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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수업의 신] "학생이 원하는 걸 줘라, 그게 교사의 역할"

기자 입력14-10-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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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웬 셀톤군과 강희영양이 호주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소중 독자들은 이번 주 어떤 추억을 쌓았나요? 학생기자 리포트에서는 매주 전국의 소중 독자들이 취재한 재미있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우리 학교만의 독특한 행사부터 가족과 함께 떠난 여행 후기까지 주제는 자유롭습니다. 소중 카페(www.소년중앙.com) ‘나도기자다’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세요. 학생기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8일 분당 이매중학교에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했어요. 해외 자매학교인 호주의 캘빈 기독교 중학교(Calvin Christian Middle School) 학생 7명과 선생님들이 주인공이죠. 이들은 5일 동안 머물며 한국의 학교생활과 전통문화를 체험했는데요, 이매중에서는 연예인처럼 인기가 높았답니다. 호주의 학교는 어떻게 수업을 하고, 학교생활을 하며 지낼까요. 방문단 중 로웬 쉘톤(14·Rowan Shelton)이 들려주는 호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한국 전통문화 수업에 참가한 호주 학생들.
안녕하세요, 이번 문화 교류 활동에 참여하게 된 로웬 쉘톤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호주와 한국, 중국의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며 문화를 배우는 동아리(AKC, Austraillia Korea China) 활동을 하고 있어요. 얼마 전 동아리에서 자매학교인 한국의 이매중학교에 방문할 학생을 모집한다고 해서 신청했죠. 다른 나라에 가서 제가 모르는 문화를 배운다는 것이 흥미로웠기 때문이죠. 한국에 대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구 밀도가 높다는 것이었어요. 호주는 그렇지 않거든요. 직접 와보니 역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환경이 바뀌고 제가 살던 곳이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긴 하네요.

호주의 학교생활을 소개할게요. 호주에서 배우는 과목은 여기 와서 보니 한국과 비슷해요. 일주일 중 수업시수가 가장 많은 과목도 수학과 인문학으로 비슷하고요. 영어랑 스포츠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요. 다만 스포츠 시간에 저희는 테니스를 배워요. 이런 부분은 좀 다른 것 같죠? 호주의 10대들이 흔히 즐기는 스포츠는 크리켓과 축구예요. 호주는 축구 강국이기도 하죠. 방과후에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AKC와 같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해요. 저희 학교에서는 밴드부도 인기있는 활동이에요. 노래를 하고, 악기도 연주하니까요.

한국처럼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치르진 않아요. 주로 두 달 간격으로 5·7·9월쯤 간단한 테스트를 하기는 하는데, 그것도 주기적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거든요. 대부분 ‘에세이 쓰기’ 등의 과제로 이뤄져요. 학생과 선생님 사이는 친한 편이에요. 친구처럼 대하지는 않지만 서로를 어려워하진 않아요. 무언가 물어볼 것이 있으면 스스럼 없이 물어보고, 그냥 이야기하고 싶으면 이야기하는 등 자유롭지요. 선생님이 학생을 권위적으로 대하지도 않고, 학생이 선생님께 예의없이 굴지도 않는 편이에요.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픈 호주의 명소는 역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e)와 시드니 하버 다리(Sydney Harbour Bridge)랍니다. 정말 좋은 곳이니 가보시면 마음에 드실 거예요. 제가 이번에 한국에 방문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한 것처럼, 한국의 학생들도 언젠가 호주를 방문해서 저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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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강희영(분당 이매중 3)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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