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6월 대한항공 밴쿠버-인천 직항 재개했지만, 쉽지 않은 고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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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페이스북 사진
비자, 자가격리, 앱설치 등 체크할 사항 많아
6월 첫 주 만석, 하지만 이후 좌석 여유 넘쳐
4월 초부터 2달 가깝게 운항 중지됐던 대한항공의 밴쿠버-인천 직항편이 6월 재개됐지만 고국에 돌아가는 일이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월 수 금 일요일 등 주 4회 밴쿠버-인천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는데 6월 첫 주 이후에는 좌석 여유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현재 밴쿠버 직항 노선에 투입된 대한항공 기종은 A-330으로 30개의 비즈니스석과 188개의 이코노믹석으로 218명이 탑승할 수 있다.
그런데 캐나다가 외국인의 항공기 입국을 막으면서, 한국 정부도 상호주의에 의해 캐나다 시민권자에게 한국 사증 받아 입국 하도록 조치를 내렸다. 따라서 캐나다 국적 한인들은 C-3 단기비자 등을 발급 받아야 고국에 들어갈 수 있다.
사증을 받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증상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서류와 왜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지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어렵게 사증을 받아도 한국에 도착해도 한국에 가까운 가족이 없으면 14일간 격리시설에서 하루에 10만원 씩 내고 갇혀 있어야 한다. 친족 등이 있어 시설격리 대신 자가격리로 완화된다해도 휴대폰 앱 등을 깔고 체류할 집에서 14일간 외출도 할 수 없다.
영주권자나 취업비자, 그리고 유학생 비자로 온 한국국적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외국에서 입국을 하는 경우 14일의 자가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을 들어가도 활동이 많이 제약되다보니 웬만해서는 한국에 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밴쿠버의 투어클릭 여행사는 현재 예약을 받을 때 시민권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사증을 받았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으며, 시설 격리나 자가격리에 대해서도 안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여러가지 확인을 했어도 최종적으로 인천공항에 내려서 한국 출입국 관리나 방역당국이 시설격리나 자가격리, 입국 허용 등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 지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이제 항공편이 없어서 조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규제로 인해 들어가지 못하게 된 셈이다.
이런 사태는 캐나다가 언제 이전처럼 한국인에 대한 문호를 여느냐에 따라 한국정부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또 다른 해결문제는 현재 한국의 새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어 캐나다가 얼마나 안정화 되느냐도 관건이 된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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