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새 차 vs. 중고차, 어떤 선택이 유리할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캐나다 | 팬데믹 이후 '새 차 vs. 중고차, 어떤 선택이 유리할까'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5 09:50 수정 24-05-15 14:1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막혔던 부품 공급망 풀려 차 생산 정상화… 선택 폭 커져


올 봄과 여름에 새로운 차량을 구입하려는 캐나다인들은 최근 몇 년간의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에서 벗어나 약간의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자동차 공급망의 혼란이 점차 해결되면서 딜러쉽의 재고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자동차 업계는 팬데믹 동안 발생한 반도체 부족과 같은 공급망 문제로 인해 신차 생산에 큰 차질을 겪었다. 이는 신차와 중고차 시장 모두에 충격을 주었으며 일부 모델은 수개월 동안 대기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특히 수요가 높은 모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 경쟁이 벌어졌다.


BMO 캐피털 마켓의 에릭 존슨 수석 경제학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신차를 구입하고 바로 중고차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북미와 전 세계적으로 공급 수준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TD 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2023년에 정상화 상태로 돌아섰으며 공급망 문제의 완화가 생산 회복을 촉진했다. 북미의 경차 생산은 지난해 9.6% 증가했으며 2019년 수준보다 3.9% 낮았다. 이는 2024년 초 재고 수준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음을 의미한다.


카 헬프 캐나다의 샤리 프리맥 전무이사는 "새 차량 재고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기 있는 차량의 경우 여전히 몇 달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전히 높은 수요로 인해 긴 대기 시간과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맥 이사는 미국의 딜러쉽 재고 상황이 개선되었지만 캐나다에서는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북미 제조사의 차량은 비교적 재고가 충분하지만 도요타와 같은 인기 있는 해외 제조사의 차량은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토트레이더의 가격 지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모두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3월 신차 평균 가격은 66,422달러로 전년 대비 7.4% 상승했지만 월별 기준으로는 0.8% 하락했다. 중고차 평균 가격은 37,662달러로 전년 대비 4.0% 하락했으며 2월 대비 2.1% 하락했다.


프리맥 전무이사는 "중고차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이 매우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와 경미하게 사용된 차량(1-3년)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이 품질 면에서 가치 있는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고차의 경우 금리가 더 높기 때문에 중고차를 금융으로 구입할 경우 지불액이 신차보다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업계는 높은 금리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자동차 판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에릭 존슨은 "캐나다의 인구 증가로 인해 자동차 시장에 더 많은 구매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높은 금리로 인해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제외되고 있어 중고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TD 은행은 자동차 판매가 올해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5년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출 비용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 것이다. 


캐나다 자동차 딜러 협회의 찰스 버나드 수석 경제학자는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가 가격을 안정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거래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럭셔리 및 전기차 시장에서는 재고가 많아지면서 할인과 인센티브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버나드 씨는 "자동차 구매자들이 특정 브랜드에 고집하지 않고 더 많은 선택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쓰비시와 같은 브랜드가 가격 대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자동차 시장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며 구매자들은 유연성을 가지고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는 더 나은 거래 조건을 찾고, 예산에 맞는 최상의 차량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378건 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밴쿠버 시, 보행자 안전 인프라 강화 계획 승인
시의회 만장일치 통과... 학교와 공원 우선밴쿠버 시의회는 29일 도시 전역에 보행자 안전 조치를 추가하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계획에는 안전조치를 강화하도록 6월중에 시 예산을 재편성하는 사안이 포함돼 있다리사 도미나토, 레니 저우 시의원 2명이 제안한 이
05-30
캐나다 한화오션, 캐나다 방산 전시회서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선보여
캐나다 방산 전시회서 국방 정책 발표… 방산 장비 계약 체결한화오션이 사상 처음으로 캐나다 방산 전시회 'CANSEC'에 참가해 차세대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를 선보이며 약 550억 달러(60조원) 규모
05-30
캐나다 캐나다 해군, 원자력 잠수함 도입 계획 부인
트뤼도 총리 발언과 상반된 국방부 입장국방부, 한국 등 재래식 잠수함 도입 회의 진행 캐나다 해군이 원자력 잠수함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최근 발표한 내용과 상반되는 것으로 해군은 현재 기존의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할
05-30
캐나다 캠룹스 시장, 시 대변인 역할에서 해임
갈등 끝에 시장 배제, 부시장 대변인 임명캠룹스 시의회, 시의원들과의 불화로 시장 역할 변경 결정캠룹스 시의회는 리드 헤이머-잭슨 시장을 시의 공식 대변인 자리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헤이머-잭슨 시장은 2022년 BC주 캠룹스 시장으로 선출된 이후 시의회와 여러 차
05-30
캐나다 BC주 최저임금 인상, 중소업체들에 직격탄
인플레이션에 맞춰 16.75달러에서 17.40달러로 서비스 산업과 중소업체들의 생존 전략 절실오는 6월 1일부터 BC주의 최저임금이 현재 16.75달러에서 17.40달러로 3.9% 인상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소식에 일부 BC주 사업체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05-29
캐나다 밴쿠버 떠나는 사람들… "에드먼턴으로 몰려"
로열 르페이지 보고서가 밝힌 이사 선호지저렴한 주택 가격과 풍부한 기회높은 집값과 불편한 출퇴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밴쿠버와 같은 대도시를 떠나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하고 있다. 로열 르페이지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캐나다인들이 이사할 도시로 에
05-29
캐나다 새 이민 규정에 발목 잡힌 외국인들 '숙련된 인재 떠난다'
자료사진영주권 받기 하늘의 별 따기Express Entry 시스템, 세계 최고 인재도 통과 어렵다캐나다에서 수년간 공부하고 일한 외국인들이 새로운 이민 규정 때문에 떠나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이란 출신의 32세 웹 디자이너 파테마 아메디 씨는 2018년에 캐나다로 와
05-29
캐나다 "성장 둔화와 함께 세계 경제 무대서 뒤처지는 캐나다"
1인당 GDP 2020년이래 급락, 독일 등 '꺼져가는 나라'로 언급돼두 거대 경제국인 미국과 인도가 강한 경제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붕괴하는 국가'로 평가받는 나라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 나라는 모두 세계
05-29
캐나다 캐나다 전국 올여름 더위 예상… BC주는 "폭염 없을 듯"
북부와 프레리 지역 산불 위험 높아대서양 연안 지방 허리케인 대비 필요기상청은 캐나다 전역에서 올여름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최근 발표된 여름 예보에 따르면, 캐나다는 앞으로 석 달 동안 비가 적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크리스 스콧 기상학는 &q
05-29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 월 2,000달러로 구할 수 있는 렌트 주택
벤쿠버부터 할리팩스까지… 대도시에서의 생활 비용과 렌트 선택지 비교캘거리와 에드먼턴, 앨버타 렌트비 상승의 중심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4월 기준으로 캐나다의 렌트 가격은 전년 대비 8.3% 상승했다. 앨버타주는 16.2%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05-29
캐나다 앨버타, 1920~30년대보다 최악의 가뭄 위기 직면
자료사진가뭄으로 인해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산불 위험 증가 및 농업 경제에 심각한 타격정부의 대책 및 주민들의 물 절약 노력앨버타 주가 심각한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다. 현재 상황은 거의 비상사태에 가깝다.지난 몇 달 동안 앨버타 주민들은 겨울의 적은 강설량과 가벼운 여름
05-29
캐나다 차 도둑은 훔친 차를 주인 집 주변에 놔둔다… 왜 그럴까?
캐나다 전국서 6분마다 한 대꼴 도난캐나다에서 차량 도난이 급증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매년 약 9만대의 차량이 도난당한다고 추정한다. 이는 6분마다 한 대씩 도난당하는 셈이다.이로 인해 보험료가 상승하고 있다. 2022년에는 12억 달러의 도난 관련 보험 청구가 지급
05-29
캐나다 복권 시스템, 7천만 달러 잭팟 앞두고 혼란
자료사진새 시스템 도입으로 티켓 판매 지연BC주 복권 공사(BCLC)는 지난 주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일부 소매점에서는 28일까지도 티켓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로또 맥스 잭팟이 최고 금액인 7천만 달러에 도달했지만 새로운 컴퓨터 시스템 때문에 일부 복권 단
05-29
밴쿠버 [The 많은 뉴스] 5월 29일(수)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불법 약물 섭취한 승객으로 웨스트젯 긴급 회항■ 저렴한 주택을 찾아 떠나는 캐나다인들■ 태국 왕궁에 딸 소변 누게 한 부모…아빠 백팩 보니 중국인?■ 당신 탄 여객기 전쟁터
05-29
캐나다 BC주, 5년간 독성 약물로 126명의 아동 및 청소년 사망
자료사진독성 약물 문제, 공중 보건 위기 8년 차에 더 심각해져BC주 검시관 서비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9세 이하의 아동 및 청소년 126명이 독성 약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규제되지 않은 약물의 독성이 이 기간 동안 청소년 비자연적
05-29
캐나다 화물 열차 이용한 밀입국, BC주와 미국 국경 넘나들어
자료사진밀입국 혐의로 시애틀에서 두 남성 기소미국 법무부는 두 명의 남성이 BC주에서 미국으로 사람들을 화물 열차를 통해 밀입국시키려는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시애틀에서 밀입국 주선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테사 고먼 워싱턴주 서부 지구 연방 검사에 따르면 오리건주의
05-29
밴쿠버 포트무디, 소음 측정 카메라로 거리 조용해질까?
자료사진소음 감지 카메라 도입 제안으로 주민들 관심 집중포트무디의 시의원 2명이 소음이 심한 차량을 단속하고자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다. 사만타 아그타랍 씨와 다이애나 딜워스 씨는 올가을 열릴 BC주 지방자치단체 연합(UBCM) 회의에서 소음 측정 카메라를 도입하는 방안
05-29
캐나다 저렴한 주택을 찾아 떠나는 캐나다인들
저렴한 주택과 경제적 기회로 이주자들 유혹퀘벡시티와 에드먼턴이 인기캐나다의 큰 도시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을 살 수 있는 곳까지 운전하라”는 말을 많이 했다. 이는 비싼 도시를 벗어나 저렴한 집을 찾으라는 뜻이다.하지만
05-29
밴쿠버 항공기 납치 농담에 에어캐나다 승무원 마약 검사 논란
자료사진노조와의 갈등 속에서 내린 결정에어캐나다 승무원인 A 씨의 머리카락을 마약 검사하기 위한 승인이 연방 노동 중재자로부터 내려졌다. 이는 두 명의 동료가 그가 대마초를 피우고 항공기 납치에 대한 농담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되었다. A 씨는 에어캐나다 직
05-29
밴쿠버 BC주 도시들, 새로운 '용도지역 규정' 준수를 위한 추가 시간 요청
자료사진리치몬드와 코퀴틀람, 인프라 개선 위해 연장 필요BC주의 여러 도시들이 새로운 용도 지역 규정을 준수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법안 44호는 소규모 다가구 주택을 늘리기 위해 도시들이 용도 지역을 재조정하도록 요구하
05-29
밴쿠버 버나비 소방서, 970만 달러로 소방차 4대 교체
자료사진비용 증가와 COVID 여파로 소방차 구매 계획 조정버나비 소방서는 새로 구입할 4대의 소방차를 위해 97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27일 이 계약을 승인했다.크리스 보콕 소방서장은 "차량 비용이 많이 올랐고, 소방차 제작 기간도 길어졌다&
05-29
캐나다 불법 약물 섭취한 승객으로 웨스트젯 긴급 회항
지난 27일, BC주에서 출발한 웨스트젯 항공편이 소란스러운 승객으로 인해 회항했다. 이 승객은 탑승 전 불법 약물을 섭취한 것으로 추정된다.경찰은 정오 무렵 캘거리로 향하던 비행기가 북부 해안 상공을 비행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즉시 테라스 지역 공
05-29
월드뉴스 당신 탄 여객기 전쟁터 착륙할 수도…민간 덮친 'GPS 교란' 공포
지난 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운전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앱인 웨이즈가 현재 위치로 레바논 베이루트 인근을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레바논 여성 라얀(28)은 지난달 데이팅앱이 추천한 이성 프로필에 놀랐다. 자신처럼 베이루트에 산다는 34세 소프트웨어 엔지니
05-29
월드뉴스 태국 왕궁에 딸 소변 누게 한 부모…아빠 백팩 보니 중국인?
태국 유적지서 아이 소변 누인 중국인 추정 부모. 연합뉴스태국 왕궁 유적지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부모가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하는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며 논란이 됐다.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틱톡의 중국 버전 더우인(抖音) 등 중
05-29
밴쿠버 BC주, ICBC 보험료로 의료비 충당해 집단 소송 직면
'BC주, ICBC 불법 의료비 부과로 10억 달러 규모 집단 소송에 직면'BC주가 ICBC를 통해 불법적으로 의료비를 부과했다는 이유로 10억 달러 규모의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원고 측 변호사 J. 스콧 스탠리 변호사는 "이 소송이 성공하면 1
05-2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