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국민의당, 박지원 원톱 언제까지…대항마 고심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8-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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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60809_0012013728_web.jpg](http://image.newsis.com/2016/08/09/NISI20160809_0012013728_web.jpg)
박지원 대항마 부재…외부인사 역할 절실
새누리당이 9일 이정현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고, 더불어민주당도 27일 새로운 대표가 선출될 예정이지만 제3당인 국민의당은 여전히 비상대책위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당도 서둘러 비대위체제를 끝낼 수 있도록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지만 막상 차기 당 대표 후보군이 부족해 고민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일단 박지원 비대위원장 독주 체제가 강고하다는 게 당내 주된 평가다. 겸직 체제에 대한 불만이 있긴 하지만, 당내에 박 위원장만큼 경륜을 갖춘 인물이 드문데다 김수민 사태 이후 당 위기 수습에 공헌한 점에서 차기 당권을 두고 박 위원장과 겨룰 만한 마땅한 도전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한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잘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러다 보니 차기 당대표를 두고 박 위원장에게 도전할 사람이 현실적으로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과 선수에서 대등하고 야권 대선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는 정동영 의원이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지만, 정 의원은 당권보다는 대권 행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권 본선행도 확실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선 당대표 후보로 나간다, 안 나간다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권에 도전하는 것도 일종의 희생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직 도전 의사를 밝혔다가 박 위원장 추대로 양보했던 주승용 의원도 일각에서 당권 주자로 거론된다. 그러나 주 의원 역시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대표 출마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다가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선 당대표도 박 위원장이 추대가 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또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치르지 말고 통합선거로 치러 득표순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정하자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시된다.
한편 대선 후보군의 당대표 재임 기간을 대선 1년 전까지에서 대선 6개월 전까지로 조정하자는 논의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는 박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 등 외부 인사를 겨냥한 방안이다.
그러나 이 방법이 현실화될 경우 애써 당대표를 뽑아놔도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다시 대표 공백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당장 손 전 고문 등 당외인사가 국민의당에 합류를 할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들이 당대표직까지 떠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지금 누가 당대표를 맡고 싶어 하겠느냐"며 "당세가 약하고 당원도 적어 당 구성도 약한데 지지율을 확 올릴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당대표를 맡으면 희생할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뉴시스]
이에 국민의당도 서둘러 비대위체제를 끝낼 수 있도록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지만 막상 차기 당 대표 후보군이 부족해 고민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일단 박지원 비대위원장 독주 체제가 강고하다는 게 당내 주된 평가다. 겸직 체제에 대한 불만이 있긴 하지만, 당내에 박 위원장만큼 경륜을 갖춘 인물이 드문데다 김수민 사태 이후 당 위기 수습에 공헌한 점에서 차기 당권을 두고 박 위원장과 겨룰 만한 마땅한 도전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한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잘 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그러다 보니 차기 당대표를 두고 박 위원장에게 도전할 사람이 현실적으로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과 선수에서 대등하고 야권 대선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는 정동영 의원이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지만, 정 의원은 당권보다는 대권 행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권 본선행도 확실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선 당대표 후보로 나간다, 안 나간다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권에 도전하는 것도 일종의 희생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원내대표직 도전 의사를 밝혔다가 박 위원장 추대로 양보했던 주승용 의원도 일각에서 당권 주자로 거론된다. 그러나 주 의원 역시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대표 출마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다가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에선 당대표도 박 위원장이 추대가 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또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치르지 말고 통합선거로 치러 득표순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정하자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시된다.
한편 대선 후보군의 당대표 재임 기간을 대선 1년 전까지에서 대선 6개월 전까지로 조정하자는 논의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는 박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 등 외부 인사를 겨냥한 방안이다.
그러나 이 방법이 현실화될 경우 애써 당대표를 뽑아놔도 대선을 불과 6개월 앞두고 다시 대표 공백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당장 손 전 고문 등 당외인사가 국민의당에 합류를 할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들이 당대표직까지 떠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지금 누가 당대표를 맡고 싶어 하겠느냐"며 "당세가 약하고 당원도 적어 당 구성도 약한데 지지율을 확 올릴 방법도 없는 상황에서 당대표를 맡으면 희생할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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