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은행 해외은닉 재산 신고하면 최고20억원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부실은행 해외은닉 재산 신고하면 최고20억원

표영태 기자 입력18-06-28 14:45 수정 18-06-29 16:2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금융기관을 부실하게 만들고 해외로 재산을 은닉한 금융기관 임직원이나 부실 대출기업 임직원을 잡아내기 밴쿠버를 방문한 예금보험공사의 장윤영 국장(우측)과 박민영 조사역.


새 한인 소득없이 흥청망청 쓰면 의심

현재 캐나다만 소송 9건 진행

 

2011년에 상호저축은행들의 부실 경영과 비리 대출로 부실화 되면서 무더기로 영업정지 되면서, 많은 서민들이 피땀 흘려 번 돈을 모두 날리고 목숨까지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일부 저축은행 임직원과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기업의 임직원이 해외로 돈을 반출해 은닉해 놓고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바로 이들을 잡기 위해 막대한 포상금을 걸고 해외로 동분서주하는 특별한 팀이 있다.

 

예금보험공사(사장 곽범국, 이하 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의 장윤영 국장과 박민영 조사역은 지난 24일 밴쿠버를 방문했다. 이들이 캐나다를 찾은 이유는 한국의 법원 판결로 부실은행 관련 채무가 있는 자가 BC주에 은닉해 놓은 재산을 회수하기 위해서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공사가 부실관련자의 재산조사와 은닉재산 환수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운영하는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신고센터(이하 센터)'를 홍보 목적이다.

 

우선 은닉재산 신고 포상금이 최고 20억원이다. 남의 눈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에게 법의 심판을 받게 하고 포상금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한인들이 관심을 가질 충분한 가치가 있다.

 

장 국장은 "한 저축은행 부실관련자 장 모씨가 캄보디아에 은닉한 부동산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회수절차를 통해 800만 달러를 호수했고, 신고자에게 5억 46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례는 모 저축은행의 전 회장이 외제차 4대를 아파트 주차장에 은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이 차를 압류 경매해 1억 6000만원을 회수하고 포상금 2700만원을 지급한 사례도 있다.

 

현재 해외에서 진행 중인 소송만 총 52건이 진행 중에 있는데 캐나다가 총 9건이으로, 이중 5건이 BC주이고 4건이 온타리오주이다. 미국도 30건이고 오스트레일리아도 9건이다. 이처럼 캐나다, 특히 한인부자들이 많이 사는 밴쿠버가 속한 BC주에 금융회사를 부실화시킨 금융회사의 임직원이나, 부실을 유발한 기업의 임직원들이 숨어지낼 가능성이 높다.

 

장 국장은 "2002년 5월말 센터를 설치한 이래 올해 5월말까지 총 383건의 신고 접수로 508억을 회수 했다"며 "이중 39건을 해외에서 신고받아 130억원의 은닉재산을 회수한 성과로 재외국민들의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신고대상자는 예금자보호범에 따른 부실관련자로 '부실금융기관 또는 부실우려금융기관의 부실 책임자와 부실금융기관 등에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무자'다. 신고 대상이 되는 해외 은닉재산은 부동산, 동산, 유가증권, 채권, 경매 배당금 등이다.

 

포상금은 회수 기여도를 감안해 회수액의 5-20%로 현재 최고액은 20억원이다. 신고 의욕을 높이기 위해 최고액을 30억원까지 상향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장 국장은 "국내에서는 채무조정제도를 통해 소득이 어려운 채무자들에게 감면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며, "올해 들어 해외의 대상자들에게도 채무조정을 해 준다"고 강조했다.

 

신고와 관련된 상담은 캐나다의 경우 수신자 부담 전화인 1-877-605-4350번이다. 관련 정보와 접수는 해당 홈페이지(www.kdic.or.kr)로 확인할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보호법에 의거 1996년 6월 1일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공사는 금융기관이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경우 예금자보호법 의해 현재 최대 5000만원까지 은행 당 예금과 이자를 보호해주고 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38건 45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한국 차세대 전자여권 국민의견 수렴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외교부와 문체부가 공동 주관한 ‘여권 디자인
10-15
세계한인 '미스터 션샤인'의 후손을 찾습니다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훈장 미전수 독립유공자 찾기 캠페인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내년도에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캠페인' 사업을 활성화 한다고 밝혔다.  또 국가
10-15
밴쿠버 제10회 한카문학제 개최
 '소월, 한국인의 정서' 주제로 캐나다 한국문인협회(회장 나영표)는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버나비에 소재한 쉐볼트센터 스튜디오 극장에서 제10회 한카문학제를 개최했다. '소월, 한국인의 정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문학제는 알렉스 리스
10-15
부동산 경제 9월 전국 주택거래 전달 대비 감소
  실제 거래 전년 대비 8.9% 줄어 BC주와 온타리오주 중심으로 주택거래 시장이 뚜렷이 위축되면서 전국의 주택거래도 감소하는 모양을 보였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Canadian Real Estate Association)가
10-15
밴쿠버 써리시에서 주관하는 Nature Work Parties
 써리시의 Urban Forestry Section(도시임업 부서)에서 연중 수차례에 걸쳐 주관하는 Nature Work Parties행사가 올해에도 역시 많은 봉사자들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Nature Work Parties는 써리에 위치한 여
10-15
캐나다 "대마초,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주정부, 대마법 안내문 발송 BC주정부가 17일부터 적용되는 대마법(Cannabis Act)에 관해 주민들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주정부는 국민
10-14
밴쿠버 지자체 선거 불법 매표행위 수사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 막바지에 일부 지역에서 돈을 주고 표를 얻는 메신지가 여러 개 나돌아 해당 지자체가 경찰에 
10-14
밴쿠버 지자체 선거 일주일 앞, 몇 명의 한인 당선자를 배출할까?
 밴쿠버-버나비-리치몬드 매표 행위로 시끌  BC주 지방자치정부 선거가 일주일 정도 남은 가운데, 한인 후보자들이 막판 한인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국계 유권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위쳇을 통해 매표를
10-12
밴쿠버 위스콘신대 김난 박사 '4.3제주 학살' 조명 UBC 세미나
   UBC 한국학연구소 초청 10월 26일 CK CHOI 빌딩  올해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밴쿠버 한인을 위한 특별한 세미나가 UBC에서 열릴 예정이다. UBC한국학연구소(소장 박경애 교수)는 오
10-12
캐나다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에 한국 비상 거렸다
 특송우편 특별검사 강화 캐나다의 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캐나다의 한인사회도 긴장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도 캐나다로부터 마리화나 유입을 막기 위해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국 법률에서는 마리화나 소지나 흡연이
10-12
캐나다 캐나다인 가장 사랑하는 금융기관은 역시 신협
 한국의 상부상조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캐나다의 신협이 캐나다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금융기관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입소스캐나다가 11일 발표한 2018년도 금융서비스엑설런스어워드에서, 신협(Credit Unions)이 고객서비스 우수, 비즈니스가치
10-12
부동산 경제 소득보고 누락 임금이 지하경제의 주인공
BC주 GDP 대비 규모 전국 3위전국 지하경제 규모 516억 달러캐나다의 지하경제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또 국민총생산 대비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지하경제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6년도 캐나다 지하경제 규모는 516억 달
10-12
부동산 경제 9월 BC 주택거래 전년대비 큰 폭 하락
  5573건으로 33.2% 감소평균주택가격 1.1% 하락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져밸리 부동산협회가 월 초에 발표한 주택거래 통계에서 감지된 것처럼 BC주 전체적으로도 주택거래가 작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BC부동산협회(Britis
10-12
밴쿠버 버스 안 오면 트랜스링크 새 모바일 알림 확인
 휴대폰 앱들에도 곧 반영 메트로밴쿠버가 10개년 계획을 갖고 대대적으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트랜스링크가 대중교통 현 상황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알리기 위해 새롭게 관련 페이지를 단장했다.&
10-12
세계한인 국립외교원,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간 MOU 체결
 재외국민보호 및 경찰의 국제화 역량강화 지난 12(금)일 국립외교원에서 조세영 국립외교원장, 박화진 경찰인재개발원장, 하상구 경찰수사연수원장이 '국립외교원,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력약정서'에 서명하였다. 약정
10-12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보물을 찾는 시간여행 – 밴쿠버 플리마켓(Fle…
 주머니 사정이 가난한 밴쿠버 유학생, 귀국하기 전에 조금 더 특별한 나만의 선물을 사고 싶은 사람들, 아날로그가 그리웠던 사람들, 빈티지한 물건들을 모으는 사람들, 밴쿠버 현지인들의 삶과 역사를 더 가까이서 친근하게 경험해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는 곳
10-12
캐나다 스트레스가 좋은 수면의 제일 방해꾼
     연방통계청의 수면 통계에 따르면, 핵심노동연령대(25-54세)의 캐나다인들이 일과 수면에 잘 조화를 이루며 만족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 스트레스가 없이 6시간 미만의 나쁜 수면을 하는 비율이
10-12
캐나다 홍수 탓에 아들 잃은줄 알았더니...
세 살 난 아들을 불어난 강물에서 놓쳐 다시 못 만나게 된 안타까운 사연으로만 알려진 사고가 사실은 엄마의 부주의&n
10-12
밴쿠버 밴쿠버 아일랜드 도벌 빈발
밴쿠버 아일랜드의 정부 소유지에서 몰래 나무를 벤 후 훔쳐 내다 파는 일이 자주 발생해 당국이 경고하는 한편 조사에&
10-12
밴쿠버 한인신협 새로운 30년 도약 비전 선포
  10억달러 자산으로 도약캐나다전역 한인신협 진출사회적 공동체 나눔운동조합원 만족도 1위 신협​밴쿠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재외동포 한인사회의 모범적인 신협으로 자리 잡은 밴쿠버의 한인신협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향후 30년의 미래를 밝힌 새로운
10-11
밴쿠버 밴쿠버에서 태양의 서커스 환상의 무대 펼쳐져
무대와 관객, 그 사이에 무대 조종부스가 같이 어우러진 새로운 배치로 현장감을 살리면서도 최첨단 시스템으로 완성도를 높이며 관객의 몰입감도 높였다. 공연 시작 장면(상) 공연을 마치고 무대 인사를 하는 전 배우들(하)  첨단과학과 함께 만든 공연모두
10-11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천연가스 공급 끊기나
가스관 폭발로 공급 중단… 사용 자제 요청 BC주 프린스조지 인근에서 발생한 천연가스관 폭발로 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고&nbs
10-11
밴쿠버 검문하다 두들겨맞은 밴쿠버경찰
밴쿠버 다운타운 유흥가에서 심야 불심검문을 하던 경찰이 남성 일행에 얻어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경찰에 따르면 일은 10
10-11
밴쿠버 주택여유도 문제 지자체선거판 뒤흔들 기세
  메트로밴쿠버 렌트공실률 '0' 수준수입을 앞질러 가는 임대료 상승률 20일 지방자치제 선거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주택문제로 고통 받는 서민들이 후보들이 어떻게 각 자치시에서 이를 해결할 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10-11
캐나다 캐나다 신생아 18년 후 인적자산가치는 10위, 한국 2위
 싱가포르 세계 1위 캐나다에서 오늘 태어난 아이가 미래 생산성은 세계 10위 수준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세계 2위가 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인 김진용 박사가 총재로 있는 세계은행(World
10-1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