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 | 재외유권자 영남ㆍ노령층 정치참여 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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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60대 이상 투표율 저조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남ㆍ경북 최저 수준
인구통계학적으로 지난 19대 대선에서 재외투표 신고ㆍ신청을 하고 실제 투표를 한 내용을 보면 젊을수록 그리고 경기도와 강원, 충청권 출신일수록 투표에 참여율이 높아 정치 시민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일자로 발표한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총 29만 4,628명이 재외투표 신고ㆍ신청을 했다. 남녀 비율로 보면 여성이 52.6% 그리고 남성이 47.4%였다.
이들 신고ㆍ신청인 중 투표율은 75.3%를 기록했다. 성별 투표율에서도 여성이 75.9%로 남자의 74.7%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9세에서 40대까지는 77.4%(19세)에서 81.8%(20-24세)까지 전체 투표율을 넘기며 신고ㆍ신청은 물론 투표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투표에 성실하게 국민주권을 행사했다. 반면 50대는 67.8%를 기록했으며 60대는 57.9%, 70대는 신고ㆍ신청만 하고 절반 수준인 50.8%를, 80대는 10명이 신고ㆍ신청을 했다면 3명(30.3%)만이 투표장에 나간 셈이다.
한국 전체 연령대별 투표율에서 60대가 84.1%, 70대가 81.8%로 연령별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특히 연별별 남녀 성비로 보면 40대까지는 여성의 투표율이 높은 반면 50대부터 남성의 투표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재외선거자의 시도별 투표율에서 특별광역시의 경우 광주, 세종, 대전 순으로 높았으며 반대로 대구, 울산, 부산 순으로 하위 1-3위를 기록했다. 한국 전체 투표율에서 울산이 79%, 대구가 77.1%, 부산이 76.1%을 기록한 것과 비교가 됐다. 도별로 보면 제주도가 51.3%로 압도적으로 낮았으며 이어 경북이 62.5%, 경남 63.4% 순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경기도는 78.6%, 강원은 77.6%, 충북이 77.1%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한국 전체 투표율에서 경남이 77.8%와 경북이 75.7%로 강원도나 충북, 충남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당선자의 득표율이 높은 지역이나 연령대의 재외 투표율이 높은 반면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이 높은 지역이나 연령대의 재외 투표율이 낮았다. 한국 국내와 달리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미 대세가 기울어졌음을 상식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유권자가 해외에 더 많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한 진영 논리 속에 빠져 국내에서 사리분별이 안되는 유권자가 많은 반면 해외에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시대에 뒤떨어진 유권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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