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한웅재, 1기 특수본 멤버로 최순실 기소 … 이원석, 홍만표 변호사 구속한 특수통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3-2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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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오늘 소환
앞서 김수남 검찰총장은 내부 회의에서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번 사건은 총장이 주임검사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총장에 이어 이영렬(검찰 특별수사본부장·고검장급) 서울중앙지검장과 노승권 1차장검사가 지휘라인이다.
검찰은 이 중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로 판단한 삼성의 출연금 204억원과 SK의 출연금 110억원 등을 뇌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 부장검사의 조사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1기 특수본에 참여한 한 부장검사는 지난 1월 최순실씨 첫 공판에서 “대통령이 최씨와 공범이란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박 전 대통령이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 소환이 결정된 뒤부터 외부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특수본 수사 때부터 참여해 사건 전반을 꿰뚫고 있는 적임자다”고 말했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이 정유라(21)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배경과 박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최순실씨-삼성’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정리하게 된다.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지원금 16억원의 대가성도 판단하게 된다.
대표적 특수 수사통인 이 부장검사는 2005년 삼성에버랜드 사건 등을 수사했다. 지난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비리사건 때 검사장 출신 홍만표(58) 변호사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작은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수사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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