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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돈 먹여 자녀 대학 보낸 써리 학부모, 유죄 인정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0-02-23 19:28 수정 20-02-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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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명 대학에 부정으로 자녀를 입학시킨 밴쿠버 학부모가 유죄를 시인했다. 이 여성은 아들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UCLA에 입학시키기 위해 축구 특기자로 둔갑시키고 40만 달러를 대학 관계자에게 준 사실을 털어놨다.

 

중국계 이민자로 캐나다 영주권을 받고 써리에 사는 여성 수이(Sui) 씨는 지난 해 9월 스페인에서 검거됐다. 수이 씨의 변호사는 휴가로 방문한 스페인에서 미국의 검거 요청을 받은 스페인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검거 당시만 해도 자신이 미국 법원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미 검찰은 부정 입학 사실을 알아내고 수사를 벌여 2019년 3월에 정식으로 관련자들을 기소했지만 추가 수사에 보안이 필요해 사건 내역이 일반에 알려진 것은 9월이다. 수이 씨는 UCLA 학교 관계자에게 1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건넨 혐의로 연방법에 의해 뇌물죄로 기소됐다.

 

법정에서 수이 씨는 중국어 통역을 통해 진술하면서 검찰의 유죄 인정 및 형량 조절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수이 씨가 범죄 사실을 인정하는 대신 추가 징역형을 불필요하다는 취지의 구형을 했다.

 

검찰 기소장에는 수이 씨가 입학 컨설턴트가 운영하고 있는 허위 자선단체에 4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나와있다. 입금을 확인한 컨설턴트는 UCLA 축구팀 전직 코치와 짜고 수이 씨의 아들을 캐나다 내 두 곳의 축구팀에서 주전 핵심 선수로 활약한 것 처럼 이력을 꾸몄다. 그러나 수이 씨의 아들은 제대로 된 시합에 출전한 적조차 없다.

 

범죄를 공모해 함께 기소된 입학 컨설턴트와 전직 코치 역시 유죄를 인정했다.

 

UCLA는 2018년 11월 수이 씨의 아들을 축구 선수로 입학시켰다. 게다가 우수 학생 명목으로 장학금까지 줬다. 부정 입학 사실이 알려진 지난 해 9월 학교는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교도소에서 21일 풀려난 수이 씨는 캐나다로 돌아와 형 선고 때까지 머물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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