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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백신 접종 끝내면 미접종 손주 만날 수 있다’...미 CDC 접종 후 행동수칙 발표

C.V. Lee 기자 입력21-03-11 01:39 수정 21-03-1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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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모임·다가구 만남시 개인 방역 지속해야

접종 직후 판데믹 이전 복귀 기대하기 힘들어



최근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행동 수칙을 발표함에 따라 접종을 마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캐나다가 이를 똑같이 따라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큰 틀에서 백신을 맞은 후 달라질 세상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CDC는 우선 백신 접종 완료의 정의부터 신중히 내렸다. 2차례 접종이 요구되는 백신을 맞은 경우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뒤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2주를 넘긴 사람에게만 이 수칙이 적용됨을 분명히 했다.


* 손주 보고파하는 조부모에게 희소식

이 수칙에서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실내 만남에서 상대가 미접종자라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취약대상과 함께 기거하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만날 수 있게 한 점이다. 취약대상이란 미접종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을 가리킨다. 물론 만나는 상대가 접종을 다 마친 사람이라면 이런 제한 없이 자유로운 실내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손주들을 보고 싶어 하는 조부모에게 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손주들이 기저질환 등이 없는 한 접종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시

수칙에 따르면 본인이 접종을 완료했다면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해도 자가격리나 코로나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다만 요양원 등 단체시설에 기거하거나 접촉 후에 코로나 증상을 보일 경우 검사와 함께 14일 격리에 들어갈 것을 CDC는 권고한다.


* 개인 방역수칙 여전히 지켜야 하는 경우

CDC는 또 불특정 대중이 모인 곳에 있거나 한 집 이상이 미접종 상태로 모여 있다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통풍 안 되는 곳 기피 등 개인 방역수칙을 계속해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선 경우처럼 한 집만 만난다고 해도 상대가 취약자와 함께 사는 미접종자일 경우 개인 방역은 유지돼야 한다.


* 여행 자유로워질까?

CDC는 자유로운 여행은 접종 후에도 당분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또 대규모 집회나 군중 모임은 피해야 한다는 게 이 기관의 생각이다. 그 이유는 지금 맞고 있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효과적일지,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는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등 여러 중요 사안에 대해 아직까지 확실한 대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으로 CDC는 설명했다.


캐나다 정부는 백신 접종 이후에 대한 종합적 행동 수칙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정책 결정에 있어 미국에서 발표한 내용이 십분 참고가 된다면 접종 전과 후의 삶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현상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게다가 최근 연방 보건부는 접종을 마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해외 입국 시 기존처럼 2주 격리와 코로나 의무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일상이 판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기에는 당초 기대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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