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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백신 무력화 될수도"…"끔찍" 과학자도 놀란 최악의 변이

한국 중앙일보 기자 입력21-11-26 11:00 수정 21-1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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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 변이 바이러스. 데일리메일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심각한 최악의 변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B.1.1.529)가 최악의 변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며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확인된 사례가 없지만, 보건 당국은 출국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해외 입국자를 전수 검사해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26일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브리핑에서 새 변이와 관련, “누 변이라고 불리는 ‘B.1.1.529’는 아직 정확히 명명되지 않았다”라면서 “WHO(세계보건기구) 전문가 회의를 통해 관심 변이(VOI) 또는 주요 변이(VOC)로 결정되면 명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GR형이라 델타와 다르고 특이적으로 32개 변이 부위가 확인된다”며 “기존 알파, 델타, 감마 등의 변이가 10개 안팎의 변이 수인 것을 참고할 때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전문가들은 32개 변이 부위에 포함된 특정 변이가 감염성을 증가시킨다거나 면역 회피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 갖고 있어 주의해서 모니터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방역당국도 전문가 의견에 동의해 아프리카 입국자를 전수 감시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각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국과 이스라엘은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 영국 BBC는 “이 변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심각한 버전이며, 너무 긴 변이 목록을 가져 한 과학자는 끔찍한 것으로 묘사했고, 다른 과학자는 본 것 중 최악의 변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아공 넬슨만델라의대의 유전학자 툴리오 드 올리베이라 교수는 언론 브리핑에서 이 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결합영역(RBD)에서 변이가 10개 확인돼 2개뿐인 델타와 비교된다고 밝혔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침투하면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한다. 침투 핵심 단계라 이 단백질의 구조 변화는 감염력, 침투력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백신 접종으로 중화항체가 생겼더라도 이 단백질이 변이되면 무력화될 수 있다.


당국에 따르면 WHO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새 변이 확진자는 현재까지 남아공, 보츠와나, 홍콩 등에서 66건이다. 그러나 BBC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가우텡주에서만 77건이 확인됐다고 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보츠와나나 남아공에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환자가 10~20% 되는데 그런 환자서 변이가 더 잘 나올 특성이 있다”며 “정보가 많지 않지만, 전염력이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변이에 따른 전염력, 병독성, 백신 효과 감소 등의 특성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단 “사전 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이 된 입국객에 대해 전수 1일 차 검사를 하고, 변이 확인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시간문제일 뿐 국내 유입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최대한 이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라도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우주 교수는 “델타도 처음에 별거 아닌 줄 알았다가 확산 규모를 키웠다”며 “델타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도록 공항 방역을 철저히 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델타 변이 확산 때 세계 80여국에 퍼져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전문가들이 대책 마련을 주문했지만 당국은 주요 변이가 아니라는 말만 반복했고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으로 방역까지 완화해 안일하게 대응해 확산 규모를 키웠다는 비판이 일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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