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스쿨버스 안전띠 규정 강화 검토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8-10-16 11:54
수정 18-10-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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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통부가 통학버스의 안전띠 실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필요성 여부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교통부 마크 가노(Garneau) 장관은 통학버스의 안전띠와 관련해 1984년 이후 밝혀진 모든 사실에 기초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할 것을 부처에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CBC는 통학버스에 설치된 안전띠가 안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중상을 방지하기 미흡하다는 내용의 2010년 교통부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한 바 있다.
‘내부 연구 보고서'라고 표시된 자료는 통학버스 좌석의 등받이가 높고 딱딱하지 않도록 완충재가 들어있다고 해서 측면 추돌사고나 전복의 경우에 안전도를 전혀 높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사람 형체를 본떠 만든 인형을 태운 버스의 옆구리가 들이받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실시한 안전 실험 결과 실패로 판정했다.
이 보고서는 교통부 웹사이트 등 일반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가 CBC의 정보공개 요청 이후 전달됐다. 교통부 안전시설 책임자는 왜 보고서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는지 이유를 모른다면서 자신의 결정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실험 당시 현장에 있던 책임자는 안전띠를 매지 않은 탑승자 한 명이 차량 복도를 넘어 창문 밖으로 나갔다고 보고서에 기재했다.
가노 장관은 검토가 끝나는 대로 통학버스의 안전띠에 추가 설비를 다는 등 안전 조치를 가능한 한 빨리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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