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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1963년 7월 1일 경향신문 선감학원 보도...캐나다데이, 원주민 기숙학교 유해에 우울

표영태 기자 입력21-07-01 12:19 수정 21-07-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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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원주민 기숙학교 터에서 1000여 구가 넘는 유해가 확인되면서, 캐나다의 공공기관들이 조기를 내걸고 있다. 7월 1일 캐나다 건국일인 기념일에도 코퀴틀람 시청 앞의 국기 계양대에는 조기가 걸렸다. (표영태 기자) 


BC크랜브룩 학교 터서 182구의 사체 확인


캐나다가 1867년 건국 된 지 올해로 154년이 되지만, 1883년에 시작되어 100년 넘게 운영되었던 원주민 기숙학교터들에서 어린이들 위주의 유해가 연이어 확인되면서 축제보다는 자성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로워쿠트니밴드(부족) 원주민 사회는 BC주 크랜브룩의 유진 미션 기숙학교 터의 표식 없는 무덤들에서 182구의 유해를 지중 레이더 투과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지난 5월 28일 캠룹스의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215구의 어린이 유해가 확인된 이후, 지난 6월 24일에는 사스카추언주의 한 기숙학교 터의 표식없는 무덤에서 751구의 유해가 발견된 후 2달 사이에 3번째 대규모 유해 발굴이 됐다.


원주민 부족사회(Ktunaxa Nation)는 기숙학교는 1910년부터 1970년까지 운영됐지만, 학교는 1890년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기숙학교 운영 당시 7세에서 15세 사이의 어린이들은 의무적으로 기숙학교에 들어가야 했다. 


이렇게 연이어 원주민 기숙학교 터에서 많은 수의 유해가 발굴되면서, 주류 언론들은 캐나다데이에 축하보다 자성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도했다.


국영 언론사인 CBC는 '기숙학교의 매장 장소 발견 충격에 캐나다데이 축하에 대한 비판 고조(Criticism of Canada Day celebrations grows in the wake of burial sites being found at old residential schools)'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뉴스1130(시티뉴스)는 '2021년 캐나다데이 문제의 과거와 현제에 사로잡히다(Canada Day 2021 comes as country grapples with troubled past, present)'라는 제목으로 원주민 기숙학교 문제를 지적했다.


글로벌 뉴스와 CTV는 캐나다데이에 원주민 학교 희생자를 추념하기 위한 날이 되야 한다는 기사를 올렸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도 캐나다데이 기념사를 통해 "(캐나다 데이가)축하하는 날이 되지 못했다"며, "BC주와 사스카추언주의 옛 원주민 기숙학교에서 천 여 구의 어린이 유해가 발견된 끔직한 상황은 우리 역사의 잘못을 반추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과거 한국에도 일제강점기인 1942년 조선소년령에 따라 선감도에 선감학원의 세워져 많은 조선 소년들이 강제로 격리·수용됐었다. 그리고 해방 이후에는 해방 이전과 이후, 경기도 사회과에 근무했던 김학묵과 일제가 운영하던 고아원에서 보조주임을 했던 백근칠이 선감학원의 원장을 했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보도한 바가 있다.


또 중부일보는 경향신문의 1963년 보도를 인용해, 경찰과 공무원들은 주요 도시와 미군 주둔지를 중심으로 부랑아들을 단속하고, 강제로 선감학원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경향신문이 보도날짜도 캐나다데이인 7월 1일이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국민으로서 과거의 우리에 대해 솔직해 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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