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캐나다인 사기 피해 7천만 달러 달해 - 조심해야 하는 수법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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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15-03-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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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etter Business Bureau)가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BC 주민들은 각종 사기에 수 백만 달러를 잃었다”며 ‘가장 피해가 큰 사기 수법 10’을 발표했다.
캐나다 사기피해 신고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 집계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사기 피해 총액은 7천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2013년의 5천 3백만 달러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BBB가 발표한 10개 수법은 다음과 같다.
1. 온라인 상에서의 자동차 판매 가격 위조: 주로 소비자들의 가격 비교에 혼란을 야기하며, 중고차 거래 시에는 사고 기록 확인 절차를 거쳐 가격이 정당하게 책정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2. 가짜 자선 모금: 대규모의 자연 재해나 사고, 불행한 사건이 발생해 언론 주목을 받을 때 주로 발생한다.
3. 가짜 바이러스 치료: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개인정보 도난 수법으로 원격 컴퓨터 수리 기술을 이용하며 마이크로소프트 등 유명 회사 이름을 도용하기도 한다.
4. 페이스북에서 가짜 친구 요청: 소셜미디어 프로필을 통한 개인정보 도난 수법으로 모르는 사람이 친구 요청을 할 때에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미 친구 추가가 되어있는 지인의 이름을 도용하기도 한다.
5.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 위조 신분의 가짜 프로필 등록: 데이트 상대의 개인 정보와 현금을 노리는 사기 수법으로, 관계 발전이 매우 빠르다는 특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직접 만나기 이전에는 주요 정보를 노출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6. 공공 요금 가짜 청구: BC 하이드로 등 공기관으로 위장해 체납 상태의 고액 요금 납부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7. 온라인 상의 친밀감을 무기로 하는 사기(Online Affinity Fraud): 피해 액수가 가장 큰 투자 사기 수법으로, 온라인 상의 동호회나 게시판 등을 통해 친밀감과 신뢰를 쌓은 후, 다수를 상대로 투자를 제안한다. 폰지 사기(Ponzi Scheme)라고 불리운다. 이민자 커뮤니티나 종교 커뮤니티 등 특정 집단을 타깃으로 삼기도 한다.
8. 녹음 통화 로보콜: 소매업체가 사품 판매에 사용하는 수법으로, ‘할인 이벤트(또는 수량이 제한된 저가 상품)에 당첨되었다’ 등의 내용으로 통화를 시도한 후 직원에게 연결되면 본격적으로 상품 홍보가 시작된다. 웨스트젯(WestJet)과 같은 유명 항공사 이름을 언급해 사기 피해자의 신뢰를 얻기도 한다.
9. 데이터 브리치- 대기업 소비자 정보 도난: 한 번의 범행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며, 2014년에는 타깃(Target)과 홈 디포(Home Depot) 등 미국의 대기업들이 대상이 되어, 소비자 수 백만 명의 신용 카드 및 현금 카드 정보가 도난되었다.
10. 소비자 리뷰 방식을 통한 홍보 사기: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 구매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창구이나, 미국 하버드 대학은 ‘온라인 리뷰 중 20% 가량이 가짜’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중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광고 목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BBB의 다니엘 프림로즈(Danielle Primrose)는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사건은 역시 타깃과 홈 디포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 대규모 소비자 정보 도난 사건이었다.
또 BC 하이드로 등 공기관을 위장한 가짜 요금 청구서로 인한 피해액도 컸다.
기업 소비자들을 상대로 ‘조속히 요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전기를 끊겠다’는 협박이 있었고, 무엇보다 ‘선불카드(Pre-paid card)로 결제하라’는 사기범의 요구가 눈에 띈다.
사기 피해가 늘어나자 BC 하이드로가 “우리는 소비자에게 이러한 결제 방식을 요구하지 않고, 협박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BBB의 에반 켈리(Evan Kelly)는 “온라인 자선 모금에 참여할 때 사기가 아닌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해 에볼라 피해자를 돕는다는 가짜 자선모금 웹사이트가 1백 개 가량 발견되었다.
오타와 총격으로 사망한 군인 네이산 시릴로(Nathan Cirillo)의 아들을 돕는다는 내용의 가짜 모금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모금을 진행하는 주체가 단체일 경우 캐나다 소득청에 자선 단체 등록이 되어있는지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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