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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성추문에 휩싸인 캐나다 대학들

기자 입력14-12-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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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대학과 세인트 매리 대학(Saint Mary’s Univeristy)에 이어 대학에서 성 추문 사건이 또 발생했다. 

핼리펙스에 위치한 델하우시 대학(Dalhousie University)의 치의학과(Dentistry) 학생들이 음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다 적발된 것이다. 

문제의 학생들은 ‘Class of DDS 2015 Gentlemen’는 폐쇄적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했으며, ‘젠틀멘’이라는 명칭으로 스스로를 불렀다. 2011년에 처음 개설된 이 페이지는 지난 주말에 폐쇄되었다. 

폐쇄 직전의 회원 수는 12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 페이스북에는 여성의 노출 사진을 포함해 자극적이고 여성혐오적인 언어로 가득 차 있었다. 

심지어 여성을 대상으로 마취제 사용방법에 관한 글도 있었다. 또 같은 치의학과 여학생들을 거론한 것들도 발견되었는데, 동급생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리고 ‘이들 중 누구와 성관계를 갖고싶은가?’라는 내용의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델하우시 대학의 리차드 플로리존(Richard Florizone) 총장은 지난 15일(월),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학생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히고 “빠른 시간내에 처벌이 결정될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안전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환경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일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시에는 피해자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영향으로 치의학과 4학년들의 가을학기 시험이 모두 취소되기도 했다. 이 시험들은 내년 1월로 연기된 상태다.  

페이지 폐쇄 전에 발췌된 스크린샷 자료를 공영방송 CBC가 입수해 보도했다.. 이 자료를 통해, 폐쇄되기 전 이틀 동안 ‘누군가 이 페이지를 학교에 고발해 학교 행정부가 알게되었다. 여학생 한 사람이 우리 페이지를 알고 있다. 증거를 인멸해야 한다’는 등의 대화가 오고간 것이 확인되었다. 

CBC 측은 이 자료를 통해 ‘젠틀맨’에 소속된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하기도 했으나 공개는 하지 않았다. 사건 이후 인터뷰에 응한 델하우시 대학 치의학과 학생 한 사람은 “그런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재닛 브라이슨(Janet Bryson) 학교 대변인은 “학교가 이 사건을 무척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인데다, 가해자와 피해자 입장이 얽혀있어 복잡한 상황으로 발전 중이다. 아직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천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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