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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중앙논평] '응급 의료 시스템'을 응급실로 보내야

밴부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3-23 11:49 수정 24-03-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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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의 '운전중 뇌졸중 신고, 1시간 지나…'의 보도는 BC주의 응급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당사자인 레인 프렌치 씨의 사례는 단순한 예외가 아니라, 체계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전조임이 분명하다. 뇌졸중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스스로 병원까지 운전해야 한다는 제안은 응급의료 서비스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배하는 것이며, 이는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정부와 관계당국에 적극적인 대응과 철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한다. 응급의료 시스템은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마지막 보루로서, 언제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하지만 프렌치 씨의 사례에서 보듯, 이 시스템은 현재 심각한 부담을 겪고 있으며, 충분한 자원과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원 부족 문제를 넘어서, 정책 결정자들의 관심과 우선순위 설정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인 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민자 커뮤니티는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겹쳐 응급 상황에서 필요한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부와 관계당국은 이러한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과 응급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


이번 사례는 캐나다 의료 시스템과 정부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다. 정부와 관계당국은 이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책임이 있다. 응급 의료 서비스의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모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심각한 자성과 함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아울러 한인들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은 이러한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적절한 대응 방안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응급 상황 인식 향상: 응급 상황, 특히 뇌졸중이나 심장 마비와 같은 중대한 상황을 식별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뇌졸중의 증상을 알아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상 연락망 구축: 가까운 가족, 친구, 이웃과 연락처를 공유하고, 응급 상황에서 서로를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응급처치 교육: 응급처치나 심폐소생술(CPR)과 같은 기본적인 응급처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기술은 위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정부 및 의료 기관과의 소통: 정부와 지역 의료 기관에 이러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여 응급 의료 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의 불행한 경험을 넘어서, 응급 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개선을 요구하는 중대한 계기가 되어야 한다. 모든 시민이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보장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의료 기관은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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