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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금리인하 물꼬 텃다' 유로존도 인하... 미국도 9월 인하 전망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06 09:59 수정 24-06-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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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0.25%p 인하

"통화정책 완화 적절하다 판단"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2년 7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2년여 만의 통화정책 전환이다. 


캐나다가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유로존도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4.5%에서 4.2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ECB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 만이다. 


유로존은 남유럽 재정 위기 이후 기준금리를 0%대로 내린 뒤 2016년 3월부터 제로 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그러다 2022년 2월 터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금리를 4.5%포인트 올렸다.


한때 10% 넘게 치솟던 물가 상승률은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작년 말부터 2%대로 주춤했다. 하지만 작년 미국이 2.5% 성장할 때 유로존은 0.4%에 그치는 등 경기가 크게 둔화됐다. 올해 성장률도 1%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물가 걱정이 줄어들면서 경기가 더 악화하기 전에 ECB가 선제적 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존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기준금리를 연 5%에서 4.75%로 인하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충격으로 금리를 1.5%포인트나 내린 이후, 4년 3개월 만의 첫 인하다. 캐나다도 유로존처럼 물가를 2%대로 잡는 데 성공했지만 실업률이 오르는 등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자 금리 인하 카드를 꺼냈다.


영국도 이달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내릴 경우 자본 유출 위험이 큰 신흥국들도 저성장 탈피를 위해 공격적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브라질이 올해 금리를 1.25%포인트 인하했고, 칠레도 1.75%포인트 인하했다. 체코, 헝가리, 멕시코 등도 올해 금리를 내렸다.


유럽 주요국과 신흥국이 잇따라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세계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먼저 금리를 움직인 뒤, 미국이 이를 따르는 현상이 나타날 것인지가 관건이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아직 목표(2%)보다 높은 3%대에 머물러 있지만, 고용 등의 지표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곧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 미국 고용 정보 업체 ADP가 발표한 5월 민간 기업 고용은 4월보다 15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4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도 2021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준이 높은 금리를 고수하는 주요 근거가 되던 견고한 고용 시장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는 것이다.


시장금리로 연준의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6.8%로 지난달 말보다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에 2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고용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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