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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오미크론, 이미 널리 퍼졌을 수도”…WHO 보고까지 2주 이상 공백

한국 중앙일보 기자 입력21-11-30 08:01 수정 21-11-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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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오미크론 변이 확진 현황.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출현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다시 국경을 통제하고 있지만 국경 통제 시점 이전에 이미 여러 대륙으로 광범위하게 전파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CNN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한 국가는 최소 70개국에 달한다.


이들 국가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새 변이의 존재를 파악해 세계보건기구(WHO)에 심각성을 보고한 지 몇 시간 만인 25일부터 남아프리카발 입국자를 금지하는 조치를 냈다.


그러나 이런 조처가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발발 초기나 올여름 델타 변이 발견에 비하면 ‘조기 발견’이라는 국제사회의 호평이 나오지만 따져보면 첫 출현 후 WHO 보고까지 약 2주간의 공백이 있었다.


남아공 과학자들은 이달 9일 보츠와나에서 첫 표본을 채취해 이를 분석해 새 변이의 존재를 확인했다. 남아공 보건당국이 WHO에 보고한 것은 24일이다.


WHO는 26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새 변이를 ‘우려변이’로 지정하고 오미크론이라고 이름붙였다.


WHO의 발표에 각국이 남아공을 비롯한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에 대해 서둘러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 남아공 과학자들이 표본을 처음 채취한 지 17일 만이었다.


남아공의 일일 확진자수는 이달 들어 200명 안팎을 유지하다 17일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해 24일 1000명을 넘었다. 이는 남아공의 하우텡 지역에서 감염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남아공 보건 당국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각국이 남아프리카발 입국자를 막기 시작한 26일 이전부터 남아공에선 이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증가했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아프리카는 물론 여러 대륙으로 감염자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항공편이 끊긴 남아프리카를 다녀오지 않았는데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8일 캐나다에서 오미크론 감염 판정을 받은 2명은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해 이미 아프리카 전반에 전파된 것 아니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상대적으로 의료 기술이 뛰어난 남아공에서 먼저 변이를 찾아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르투갈에서는 프로축구단 선수와 직원 등 13명이 집단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이 중 최근 남아공에 다녀온 사람은 선수 1명이었다. 당국은 나머지 사람들은 포르투갈 내에서 걸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이날 6명이 오미크론 변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일부는 남아프리카를 여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코틀랜드 당국자는 “오미크론이 지역에서 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니콜 이렛 미 워싱턴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여행 금지령을 내릴 정도로 충분한 정보를 가질 때쯤이면, 이미 늦었을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이미 다른 대륙에서 발견되고 있고 여행금지는 이론적으로는 시간을 벌 수 있겠지만, 며칠에서 몇 주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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