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섬기는 외교관 표상 - 김학유 부총영사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국민 섬기는 외교관 표상 - 김학유 부총영사

표영태 기자 입력17-08-31 09:05 수정 17-08-31 22:0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김학유 부총영사가 많은 밴쿠버 한인사회 지인들 앞에서 이임사를 했다.

 

많은 교민 김학유 부총영사 이임 아쉬움 표해

교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영사 모습 보여

 

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은 지난 8월 29일(화) 오후 5시 30분에 밴쿠버 다운타운 공립도서관 (Alma & Peter Kaye room)에서 김학유 부총영사의 이임과 신임 곽태열 부총영사의 부임을 위한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이부임 행사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을 비롯해 밴쿠버 한인회의 이세원 회장, 노인회의 최금란 회장, 그리고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 등 한인사회의 주요 인사 80 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행사는 여름 휴가철인 상황에서 김 부총영사를 평소 잘 알던 인사들을 초대해 조촐하게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가질 계획이었으나, 예상 외로 참석을 하겠다는 인원이 2배나 늘어나 급하게 도서관 미팅룸으로 행사장을 바꿨다.

김건 총영사는 "직업이 외교관인 사람들은 떠나는게 항상 있는 일이라서 무감각하지만 미국과 중국에 근무할 때 환송행사를 했던 인사들과 지금도 친하게 연락을 하고 있다."며 전례가 없던 김 부총영사의 이임식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8월 23일   외교부 핵심정책 토의자리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부가 되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전 이명박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던 불통 정부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특히 일부 외교관들이 엘리트주의에 빠져 선민 귀족의식으로 재외국민과 동포 사회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여 재외 한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 일부 동포사회 인사들도 마치 총영사가 한국에서 파견된 총독처럼 생각하고 자기 편을 들어달라며 스스로 굴종하며 이미 군관민 시대에서 민관군 시대로 바뀐 지금까지도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김 부총영사의 경우 한인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권위적으로 조종자처럼 행동하지 않고 스스로를 낮춰 가며 인간적인 친화력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며 밴쿠버 한인사회로부터 섬기는 외교관의 표상으로 인식됐다.

김 부총영사는 이임사를 통해 UBC와 알버타대학교에서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UBCㆍSFUㆍ에밀리카 한인학생들과 독도 알리기 행사, 캐나다 최초의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를 통해 태권도 재도약과 태권도 한인사회의 구세대와 신세대의 화합과 존중 문화 부활, 캐나다 150주년 퍼레이드에 1세대와 차세대와 함께 참여 등이 나름대로 보람 있었던 일이라고 회상했다.

김 부총영사는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에서 포르투칼어를 전공하면서 외교부에도 언어 전문직으로 입부를 했으며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10여 년간 근무를 했었다. 밴쿠버는 비 라틴 문화권으로 김 부총영사의 부임지로는 적지가 아니었지만 우연찮게 발령을 받아 2014년 8월 17일 부임했다. 그는 문제 있는데 그냥 방임하는 것은 존재 가치 없다는 철학으로 부임 초 한인사회의 다양한 갈등 속에 적극 뛰어들어 인간적인 호소로 불화를 봉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정권이 바뀌고 난 지난 5.18 기념행사 때는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며 울먹일 정도로 측은지심이 많은 인간적인 단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부총영사를 떠나보내는 것을 아쉬워 하며 최금란 노인회장, 이인순 여성회장, 그리고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이 나와 송사를 했다. 이어 이세원 밴쿠버한인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는 외교관 생활을 시작한 상파울루 총영사관의 부총영사로 2일 떠날 예정이다.

김 부총영사가 떠난 자리에는 곽태열 부총영사가 지난 8월 25일자로 부임해 왔다. 곽 부총영사는 1993년 외교부에 입부했고, 주 오클랜드분관, 주 온두라스 1등서기관 등 해외근무와 본부에서는 경리계장, 국립외교원 기획부 총무과장 등을 맡았다.

표영태 기자

 

82fb7a23cd914ef0806db5844ffdcafe_1504206087_8106.jpg
82fb7a23cd914ef0806db5844ffdcafe_1504206093_3145.jpg
82fb7a23cd914ef0806db5844ffdcafe_1504206100_2139.jpg
82fb7a23cd914ef0806db5844ffdcafe_1504206109_1102.jpg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67건 508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19일 오전부터 메트로 밴쿠버 폭설
초 겨울 들어 좋은 날씨를 보였던 메트로 밴쿠버 지역이 19일(화) 오전부터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19일 밤까지 이어지다가 그칠 예정이다. 20일 다시 해가 났다가 21일 다시 비나 눈으로 내린다는 예보다. 금요일부터는 메트로 밴쿠버 지
12-19
캐나다 시애틀 탈선 열차 제한속도 3배 가까이
사고 여파로 정체가 이어지는 I-5 고속도로. 사고 충격으로 탈선한 객차가 트레일러에 실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워싱턴주교통부]열차제어시스템 도입 안돼일러야 20일 오후 남행 통행 재개  사망자 3명으로 정정  18일 오전 발생한
12-19
세계한인 제주 4.3사건 신고 재외 접수 1년 연장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으로 인해 추가로 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신고를 받게 됐다. 문재인 정부는 ‘제주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2-19
세계한인 문체부, 재외 문인 지원 예정
제1차 문학진흥기본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19일(화) 오후 1시 30분, 정부 서울청사 별관(브리핑 룸)에서 2016년 8월, <문학진흥법>이 시행된 이후 첫 번째 문학진흥과 발전을 위한 5개 년 계획인 ‘제1차 문학
12-19
밴쿠버 버라드 브리지 교통사고 1명 사망
[사진=CTV, Global NEWS 방송] 밴쿠버 주요 도로에서 사람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나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19일 오전 1시경 밴쿠버 다운타운과 키칠라노를 잇는 버라드 브리지에서 택시와 아우디 R8 등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12-19
세계한인 평창 올림픽 맞아 입국심사 간소화
  한국 법무부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지원 및 입국자 편의를 위해 입국심사인 날인 방식을 변경하여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올림픽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급증으로 입국심사장이 혼잡해지고 심시시간도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입
12-19
세계한인 재외공관장, 한반도 평화ㆍ경제 외교 논의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재외공관장들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에 참배했다.재외공관장 2일차 다양한 일정 소화분임토의ㆍ총리 오찬ㆍ안보강연   2017년 재외공관장회의 둘째 날인 19일(화) 오전 공관장들은 '국익중심 외교 : 경제활성화'를 주제
12-19
캐나다 주캐나다 대사관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보 심포지움 개최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신맹호)는 지난 12일 캐나다 외교부 및 주 캐나다 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2017년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보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안 셔거트(Ian Shugart) 연방 외
12-19
밴쿠버 연말연시 총영사관 휴무
(주밴쿠버총영사관 민원실 모습(밴쿠버중앙일보 DB)) 연말연시를 맞아 주밴쿠버 총영사관이 휴무에 들어간다. 25일과 박싱데이 26일에 문을 닫고 내년 1월 1일도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 민원 업무가 처리되지 않는다.이 기간 중 위급한 사건사고 발생시 비상전화 6
12-19
캐나다 10월 방문 한인 2만 6000명
지난 10월 캐나다를 찾은 외국인 수가 전달 대비 1.5%가 증가했는데 한인 방문자 증가율에 이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관광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인 방문자 수는 2만 6000명이었다. 전달에 비해 0.5%
12-19
부동산 경제 밴쿠버 비거주자 소유 주택, 수는 적어도 고가로 몰려
최근 밴쿠버와 토론토 주택 가격 상승에 외국인 부동산 투기자가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주로 고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은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와 함께 조사한 메트로 밴쿠버와 광역 토론토의 비주거자의 주택 소
12-19
이민 "캐나다 이민 친화적 국가 자랑스럽다"
연방정부, 12월 18일 '세계이주의 날' 성명  1UN이 정한 '세계이주의 날(International Migrants Day)'을 맞이해 아메드 후센 연방 이민부 장관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부 장관 그리고 매리-클라우드 비보 국제개발부 장관이
12-18
캐나다 美 시애틀 열차 탈선
[사진=워싱턴주고속도로순찰대]월요일 출근길 고속도로로 떨어져 고속주행용 새 선로·새 열차 첫날 사고6명 사망·80여 명 병원 후송미국 시애틀에서 암트랙 열차가 탈선해 고속도로로 추락하면서 6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는 18일
12-18
밴쿠버 써리 새 종합병원 건립 추진
아드리안 딕스 주 보건부 장관은 인구가 급증하는 써리시의 실정에 맞게 추가로 새 종합병원을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딕스 장관은 "써리 메모리얼 병원의 일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써리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데 완벽하게 의료서비스를
12-18
밴쿠버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의 지진 대책은 어떤가?
지난달 한국 포항에서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지진피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하 UBC)의 소재지인 밴쿠버 또한 지진을 발생시키는 북아메리카 판
12-18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버나비의 디어레이크를 찾아서
어느 주말 오후, 버나비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호수와 너무 예쁜 산책로가 펼쳐진 디어 레이크 호수에 다녀왔다. 구글 지도를 보다가 크고 특히 이름이 마음에 들어 무작정 11월 어느날 버스를 타고 찾아 갔다. 구글이 알려주는 곳에 내렸는데 으슥한 산책로가 나와서 걱정했지
12-18
밴쿠버 이번 주 밴쿠버 한파 '꽁꽁'
[사진=flickr/Dennis Crabtree​]화요일 눈...금요일 -10℃예년과 달리 맑은 날씨를 보였던 밴쿠버 지역의 초겨울 날씨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눈이 내리는 것을 비롯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이 18일 오전 11시 18분
12-18
밴쿠버 BC주 그리즐리 전면 사냥 금지
BC주에서 논란이 되던 그리즐리 사냥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면 금지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국토천연자원농어촌개발부 더그 도널드슨 장관과 환경기후변화전략부 조지 헤이맨 장관은 BC주 전역에서 그리즐리에 대한 사냥을 금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도널드슨
12-18
캐나다 연방 보수당, 마리화나 합법화 저지 총력
마틴 상원의원, 한인언론 간담회 연방 자유당 정부가 내년 7월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가운데, 제1 야당이 보수당을 비롯한 연방상원의 야성 의원들은 이를 저지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상원 야당 부대표인 연아 마
12-18
캐나다 한-캐나다 2단계 상호인정협정(MRA) 체결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5일 캐나다와 방송통신기자재등의 적합성평가(이하 ‘적합성평가’)에 대한 2단계 상호인정협정(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상
12-18
세계한인 문 대통령, 재외공관 "동포와 재외국민 안전과 권익에 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상)  문재인 대통령이 12월 1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각국 대사 등과 건배하고 있다.(하) &nbs
12-18
캐나다 마리화나 흡연자 490만명
15세 이상 20명 당 3명 꼴합법화로 세수 확보 좋지만 건강 숙제 풀어야 마리화나의 합법적 판매가 입법화 중인 가운데 마리화나 사용자 수가 15세 이상 인구 16%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은 '캐나다 마리화나 소비에 대한 경험적 추산
12-18
부동산 경제 비트코인이 뭐길래 캐나다 중은 총재까지...
스티븐 폴로즈 중앙은행 총재 [사진=캐나다 중앙은행]"투자보다 도박에 가까워" 경고  광풍 수준의 관심이 집중돼 투자냐 투기냐 논란으로까지 번진 비트코인에 대해 급기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자제를 촉구했다. 스티븐 폴
12-15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 예산 축소
2018년 예산 613억... 3억 깎여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의 내년도 예산이 613억1600만원(약 7200만 달러)으로 확정됐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2018년도 재외동포 교육사업비는 194억4400만원(약
12-15
밴쿠버 KEB하나은행 코퀴틀람지점 이전
같은 건물 1층으로"고객편의 위해 쾌적하고 더 넓게"  KEB하나은행 코퀴틀람 지점(지점장 홍창화)이 15일 노스로드 센터(4501 North Rd.) 2층에서 1층에 위치한 한남슈퍼 우측 옆 108 유닛으로 확장 이전했다. 홍 지점장은 "기
12-1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