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기초자치단체 선거 최초 한인 시의원 탄생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BC 기초자치단체 선거 최초 한인 시의원 탄생

표영태 기자 입력18-10-22 09:41 수정 18-10-22 19:1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포무 박 위원 한인 적극 지원 감사 표명 

코퀴틀람 한인 인구 대비 초라한 결과

대중교통 개선사업, 재개발 변화 예상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한인 당선자가 2명 나왔지만, 메트로밴쿠버에서 한인들의 위상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결과로 보인다.

 

지난 20일 치러진 선거에서 포트 무디의 박가영 현 위원이 득표수 1위로 재선에 성공하고, 코퀴틀람 시의원으로 스티브 김 후보가 8위로 당선이 됐다.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에서 선출직 공무원이 2명이 동시에 재임한 시기는 지난 2013년 BC주 총선에서 신재경 주의원이 당선 된 후 2014년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박 위원이 교육위원으로 당선됐을 때이다. 이후 2017년 BC주 총선에서 신 주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박 위원이 유일한 한인 선출직 공무원 자리를 지켜왔다. 

 

박 위원은 이번 당선에 많은 포트 무디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며 한인 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지자체 선거에는 총 4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2016년 인구센서스에서 코퀴틀람에서 자신의 민족(ethnic origin)을 밝힌 총 인구는 13만 8090명이고 이중 한인이라 밝힌 비율은 1만 205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7.4%이다. 출신국가별로 한인보다 많은 민족은 중국(3만 840명)에 이어, 영국의 영국(2만 4905명), 아일랜드(1만 3390명), 스코틀랜드(1만 8085명), 그리고 독일(1만 690명)이 전부다. 즉 한인 수는 백인 유럽계를 제외하면 3번째로 많은 인종이지만 고작 한 명의 시의원을 당선시키는데 그쳤다.

 

메트로밴쿠버 전체로 봐도, 한국어는 영어를 제외하고 중국어, 필리핀어, 인도어 등에 이어 5위 안 속한다. 그러나 메트로밴쿠버 전체 시의원과 교육위원 수를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라 볼 수 있다.

 

이번 지자체 선거 전체적으로 큰 이슈는 주택가격 안정을 내세운 후보들이 약진을 하고, 재개발과 건설업체 친화적인 시장들이 모두 낙선을 한 것이다. 우선 연방과 주 NDP의 정신적 지주로 인식되던 진보 성향의 버나비 데릭 코리건 현 버나비 시장이 버나비 소방서 노조 출신 마이크 헐리(Mike Hurley) 후보에게 예상과 달리 큰 표 차이로 패배를 한 것이다. 코리건 시장은 메트로타운 재개발 등 서민을 대변하던 시장 이미지에서 지난 주 자유당 정권처럼 부동산 개발 회사의 편을 드는 양태를 보였다. 또 트랜스링크의 실 주체인 시장 연합회 회장을 맡으며 막대한 토건 비용이 들어가는 교통개선 사업을 주도해 왔다. 선거 막판에 결국 친 개발기업적 이미지로 전통적인 서민 지지자들의 민심이 떠나면서 헐리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큰 표 차이로 낙선을 했다.

 

재개발과 각종 범죄로 화두에 오르던 써리 시도 주택 여유도와 함께 써리시의 경전철 사업을 중단하고, RCMP대신 써리 지자체 경찰을 도입하겠다는 덕 맥컬럼 전 시장이 당선됐다.

 

이외에도 거의 모든 고주택 가격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자치시에서 주택 여유도를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들이 당선이 됨으로써, 명시적인 주택가격만 오르고 상대적으로 오히려 주택 유지비만 오르며, 가처분 소득도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또 원주민들이 높은 렌트비 등으로 쫓겨나고, 한인 리얼터들이 정상적인 수입으로는 구매할 수 없는 주택가격에 거래 절벽이 발생해 고통을 받았다.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주택여유도가 당락에 가장 큰 이슈가 됐기 때문에 밴쿠버와 같이 외국인 취득세나 빈집세 도입을 요구하는 압박이 거의 모든 자치시에 가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포트 무디에서는 28세의 롭 베그래모브( Rob Vagramov) 후보가 최연소 시장으로 탄생했다. BC주 최대도시인 밴쿠버에서는 유럽계 이민자인 케네디 스튜어트 후보와 동양계인 켄 심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 끝에 4만 9812표 대 4만 8828표로 스튜어트 후보가 984표 차이로 최종 당선됐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4,870건 1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할로윈 파티 때 이건 조심하세요
할로윈 데이에 앞서 주말에 열리는 파티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당국이 안전수칙을 공개했다. 밴쿠버경찰, 밴쿠버소방서, BC구급대, 
10-26
밴쿠버 우체국 파업 밴쿠버로 이어져
우편노조 순환 파업이 메트로 밴쿠버에서도 시작됐다. 캐나다포스트 노동조합은 26일 오전 9시부터 근무 현장을 떠났다. 밴쿠버 지역의&n
10-26
밴쿠버 세월호 두 번째 상영회 UBC에서 개최, 아픔과 소통, 공유의 시간 가져
    2018년 10월 10일, UBC Asian Centre Auditorium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세기밴)’이 주관하여 세월호 공동체 상영회를 개최했다. 이는 랭리(Langley)지역을 시작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10-25
밴쿠버 캔남사당 다민족전통축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전통문화 사랑하는 젊은 피타악의 공통된 울림으로 하나고유의 민족 음악으로 차별점 한국의 전통문화와 타민족의 전통문화의 어우름과 동시에, 각자 우수한 민족으로 자신의 전통문화의 차별점을 확인시켜주는 의미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2018캔남사
10-25
밴쿠버 지자체 선거 한인사회에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 선거 운동에 자리를 함께 한 스티브 김 시의원 당선자 모습(사진: 스티브 김 페이스 북) 정치권에 한인 유권자 가치 폭락문제 의식 가진 한인 정치인 부각 지난 20일에 치러진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한인 출마자 절반이 당
10-25
밴쿠버 지자체 투표율 들쭉날쭉 이유는
20일 치러진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 투표율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밴쿠버시선거관리워윈회는 4년 전 투표보다 5257명의 유권자가 
10-25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다운타운 한식당 지루하다 느껴지면 가 볼만한 곳
  어느 정도 밴쿠버에서 지내다 보면 다운타운에 흥미를 잃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찾아 온다. 다운타운 내에서 인기가 있다는 음식점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고, 내가 자주 찾는 음식점은 결국 정해져 있어 그곳만 가게 되는
10-25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달달한 향기가 가득한 곳, 카페 띠어리(Thier…
 들어가자마자 기분 좋은 향기가 반기는 이곳, 띠어리는 초콜릿과 마카롱으로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뿐만 아니라 케이크, 다양한 종류의 빵과 조각 케이크, 잼, 아이스크림도 있어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들어 할 것이다. &nb
10-25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는 밴쿠버 법을 따라야 하지 않을까?
 캐나다는 특히 사람들이 친절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침에 길을 걷기만 해도 “Good morning” 이라 말을 건네는 사람들도 있고, 눈이 마주치면 기분 좋게 먼저 싱긋 웃어 주기도 한다.이렇게 친절한 나라인 캐나다에서 한국인으로서 우리도 어떻게 친절
10-25
밴쿠버 새벽 뒤뜰 칩입자 공격한 집주인에 중형
새벽에 자신의 집에 침입한 외부인을 공격했다 장애를 입게 만든 집주인에 중형이 선고됐다. BC고등법원은 23일 캠룹스 주민 크
10-24
밴쿠버 코스코 신용카드 신청했다 절도범이 받아서 먼저 사용
 이름과 주소만으로 데빗카드 발급까지 코스코에서 캐피탈원 신용카드를 신청했다가 중간에 절도범이 대신 신용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것도 모잘라 은행 데빗카드까지 발급 받는 일까지 발생해 큰 낭패를 본 한인이 있어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가 요구된다
10-23
밴쿠버 랭리까지 스카이트레인 건설 조만간 가시화 될 수 있을까?
  맥컬럼 시장 당선자 공약연방도 재정지원 약속 메트로밴쿠버의 대중교통 10년 계획을 추진했던 각 자치시의 시장들이 대거 교체되면서 써리의 경전철 사업도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번 써리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덕 맥컬럼 당선
10-23
밴쿠버 자동차 7년 이상 할부 구매, 미국의 5배
자동차를 구매하는 캐나다인 절반 이상은 할부 기간을 84개월 이상의 최장기로 계약해 할부 기간이 과거보다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10-23
밴쿠버 캐나다는 사우디 어떻게 제재할까
외국 주재 자국 공관에서 자국 언론인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캐나다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CBC 라디
10-23
밴쿠버 꼭 한 표 모자라 떨어진 현직 시장
20일 치러진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된 지역이 상당수 나왔다. BC주 내륙 오카나간호수 인근
10-22
밴쿠버 캐나다포스트 배달 중단
빅토리아 등 네 곳 시작24시간 순환 파업  캐나다포스트 노동조합이 결국 파업을 시작했다. 조합원 약 5만 명이 가입한 캐나다 우편노조는 사용자
10-22
밴쿠버 제5회 열린문학회 및 작품전 개최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이하, 협회, 회장 임현숙)는 지난 20일(토) 오후 2시에 한인회관에서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열린문학회 및 작품전을 개최했다. 협회는 매년 가을에 열린문학회를 열어왔었고, 옿래는 한인의 서정을 모국어로
10-22
밴쿠버 BC 기초자치단체 선거 최초 한인 시의원 탄생
 포무 박 위원 한인 적극 지원 감사 표명 코퀴틀람 한인 인구 대비 초라한 결과대중교통 개선사업, 재개발 변화 예상 BC주 기초자치단체 선거에서 한인 당선자가 2명 나왔지만, 메트로밴쿠버에서 한인들의 위상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결과
10-22
밴쿠버 21일 밤 밴쿠버섬 앞바다 진도 6도 이상 지진 3건 연이어 발생
올해 전국 최대 규모, BC주에지난주 18일 지진 훈련이 현실 지난 18일 BC주에 대규모 지진을 예상한 대비 훈련이 주 전역에서 실시됐었는데 공교롭게도 지난 21일 밴쿠버섬 앞바다에서 올해 전국 최대규모의 지진이 3번 연달아 발생해 빅원이 곧 도래할 징후로
10-22
밴쿠버 (잠정결과) 포트 무디 박가영 위원 재선 성공, 스티브 김 근소한 차로 시의원 …
20일 치러진 기초단체 선거에서 박가영 교육위원은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을 했다. 박 위원은 4398표로 두 명을 뽑는 포드 무디 선거구 교육위원 중 1등으로 당선이 됐다. 코퀴틀람 시의원으로 나온 스티브 김은 잠정적으로 8516표로 8명의 시의원을 뽑는데 8위
10-20
밴쿠버 캔남사당 제2회 세계전통예술 축제 준비 위한 구슬땀
  캐나다 한국전통문화의 길라잡이24일 오후 7시 마이클 J.팍스극장다양한 장르 한국전통·5개 다문화 캐나다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교육시키기 위해 새 둥지로 이사를 한 대표적인 한국전통문화단체의 하나인 캔남사당이 야심차게 다문화와 어우
10-19
밴쿠버 재향군인회 제 66회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 거행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이상진)는 19일 오전 11시 노스로드의 한 식당에서 제 66회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 겸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이 회장이 김진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을 대신해 읽은 기념사를
10-19
밴쿠버 창궐 11월 2일 북미 개봉 확정!
 <부산행>을 잇는 역대급 신드롬!세계 4대륙 19개국 동시 개봉 화제작!초대형 생존 액션 블록버스터!현빈 VS 장동건 첫 스크린 만남! <공조>김성훈 감독! <부산행>제작진!    
10-19
밴쿠버 올해 독감 백신은 효과 있을까
지난해 독감 백신주사를 맞고도 여전히 독감에 전염된 경우라면 올해 다시 독감 백신을 접종하기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돈과&n
10-19
밴쿠버 마리화나 소매점 대신 온라인으로 몰려
1분에 100건 이상 주문 마리화나 합법화 후 이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넘쳐 온라인 상점에서의 거래 건수가 폭발적인 것으로 집계됐다.&n
10-1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