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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팬틱튼, 주택지 인근 해변가에서 나체 일광욕 둘러싼 주민 갈등

기자 입력15-02-0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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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는 낯설지만 캐나다에서는 자연스러운 광경 중 하나가 해변에서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우거진 수풀 로 인해 주변 지역과 자연스레 격리되어 이들 해안가는  ‘누드 비치’ 라고 불리우며 매니어들의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BC주 남부에 위치한 팬틱튼(Penticton) 시의회가 '누드 비치' 해변가 한 곳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누드비치'에 불만을 가진 인근 주민들 중  한 사람이 시의회에 “이 곳에서 나체를 금지해달라”고 건의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곳은 쓰리 마일 비치(Three Mile Beach)입니다. 

인근에 주택지가 있어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산책을 나오거나 여름에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나오는 곳입니다. 

시의회에 정식으로 불만을 제기한 주민은 바로 캐리 핀콥스키(Cary Pinkowski) 씨는 “나체 상태로 있는 사람들 때문에 가족들과 이 곳을 찾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이곳 주민들은 집 옆에  바닷가가 있지만 이들 나체족 때문에 바닷가로 나가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 것 입니다.

나체족의 출현에 견디지 못한 그는 지난 해 여름, 해변가와 자신의 집 사이에 ‘사유지를 침범하지 마시오(No Trespassing: Private Property)’라는 경고 표지판을 세우기도 했지만  표지판이 세워진 곳은 공공 토지였기 때문에 유효하지 않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핀콥스키씨는 지난 2일(월) 시의회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 곳에서 옷을 입지 않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당 지역의 헬레나 코난즈(Helena Konanz) 팬틱튼 시의원은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핀콥스키 씨가 처음이나, 나체 일광욕 문제를 두고 주민들 간의 갈등이 이전부터 있어 왔다" 며 "무언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데에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쓰리 마일 비치에서 나체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핀콥스키의 건의 내용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 역시 팬틱튼 시의회에 자신들의 입장을 정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준비임을 밝혔습니다.

'누드비치' 유지에 찬성한다는 케빈 프로토(Kevin Proteau) 씨는 “쓰리마일 비치는 주택가와 가깝지 않다"며 "거주지역과 먼 외진 환경의 해변가는 쓰리 마일의 주거민들에게 직접적인 불편을 주지 않는 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로토씨는 “시의회가 한 쪽의 의견만 듣고 금지 규정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양 측의 사람들이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해변가의 구역을 나누어 나체가 허락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할 수도 있고, 주민들과 접촉할 수 있는 지점에는 주의 표지판을 세울 수도 있다"고  밝히며 시의회가 중재에 나서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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