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우편투표제 청와대 청원...호응은 미미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청와대 청원...호응은 미미

표영태 기자 입력20-11-12 13:03 수정 20-11-12 13:3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뉴질랜드 거주 곽상열 등 14명 공동 청원

12월 10일 마감, 13일 현재 1000명 넘겨


한국정부에 재외국민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참정권을 적극 활용해야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참정권 행사가 어려운데, 재외동포 사회에서 우편 투표를 허하라는 국민청원을 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거주 곽상열 씨를 대표로 캐나다 토론토, 미국 로스엔젤레스, 호주 시드니, 일본 도쿄 등에 거주하는 14명이 공동으로 '250만 재외국민유권자를 위한 <우편 투표제도> 도입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청원을 지난 10일(한국시간)으로 올렸다.


곽 대표는 '재외국민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가능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뉴질랜드에 살고있는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유권자등록을 모두 마치고 투표일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뉴질랜드 투표소가 해외에서 가장 먼저 투표하는 곳"이라고 서두를 꺼냈다.


그러나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뉴질랜드 재외공관 투표소 투표는 불가능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뉴질랜드 재외공관투표소의 모든 선거업무는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독일 등 전세계 40개 나라 65개 재외공관 투표소가 문을 열지못했다.

 곽 대표는 "Covid-19 상황이 재외국민유권자들의 투표권리를 가로 막았다"며,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재외국민유권자들이 기다리는 선거"고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이유로 재외국민 투표방법에서 '우편투표제도'를 도입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라고 강조한 곽 공동대표는 "대선과 총선에서 투표를 할 수있는 나라 밖 유권자는 250만 명"인 점을 강조했다.


사실 2009 재외유권자의 참정권이 허용됐지만 직접 공관이나 지정 투표소에 나와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캐나다 서부만 해도 BC 밴쿠버섬이나 내륙, 북부, 유콘주에 거주하면 주밴쿠버 총영사관에, 사스카추언주나 알버타 외곽지역에 살면 캘거리로 나와 투표를 직접해야 했다.


이는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여서 한국 공관이나 투표소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거주하는 유권자는 결국 투표를 포기해야 했다.


곽 공동대표는 "헌법이 보장하는 소중한 한 표를 나라 밖에서 행사하기 위해서 대사관, 총영사관에 설치되는 투표소까지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하고, 기차 타야하고, 자동차를 몇 시간씩 운전해야 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해외에서는 두 번의 대선과 세번의 총선이 있었다. 공관투표소까지 거리가 멀고, 접근성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재외선거 투표율은 10%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청원을 적극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3일 있었던 미국 대선에서 6500만 명이 우편투표를 한 사실이 주요한 동기가 됐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최소 1억 5980만명이 투표를 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3분의 1 이상이 우편투표를 행사했다.


곽 공동대표는 "250만 대한민국 나라 밖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공관투표소 직접방문 투표와 우편투표를 병행해서 할 수 있게 재외선거 관련법을 개정해 달라"고 청원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재외선거에서 우펀투표를 가능하게 관련 선거법을 개정해 달라는 건의는 국회국민청원의 문을 열고해야 하지만 나라밖 국민들은 국회홈페이지 접근이 어려워 청와대에 청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됩니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우편투표 도입촉구 청원추진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나라밖 유권자들의 청원이 국회로 전달 될 수 있기를 간절하게 원한다는 뜻고 밝혔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 활동 등을 해왔던 정기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 회장은 "재외 유권자의 참정권 행사를 위해 밴쿠버 한인사회도 적극적으로 청원에 동참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한국시간으로 13일 현재 이 청원에 동참한 숫자는 1000명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청원은 12월 10일까지 20만명을 넘겨야 답신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상황이라면 20만명을 넘기기 힘들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설훈 재외동포정책위원장도 재외유권자의 참정권이 허용됐지만 참여도나 관심도가 낮아 정치권에서도 관심도가 떨어진다며 재외국민의 적극적인 노력만이 재외국민의 권익을 지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관련 청원 사이트: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3922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5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세계한인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청와대 청원...호응은 미미
뉴질랜드 거주 곽상열 등 14명 공동 청원12월 10일 마감, 13일 현재 1000명 넘겨한국정부에 재외국민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참정권을 적극 활용해야 하지만 다양한 이유로 참정권 행사가 어려운데, 재외동포 사회에서 우편 투표를 허하라는 국민청원을 냈다.뉴질랜드 오
11-12
밴쿠버 10월 24일 투표하는 날
준비물: 투표 카드 + ID시간: 8am ~ 8pm우편으로 보내온 투표 카드각 지역 투표 장소여기에 본인의 집 주소를 넣고, 투표 장소를 확인 하세요.https://wheretovote.elections.bc.ca/
10-22
세계한인 캐나다 재외유권자 4.15총선 투표 불가
지난 1월 24일 열린 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 제1차 위원회의 모습(밴쿠버 총영사관 제공)코로나19 확산, 40개국 65개 공관 해당 세계 재외선거인 17만 1959명의 46.8%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초유의 사태들이 벌어지는데, 이번에는
03-30
세계한인 재외투표소 방역대책, 봉쇄지역 재외투표 대비책 준비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선거지원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국무조정실 보도자료) 정 총리, 선거지원 관계장관회의 개최 "유권자 안전확보 매우 중요한 상황” 한국 정부가 4.13 총선과 관련해 재외 국민의 안전한 튜표
03-18
캐나다 지난 연방총선 투표 안 한 이유를 물어보니?
정치 무관심이 가장 큰 이유 BC 투표율 전국 평균 못미쳐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투표를 안하는 제일 큰 이유로 나왔는데 BC 유권자의 참정권 행사는 전국 평균보다도 낮았다. 연방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작년 10월 21일에 치러진 연방총선관련
02-26
밴쿠버 BC주 서부, 한국 제21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소 결정
지난 24일 열린 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 제1차 위원회의 모습(밴쿠버 총영사관 제공) 밴쿠버총영사관, 캘거리한인회관 21대 국회의원선거 4월 1~6일 밴쿠버총영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2020년도 제1차 위원회의 에서 제21
01-27
세계한인 4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만18세도 투표가능
총영사관 민원실 접수장면(주밴쿠버 총영사관 제공) 투표에 참여하려면 2월 15일까지 신고·신청해야 2002년 4월 16일 이전에 출생한 재외국민 포함 난 1월 14일 개정 공직선거법 공포·시행으로 올해 4월에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부터
01-17
밴쿠버 밴쿠버 재외유권자 연대, 투표참여운동 밴쿠버본부 발대식
지난 4월 14일 밴쿠버에서 2020 재외국민유권자연대 발대식이 있었는데, 그 후속적인 활동으로 밴쿠버 재외유권자 연대 투표참여운동 밴쿠버본부 발대식을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부터 노스로드 인사동에서 가졌다. 발대식에는 주밴쿠버총영사관의 남종수 재외선거관이 나와 오
11-14
밴쿠버 한국 내년 총선 투표참여운동 밴쿠버 본격시동
지난 4월 14일에 밴쿠버에서 발대식을 가졌던 2020재외국민유권자연대가 오는 8일 오후 6시에 인사동에서 본격적인 투표참여운동 출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재외국평통밴쿠버협의회와 밴쿠버민주연합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지난 4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설훈 국회
10-31
밴쿠버 밴쿠버 한인차세대, "환경보호 정당에 투표 하세요"
포트코퀴틀람에서 펼쳐진 미래를 위한 금요일 스트라이크 모습(미래를 위한 금요일 페이스북 사진)  이민자 대학생들 선거운동 참여기후변화 막는 정책 펴도록 압력스웨덴 16세 운동가 캐나다 방문  한인을 비롯해 이민자 대학생들이 캐나다의
10-18
밴쿠버 [UBC 학생기자의 눈] UBC 총선 투표 독려 Votes 2019 캠페인
 연방선관위와 UBC Alma Mater 소사이티지난 5일부터 5일간 캠퍼스 사전투표소서  오는 10월 21일, 캐나다의 제 43대 연방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최근 몇 주간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지구 기후 변화 시위에 참여하며,
10-17
밴쿠버 연방총선 어떻게 투표해야 하나?
캐나다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유권자정보카드 샘플사전투표 14일까지 가능타지역구에서도 사전투표연방총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출마자들의 선거유세가 화끈 달아오르고 있어, 한인 유권자도 당당한 캐나다 일원으로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선거
10-11
밴쿠버 BC 지자체 선거에 영주권자 고교생도 투표 가능?
 BC지자체단체연합회의 26일 결의안 통과전국 단위 아닌 BC주만 치러지는 선거   BC주 시장과 시의원을 뽑는 선거에 영주권자도 투표할&nbs
09-27
밴쿠버 오피니언- 한인차세대 그룹 Green Jobs For All의 사회정의 프로젝트-…
한인 차세대 김민정 (Carmen Kim) 우리는 10년의 기후변화에 대한 노력의 결과에 다가서고 있으며 10월 캐나다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남겨둔 11년 중 4년 동안 권력을 행사할 지도자를 선출 하는 때입니다.  누구를 찍느냐는 결정은 앞으
09-13
밴쿠버 BC주민, 연방정치인은 밉지만 투표는 해야
  연방정치인 바른 정치 못한다NDP 후보 못낸 선거구 많아  10월 21일로 연방총선이 다가온 가운데, BC주민들은 연방정치인들이 유권자를 제대로 살피지도 않고, 일도 제대로 못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설문전문기업
08-30
밴쿠버 한국 21대 총선, 재외국민 내년 4월 1~6일 투표
  선거법 개정, 비례대표 투표 중요선관위, 재외 지역 분위기 파악 한국의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외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관위가 재외동포 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려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재외선거
03-28
밴쿠버 오늘은 버나비-사우스 보궐선거 투표 하는 날
버나비-사우스의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신철희 연방보수당 후보가 같은 당 소속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엘리웡 하원의원과 후원의 밤에서 후원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후 7시까지 투표소 입장 한인 신철희 씨가 연방보수당 후보로 나온 버나비-사우스
02-25
밴쿠버 25일 버나비-사우스 보궐선거 투표 하는 날
버나비-사우스의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신철희 연방보수당 후보가 같은 당 소속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엘리웡 하원의원과 후원의 밤에서 후원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철희 후보 연방하원 첫 시험대 한인 신철희 씨가 연방보수당 후보로 나온 버나비-
02-22
캐나다 버나비 보선 승자는? 투표 이후 판세는?
연방하원 버나비 사우스 지역구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당인 연방자유당과 제1야당 연방보수당, 제2야당 연방NDP 등 전국
02-19
밴쿠버 캘거리 겨울올림픽 주민투표 부결
캘거리시민들이 시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13일 치러진 2026년 캘거리 겨울올림픽 유치 찬반 주민투표에서 시민들은 56.4
11-14
밴쿠버 캘거리 겨울올림픽 유치 주민투표 시행
2026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놓고 알버타주 캘거리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가 13일 진행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개최 의향서를 공식
11-13
밴쿠버 지자체 투표율 들쭉날쭉 이유는
20일 치러진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 투표율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밴쿠버시선거관리워윈회는 4년 전 투표보다 5257명의 유권자가 
10-25
밴쿠버 20일, BC 한인사회를 위해 새로운 역사를 쓰는 투표
  코퀴틀람, 스티브김·이제우 후보 동시투표  포트무디, 박가영 교육위원 재선 여부 주목버나비, 코리건 수성이냐, 헐리로 교체냐?   20일 기초단체선거에서 한인사회가 가장 초미의 관심을 보이는 선
10-19
밴쿠버 10일부터 지자체 선거 사전투표
이달 20일 치러지는 2018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사전투표가 10일부터 시작된다. 밴쿠버시는 10일부터 17일까지 유권자는 시장 
10-10
세계한인 민주당 당대표 경선 재외동포도 투표권 행사
 현재 여당으로 21대 국회의원 공천권을 행사할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뽑는 선거에 재외동포들의 의견을 반영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한국의 정당 중에 유일하게 전 세계를 한인밀접 정도에 따라 45개 권역으로 나누어 총 300명의
08-20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