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캐나다산 원유 수입 7배 증가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미 서부, 캐나다산 원유 수입 7배 증가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6-25 09:05 수정 24-06-25 10:3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이라크산 대체


중국·인도 수출 본격화, 미국은 여전히 주요 구매국


캐나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미국 서부 해안 정유소들이 고가의 이라크산 중질유 대신 저렴한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의 6월 캐나다산 원유 수입량이 하루 15만 배럴로 평균 대비 7배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이라크 바스라 중질유 수입은 5월 7만6천 배럴에서 6월 3천587배럴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운영을 시작한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구간은 하루 59만 배럴의 원유를 캐나다 오일샌드에서 밴쿠버로 수송할 수 있다. 


이는 미 서부 해안 정유소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해 배럴당 수 달러 비싼 이라크산 원유 대신 캐나다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무역 흐름 변화는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미국이 캐나다산 원유의 주요 구매국 지위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트랜스 마운틴 측은 아직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지만 이달 밴쿠버에서 22척의 유조선이 원유를 수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루 8만1천 배럴 이상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5만 배럴은 인도로 수출되고 있다. 이는 캐나다 태평양 연안에서 인도로의 첫 원유 수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 서부 해안의 캐나다산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중질유인 바스라와 함께 브라질산 중질 저유황유인 투피 수입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앨버타주의 캐나다 중질유 기준가격인 웨스턴 캐나디언 셀렉트(WCS)는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대비 배럴당 13달러 할인된 6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바스라 중질유는 브렌트유 대비 5.55달러 할인된 배럴당 8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미 서부 정유소들이 캐나다산 원유를 선호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유소들은 원유 구매 비용을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캐나다 원유의 아시아 시장 진출 본격화는 글로벌 원유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로의 수출 증가는 캐나다 원유 생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미국이 여전히 캐나다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의 완전한 가동이 이루어지면 캐나다 원유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캐나다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원유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23건 2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애플, 2025년 캐나다에 자가수리 프로그램 도입
아이폰12부터 최신 맥북에어까지 42개 제품 대상부품·도구 유료 제공, 매뉴얼·진단 소프트웨어는 무료캐나다, 애플 기기 자가수리 가능한 34번째 국가애플이 2025년 초 캐나다에 자가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소비자
06-27
밴쿠버 [밴쿠버 시간여행] 1937년 밴쿠버 시청 상공에 UFO 출현
[사진=밴쿠버 시 기록 보관소] 21세 청년이 포착한 '두 개의 접시' 모양 비행체UFO, 70년대 BC주 상공서 잇따라 목격1897년부터 기록된 BC주의 UFO 역사1937년 밴쿠버 시청 상공에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목격됐다. 당시
06-27
캐나다 '100세 시대' 은퇴 후 40년 생활... 노후 자금 어떻게 준비할까
캐나다 100세 인구 10만 명 돌파 전망전문가 "100세 기준 은퇴 설계 필요" 조언CPP·QPP 수령 최대한 미뤄야캐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인구 전망에 따르면 2073년까지 85세 이상 고령 인구가 3배 이상 증가하고, 100세 이
06-27
밴쿠버 자동차 촉매 변환기 도난 급증... 7개월간 820만 달러 피해
버나비 경찰, 대규모 촉매 변환기 밀매 적발써리 출신 50대 남성 체포... 도난품 439개 압수버나비 경찰이 이달 대규모 잠복 수사를 통해 400개 이상의 자동차 촉매 변환기를 압수하고 써리 출신 50대 남성을 체포했다.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압수된 439개의 촉
06-27
캐나다 퀘벡, 상점 간판 프랑스어 의무화... "영어 2배 크기로"
2025년 6월부터 새 규정 시행... 기업들 "준비 시간 부족" 호소퀘벡 정부, 언어 보호법 강화... 상업 광고도 프랑스어 우선퀘벡 정부가 프랑스어 보호를 위한 새로운 언어 규정을 26일 발표했다. 이 규정은 상점 외부 간판과 상업 광고에
06-27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27일(목)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BC주 원주민 3개 부족, 써리시 36만 평 토지 반환 요구■ '캐나다 데이' 교통대란 예고... 메트로 밴쿠버 전역 대규모 축제■ 장애인 여성, 의료용 대마 흡연권 놓고 주거복지단체
06-27
캐나다 "캐나다는 비즈니스에 폐쇄적" 기술 기업들 해외 이전 고려
트뤼도 총리의 양도소득세 인상, 스타트업 생태계 위협과도한 규제와 보수적 투자 문화로 혁신 동력 상실 위기캐나다 기술 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글로벌 기술 혁신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에 직면한 것이다. 다른 국가들이 자국 기술 산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동안 캐
06-27
캐나다 국민가수 닐 영, 건강 악화로 버나비 공연 전면 취소
버나비 공연 포함 전국 9개 도시 일정 연기78세 전설의 록커 닐 영, 병마와 싸우다'러브 어스' 투어 중단... "아직 완전히 회복 못해"국민가수 닐 영(Neil Young)과 그의 밴드 크레이지 호스가 '러브 어스(Love E
06-27
밴쿠버 켄 심 밴쿠버 시장, 시청 회의실을 개인 헬스장으로 개조 논란
공무 공간의 사적 이용 논란... 시의원들 강력 반발회의실 개조 비용 포함 시장실 예산 146만 달러로 급증밴쿠버의 켄 심 시장이 시청 내 회의실을 개인 운동 공간으로 개조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청 내 의식용 회의실과 그라우스룸으로 불리던 두 공간은 그동안
06-27
캐나다 밀러 이민장관 "자기성찰 그만, 국민 위해 일하자" 촉구
보수당에 590표 차 패배 후 자유당 내부 동요차기 총선 대패 우려 속 지도부 교체 압박 증가자유당 소속 마크 밀러 이민장관이 토론토 보궐선거 패배 이후 동료 의원들에게 "자기성찰에 빠지지 말고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밀러 장관은 26일 몬트리올
06-27
캐나다 캘거리 식수 공급 7월 1일 정상화 예정
26일부터 4단계 복구 계획 착수... 시민 불편 해소 기대곤덱 시장 "실내 물 사용 제한 조만간 완화 가능" 발표당국 "추가 사용 시 병원 등 필수 시설 공급 차질 우려" 경고캘거리시가 26일 식수 공급 정상화를 위한 4단계 계획을
06-27
밴쿠버 BC주, 자동차운전법 개정... 취약 도로 이용자 보호 강화
14세 이상 새 등급 전기자전거 허용... 안전 조치 병행차량 추월 시 최소 1m 안전거리 의무화BC주 정부가 도로 위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자동차운전법(Motor Vehicle Act) 개정안을 내놓았다. 24일 발표된 개정안은 운전자들에게 자전거 등 취약
06-27
캐나다 웨스트젯 정비사 파업 임박…항공편 25개 운행 취소
항공사 "합리적 타협 위해 강경 대응" vs 노조 "업계 판도 변화 요구"28일 파업 가능성에 항공사 선제 대응…300여 승객 발 묶여웨스트젯(WestJet)이 정비사들의 파업 가능성에 직면해 26일과 27일 25편의 항
06-27
밴쿠버 장애인 여성, 의료용 대마 흡연권 놓고 주거복지단체와 법적 다툼
BC주 법원, 주거복지단체 손 들어줘... "의학적 필요성 입증 못해"입주민 "건강권 침해" 주장에도 법원 "흡연 외 대안 있다" 판결법원 "주거복지단체 금연 정책 정당"... 사회적 논의 필요성
06-27
밴쿠버 '캐나다 데이' 교통대란 예고... 메트로 밴쿠버 전역 대규모 축제
7월 1일 대규모 축제로 인한 교통 혼잡 우려밴쿠버부터 애보츠포드까지... 캐나다 데이 도로 폐쇄 일정 공개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주요 도로 통제... 시민 불편 예상오는 7월 1일 캐나다 데이를 맞아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화려한 퍼
06-27
밴쿠버 BC주 원주민 3개 부족, 써리시 36만 평 토지 반환 요구
연방정부 소유 산업용지, 경제적 화해 위한 발판 될 듯연간 31만 톤 채소 생산하는 비옥한 땅, 용도 변경 가능성원주민 토지권과 식량 안보 충돌, BC주 정부 고심BC주 원주민 3개 부족이 써리시에 위치한 대규모 토지의 반환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카치(
06-27
캐나다 "나는 잘하는데, 남들은 못해" BC주 운전자들의 모순
BC주 운전자 59% "평행 주차가 가장 어려워"68%가 자신의 실력 '훌륭하다' 평가, 타인은 '형편없다' 지적BC주 공공보험공사(ICBC)가 의뢰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운전 기술로 평행 주차가
06-26
밴쿠버 버나비 메트로타운 오피스 개발사, PF 부실 파산 위기
슬레이트 애셋, 5천만 달러 대출금 상환 불능뉴욕 대출기관, BC고등법원에 파산관재인 선임 요청토론토 소재 부동산 투자회사 슬레이트 애셋 매니지먼트(Slate Asset Management 이하 '슬레이트')가 추진한 버나비 메트로타운 인근 오피스 개발
06-2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올 가을까지 금리 동결 전망
딜로이트 보고서, 9월 이후 금리 인하 예상BC주 경제 성장 0.7%에 그칠 듯고부채 가계 소비 위축이 주요 원인캐나다 중앙은행이 올 가을까지 추가 금리 인하를 유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4년 여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BC
06-26
캐나다 캐나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주택 구매 '신중론' 확산
'5% 규칙'으로 본 캐나다 주택시장... 에드먼턴·캘거리 '구매 유리'밴쿠버·토론토 평균 주택가 100만 달러... 높은 계약금 부담 여전캐나다 월세 사상 최고 2200달러 돌파... 전년 대비 9.3% 상승캐나다
06-26
밴쿠버 밴쿠버 대비 절반 수준 집값, 칠리왁으로 이주 러시
칠리왁, BC주에서 두 번째로 빠른 성장세칠리왁 인구 5년간 12.1% 증가, 2035년 13만2천 명 전망저렴한 주택가격과 넓은 생활공간이 주요 요인칠리왁 시가 눈부신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인구 증가율 12.1%를 기록하며 캐나다에서 두
06-26
캐나다 100세 넘은 캐나다인들이 들려주는 '장수의 지혜'
자료사진100세 인생의 묘미, "그냥 또 다른 하루일 뿐"활기찬 일상부터 취미 생활까지, 일상 공개한 세기를 살아온 캐나다의 100세 이상 노인들의 삶의 지혜와 경험이 담긴 이야기들을 소개한다.100세 베티 맥고완 씨는 "100살이 되니 끔찍
06-26
밴쿠버 급성장 도시 써리, 발전의 그늘 속 '최대 도시 전망'
자료사진 인구 65만 돌파... 2030년 로워메인랜드 최대 도시교육·의료·치안 인프라 부족 '골머리'상공회의소 "기업 세금 부담 증가 가능성" 지적BC주 제2의 도시 써리가 급격한 성장에 따른 도전과
06-26
캐나다 BC주 지난해 익사 사망 101명... 10년래 최다 기록
자료사진 해리슨 호수 12명 사망... 위험 수역 2위 등극프레이저강 51명 익사... BC주 하천 중 최다오카나간 호수 29명 사망... 호수 중 가장 위험BC주에서 지난해 익사 사망자가 급증해 수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BC주 검시
06-26
캐나다 아마존, 7월 중순 대규모 할인 프라임데이 개최
자료사진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프라임 회원 대상아마존(Amazon)이 올해 프라임데이를 7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물류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프라임데이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을 위한 연례 쇼핑 행
06-2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