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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애플, 2025년 캐나다에 자가수리 프로그램 도입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7 09:46 수정 24-06-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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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부터 최신 맥북에어까지 42개 제품 대상


부품·도구 유료 제공, 매뉴얼·진단 소프트웨어는 무료


캐나다, 애플 기기 자가수리 가능한 34번째 국가


애플이 2025년 초 캐나다에 자가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소비자들에게 애플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프로그램 대상은 아이폰12부터 최신 맥북에어에 이르기까지 총 42개 애플 제품이다. 


소비자들은 수리에 필요한 부품과 도구를 애플로부터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으며, 수리 매뉴얼과 문제 진단을 위한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제공받는다.


이번 결정으로 캐나다는 애플 기기 자가수리가 가능한 34번째 국가가 된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수리할 권리(Right to Repair)' 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한편 캐나다 정부도 소비자들의 기기 수리를 더욱 쉽고 저렴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저작권법 개정안이 상원에서 검토 중이며, 이 개정안은 이미 작년에 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애플의 자가수리 프로그램 도입은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된다. 공식 애플 서비스센터나 공인 수리점을 방문하는 대신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기는 것이다.


또한 이는 기기 수리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 수리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비용이 적게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비자들의 수리 능력과 경험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소비자들이 기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전자 폐기물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가수리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전문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이 복잡한 전자기기를 수리하다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애플은 상세한 매뉴얼과 진단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자가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기술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 권리 향상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기술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자가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수리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이번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자가수리에 따르는 책임과 위험성도 함께 인지해야 할 것이다. 애플은 프로그램 시행 전까지 소비자 교육과 안내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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