수 던지나?
  18일, 내각 확장공사 재승인 결정BC주민 등 대부분 찬성 여론조사에 BC주정와 많은 캐나다인들이 환경오염에 대해 우려를 하지만, 최근 BC주민 과반 이상이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공사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며 연방정부가 공사 재
06-19
밴쿠버 버나비 한 초등학교 불법무기소지 3인 검거
버나비RCMP 트위터 사진 버나비RCMP는 지난 18일 오후 7시 9분에 카메론초등학교(Cameron Elementary School)에 정차된 차 안에서 최소 2명 이상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메트로
06-19
세계한인 한국 캐나다 등 수소경제 선진국 국제표준화 협력 강화
  제1회 수소경제 국제 표준포럼 개최 수소 기술개발을 선도해 온 선진국의 기술표준 동향을 한 자리에서 파악하고, 우리나라 주도로 국제표준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국제포럼이 열렸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
06-19
캐나다 한국-캐나다 AI·바이오·청정기술 협력강화
지난 18일 밴쿠버에서 열린 제2차 한-캐나다 과학기술혁신공동위원회 현장 모습(과기정통부 보도자료 사진) 제2차 한-캐나다 과학기술혁신공동위원회 개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캐나다 외교부와 공동으로 지난 18일(화
06-19
세계한인 EU 집행위 경쟁국 혁신지수 한국 캐나다 나란히 1, 2위
글로벌 경쟁국 혁신수준 비교. 출처: 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 2019   한국 7년 연속 선두…“기업 R&D, 디자인·상표권 우수” 한국이 유럽연합 혁신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경쟁국 중 7년 연속
06-19
세계한인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형사처벌 대상
 거주자·내국법인 보유자 7월 1일까지올해부터 신고하한액  5억원으로 하향  한국 국세청은 역외탈세를 통한 자산의 부당한 국외유출을 방지하고 역외세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를 시행하고 있다.&nb
06-19
캐나다 올 여름 또 잿빛 하늘일까
호흡기에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올여름도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메트로밴쿠버 당국은 여름 대기 질이 썩 좋은 상태가&n
06-18
밴쿠버 한국 미래 운명 가를 내년 총선의 재외 유권자 심판 시작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 투표를 위해 주밴쿠버총영사관에 2017년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설치됐던 투표소 모습(표영태 기자)   모의 재외선거 신고·신청 접수 중7월 8일 모의선거, 7월 17일 개표실제 선거와 다른, 시스템 점검 목표
06-18
부동산 경제 홍쿠버 귀환에 밴쿠버 부동산 가격 또 요동치나?
코퀴틀람 웨스트플래토 지역 주택지역(표영태 기자)   2016년 홍콩 출생자 증가세 전환홍콩 10㎡ 미니아파트 10억원중국계 위주 매물, 한인 혜택 없어 홍콩 출신 캐나다 이주자가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최초로 2016년에 증가했
06-18
캐나다 BC주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연방통계청 페이스북 사진 1분기 9320개 일자리 주인 못찾아전국적 2015년 이후 최다 수준 캐나다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비어 있는 일자리가 분기별로 4번 연속 50만 개 이상을 기록했다. 연방통계청이
06-18
캐나다 상습 자연재해 지역이라면 보험 가입도 어려워
기후 변화로 예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일부 피해는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가입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06-18
밴쿠버 연쇄 은행털이범 검거
은행 여러 곳을 돌며 턴 강도가 써리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써리 RCMP는 길포드 지역 금융기관 두 곳에서 강도 행각
06-18
밴쿠버 사진으로 전하는 밴쿠버 중앙일보의 주말 메트로밴쿠버 소식
2019 한국무용페스티벌 '어울림'  한인문화협회(회장 심진택)이 올해 최초로 개최한 2019 한국무용페스티벌 '어울림'이 지난 16일 오후 7시 노스밴쿠버 센테니얼 극장에서 펼쳐졌다. 성균관대 무용과 학생이기도 한 손성민 참댄스컴퍼니 단원이 전통창작
06-17
부동산 경제 총선 앞둔 자유당정부, 최초주택구입자 지원책 발표
  월 모기지 지불 부담 완화9월 2일부터 인센티브 제공 연방정부가 중산층을 돕는다는 취지로 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해 새로운 혜택을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장-이베스 더클로스 연방 가족사회개발부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주무
06-17
이민 보수당 지지자는 왜 새 이민자에 소극적일까
캐나다 국민 절반 이상이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이 좀 더 까다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06-17
밴쿠버 BC주민 트랜스마운틴파이프라인 지지
버나비마운틴에 위치한 저장소(사진=트랜스마운틴 프로젝트 홈페이지)찬성 60%로 반대 29%의 두 배트랜스마운틴파이프 공사로 인해 BC주 정부 대 연방과 알버타 정부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데, 정작 BC주민은 연방과 알버타주정부의 편에 서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
06-17
캐나다 광물공사 토론토사무소 단기 인턴사원을 찾습니다
오는 23일까지, 근무 3개월 예정 토론토총영사관은 광물공사 토론토사무소에서 단기 인턴사원을 모집한다고 공지했다. 인턴직원의 업무분야는 사무소 사류 전자문서화, 사무소 이전 작업, 기타 행정 업무 지원 등이다.근무기간은 채용 후 3개월이다. 
06-17
밴쿠버 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캐나다와 미국에서 신고 다수 접수출금금지 협박, 개인금융정보 요구 주밴쿠버 총영사관은 최근 캐나다와 미국 내에서 한국 총영사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들
06-17
밴쿠버 한 여름밤 코퀴틀람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 서커스-American Crown Cir…
BC주에 10주간 다양한 도시에서유료 보호자 동반 10세 이하 무료멕시코에서 러시아, 루마니아에서 아르헨티나, 그리고 벨라루스 등 다국적 단원이 있는 북미의 대표적인 서커스단이 BC어린이병원 기금 마련을 위해 여름 방학 기간 동안 BC주를 찾아온다.1927년 창단돼 미
06-14
캐나다 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 의회 토론회 개최
 '한반도와 아시아 안보와 번영 위한 미래 전망'내년 캐-한 FTA 5 주년을 기념, 6.25 제 70 주년   지난 13일 캐나다-한국 의원 친선협회 (CKIFG)와 캐한협회(CKS)가 공동 주최로 제 8 회 캐나다-한국 의회 토론
06-14
캐나다 연방총선 보수당 지지 선두 유지
37%로, 자유당 31%에 6%P 앞서포무-코 넬리신 보수당 후보로 예상4개월 앞으로 다가온 연방총선에서 현 자유당 정부에는 빨간불이 보수당에는 파란불이 들어온 가운데, 또 한 명의 보수당 한인후보가 메트로밴쿠버 지역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설문조사전문기업의
06-14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