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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뇌졸중 징후 초기 인식 중요… 이민자들 뇌졸중 인식 낮아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05 09:34 수정 24-06-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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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캐나다 뇌졸중의 40% 차지

응답자 37%만 FAST 캠페인 알고 있어


2013년 8월, 온타리오주 런던 출신의 기술 저널리스트 카르미 레비 씨는 자전거를 타던 중 갑작스럽게 뇌졸중을 겪었다. 긴 여름날 자전거 여행 중 목을 비틀며 강한 두통을 느낀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했다.


레비 씨는 "쓰러질 때 마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른쪽 반을 느낄 수 없고 움직일 수 없었으며 단음절로만 말을 할 수 있었다.


레비 씨의 아내는 뇌졸중 교육을 받은 교사로서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자녀들에게 911에 전화하라고 지시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빠른 치료가 뇌졸중 환자에게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민들은 뇌졸중 징후를 인식하는 데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및 뇌졸중 재단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민 중 37%만이 FAST 캠페인의 최소 두 가지 요소를 인식할 수 있었다. FAST는 얼굴(Face), 팔(Arms), 말(Speech), 시간(Time)을 의미하는 약어다. 얼굴이 처지는지, 양팔을 들 수 있는지, 말이 흐릿한지를 확인하고 즉시 911에 전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온타리오주에서는 뇌졸중 징후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응답자의 비율이 37%로 가장 높았다. 전체 캐나다 뇌졸중의 40%가 온타리오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캐나다 전역에서는 응답자의 44%가 두 가지 이상의 뇌졸중 징후를 인식할 수 있었다. 이는 지난 10년간 두 배로 증가한 수치다. 심장 및 뇌졸중 재단의 뇌졸중 최선 실천 전략을 이끄는 패트리스 린지 씨는 "뇌졸중 치료에서는 시간이 곧 뇌다"며 빠른 인식과 대응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카르미 레비 씨의 경우 자전거를 타던 중 동맥이 찢어져 뇌졸중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즉각적인 치료를 받은 덕분에 거의 완전히 회복되었으며 10년이 지난 지금도 약간의 균형 문제를 제외하고는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다.


뇌졸중 징후 인식 조사에 따르면 여성과 노인의 인식이 더 높았으며 새로 이주한 사람들과 남아시아, 흑인, 원주민 배경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일부 다른 커뮤니티의 인식은 낮았다. 이들 인구는 뇌졸중 위험이 더 높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결과다.


심장 및 뇌졸중 재단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최대 80%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높은 혈압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므로 혈압을 체크하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비 씨는 "골든 타임 안에 빠른 치료를 받은 덕분에 회복이 비교적 순조로웠다"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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