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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 이스라엘 뒤집은 집단성폭행…"남성 30명 호텔방 앞 줄섰다"

한국 중앙일보 기자 입력20-08-21 07:04 수정 20-08-2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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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남부 휴양도시 에이라트. 사진 위키피디아

이스라엘 남부 휴양도시 에이라트. 사진 위키피디아

이스라엘에서 10대 소녀가 30여명의 남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남성들이 소녀의 호텔 방 밖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는 증언이 나온 뒤 이 사건은 이스라엘 전역에 충격을 줬다”며 “당시 상황을 목격한 누구도 개입하려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집단 성폭행 혐의로 20대 용의자 두 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피해자 진술과 현지 언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피해자는 16세 소녀로, 지난 12일 친구와 함께 이스라엘 남부 휴양도시 에이라트로 놀러 갔다가 호텔 방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그곳에서 친구의 지인들을 만나 함께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한 호텔로 돌아오게 되었고, 취한 상태에서 남성들로부터 차례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가해 남성들이 소녀가 있는 호텔 방 앞에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들이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녹화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2명을 붙잡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체포된 용의자 1명은 성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휴대전화에서 발견돼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용의자는 “30명 이상이 집단 성폭행에 연루됐지만, 보안 카메라 영상을 보면 합의에 따른 성관계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 중인 호텔측 대표. 사진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인터뷰 중인 호텔측 대표. 사진 홈페이지 화면 캡처

그러나 호텔측은 해당 성폭행이 호텔에서 발생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호텔 대표인 파니아 마망은 현지 언론을 통해 “호텔의 모든 CCTV 영상은 이미 경찰에 넘겼다”며 “영상을 확인했지만 30명 정도의 그룹이 모여있는 장면은 없었다”고 했다.


자신도 사건 발생 후 성폭행 위협을 받았다고 전하며 “안타깝지만 어떤 호텔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며 “그 방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이스라엘 전역에 알려지면서 정치권까지 나서 엄단을 촉구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다른 말로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는 인간성 자체에 대항하는 범죄로 어떤 비난을 들어도 마땅하다”며 “책임있는 이들은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9살의 영국 여성이 키프로스의 한 호텔에서 이스라엘 남성 12명에게 집단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었지만 거짓말을 했다는 유죄 판결을 받고 4개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었다. 이 여성은 항소한 상태이며 여성 인권단체들은 이 판결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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