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살아남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에서 살아남기

신윤성 인턴 기자 입력20-03-05 12:19 수정 20-03-05 15:0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밴쿠버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보면, 사실 캐나다 현지인만큼 아시아 사람들 또한 많이 보인다. 그만큼 밴쿠버라는 도시가 유학생들에게 매우 유명한 도시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한국인 또한 당연히 굉장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이번에 한국인들이 밴쿠버를 처음 왔을 때 알아 두면 좋을 팁들에 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처음으로, 보통 유학생들은 유학원을 통해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처음 집은 홈 스테이로 배정이 된다. 이 때, 분명히 알아 둬야 할 것이, 캐나다, 특히 밴쿠버는 시내와 주거지역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는 나라라서, 편의점이나 각 종 편의시설이 곳곳에 즐비 되어 있는 한국과는 다르게 집 주변에 이러한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 또한, 가격이 싼 편도 아닌데, 이는 홈 스테이 비용에 식비가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홈 스테이에서 4달 가까이 생활하였었는데, 제공되는 식사가 입에 잘 맞지 않아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외식을 많이 했던 편이었는데, 한달 생활비가 100만원이 넘게 나왔었다. 그리고, 홈 스테이는 보통 학교와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한달마다 교통카드를 결제해야 하는데, 이 가격도 10만원에 가깝게 나온다. 

 

필자는 그래서 시내에 있는 아파트로 옮겼는데, 홈 스테이에 비해서 종합적으로는 가격 면으로 저렴한 편이다. 홈 스테이에 살면 식사 걱정이 없고, 청소나 빨래 등도 해주는 경우가 많지만, 친구와 함께 살고 싶거나 식사 쪽에서 문제가 있다면 시내에서 아파트를 구해서 사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두 번째로, 교통수단에 대해서 보통 버스와 기차를 이용하는 편인데, 이런 경우 달마다 결제하는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결제는 모든 기차 역에서 기계로 가능하며, 여러 언어를 지원하지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으니, 영어로 선택해서 보는 것으로 하자. 이 곳 교통은 Zone(지역) 개념으로, 일정 지역마다 지불해야 하는 돈이 다르다. 시내에서 Joyce Collingwood 역까지는 1존으로 가격이 가장 싸지만, 이 이후는 2존, 3존으로 넘어가면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단, 주말에는 존을 구분하지 않아서,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다. 만약, 본인이 시내에 가깝게 살아서 한달 기준으로 지불하기 아깝다면, 단일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과 교통 카드에 일정 금액을 충전하는 방법도 있다. 

 

세 번째로, 이 곳에는 Liquor Store라고 술을 판매하는 가게가 따로 있어서,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는 주류를 일제 판매하지 않는다. 이 곳에서 술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데, 여권을 항상 지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국제 학생증을 가지고 다녔는데, 가끔 국제 학생증을 신분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가게도 있기 때문이다. 여권을 일일이 가지고 다니기 번거롭다면, 휴대폰으로 여권 사진을 찍어서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네 번째, 운전면허증에 관한 것이다. 모두가 알겠지만,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운전 면허증은 여기서는 사용할 수 없다. 밴쿠버 대사관에서 바꾸는 방법 또한 있지만, 따로 시험을 봐야 해서 상당히 번거로운 편이고, 시간 또한 꽤 걸리는 편이다. 한국 면허증과 캐나다 면허증을 교환해 주는 곳도 있지만, 한국에 돌아가서 면허증을 재발급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술과 담배에 대한 것으로 마무리를 하겠다.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해봤다면, MT 같은 것들 것 익숙할 것이다. 밖에서 모여 곧잘 술을 먹거나 하는데, 이는 캐나다에서는 불법이다. 실내 흡연, 실외 음주가 불법이라, 공원에서 모여 술을 먹는 경우도 없고, 한국처럼 PC방이나 당구장 내에 흡연실이 있는 경우 또한 없다. 모르고 시도했다가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번에 밴쿠버 내에서 알아 두면 유용할 것들에 대해서 몇 가지 언급해 보았다. 사실,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는 언어적인 문제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필자가 경험했던 이런 사소한 팁들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8f287581f8fed994593bd8f373dc4989_1583439525_7789.jpg
신윤성 인턴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38건 330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이민 올해 새 이민자 목표 인원 34만 1000명
이민자로 처음 만나게 되는 공항의 CBSA 심사대(CBSA 홈페이지 입국 수속 자료 사진)경제이민 19만 5800명, 가족이민 9만 1000명2021년 35만 1000, 2022년 36만 1000명캐나다 연방정부가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매년 1만명의 이민 목표
03-12
밴쿠버 BC주 새 이민자를 위한 법률자문 서비스 확대
BC주정부가 BC주의 대표적인 이민자 봉사기관 중 하나인 ISSofBC에 새 이민자를 위한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자금 지원을 한다.(주정부 보도자료 사진)봉사단체 ISSofBC에 25만 달러 제공변호사·법률 담당직원 채용 무료서비스새 이민자들이 BC주에 와서
03-12
밴쿠버 [UBC 학생 기자의 눈] 피켓에 막힌 파이프라인 - UBC Wet’suwet’e…
Canada Coastal GasLink Pipeline(송유관) 공사를 반대하는 Wet’suwet’en(웨츠웨텐) 원주민 및 지지자들과 캐나다 정부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부터 송유관 건설 현장과 캐나다 전역의 주요 도로와 철로를 막는 시위가
03-12
밴쿠버 [UBC 학생 기자의 눈] 환경을 위한 작은 노력, UBC Zero Waste F…
UBC 해당 사이트 이미지 사진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이하 UBC)가 환경보호 캠페인에 주력을 쏟고 있다. Climate Strike와 종이 빨대 사용 등을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환경보호에 앞장서 왔던
03-12
캐나다 신맹호 대사, 2년 연속 ‘우수 대사상 및 공공외교상’ 수상
신맹호 대사가 국제공공외교협회가 선정하는 ‘우수 대사상 및 공공외교상' 수상자로 지난 11일 오타와 대학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Pierre Thibault 오타와법대 학장보, 신맹호 대사, Solomon Azoh-Mbi 외교단장(카메룬
03-12
밴쿠버 버나비 마약수사대, 전화마약거래일당 체포
버나비RCMP가 공개한 마약 범죄 압수물들.로얄옥 인근서 능동 수색 결과수상한 차량 3명 용의자 체포버나비 경찰이 마약 단속을 위해 적극적인 수색순찰 활동 중 전화를 통해 불법 마약을 거래하던 일당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버나비RCMP의 마약수사대(Burnaby RC
03-12
밴쿠버 코퀴틀람 살인사건 현장 체포된 여성 기소
미네카다 지역공원 지난 10일 발생살인혐의 아닌 사체등오욕죄로 기소버크 마운틴 동쪽의 인적이 드문 지방공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됐던 여성이 기소됐다.살인사건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
03-12
부동산 경제 버나비·코퀴 주택 최소 다운페이 23만 달러
아파트는 버나비 4만 3천, 코퀴 2만 3천 밴쿠버웨스트 주택 58만, 아파트5만 4천 2018년에 최고점에 달했던 메트로밴쿠버의 주택가격이 진정되면서 올해 메트로밴쿠버의 단독주택을 사기 위해 최소 다운페이먼트가 2년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려갔다.&
03-12
캐나다 11일 오후 BC 7명 추가 총 46명...전국 117명
BC주정부 밴쿠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BC주 주보건책임자 보니 헨리 박사는 10일 오후 3시 30분에 가진 기자회견을 가졌다.(표영태 기자 reporter@joongang.ca) BC 오후 브리핑 7명 추가온타리오주 오후 1명 추가알버타주 5명 추가돼
03-11
밴쿠버 "돈 없어 대학 못가나 실력 없어 못가지"
BC주 새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시행자격 학생에게 년 4000달러까지 보조사회민주주의 정강을 갖고 있는 NDP BC주정부가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복지 정책의 하나로 공립 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새 학년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BC주 조지 헤
03-11
밴쿠버 트뤼도 총리, 코로나19 극복 위해 10억 달러 지원
실업급여 대기 1주간 비용도 보상일나누기 기준 38주에서 76주로의료장비와 연구 등 직접 지원 위주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경제 활동 위축에 따른 자금지원도 필요한 상황에서 트뤼도 연방총리가 거액의 자금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03-11
캐나다 11일 오전 현재, 캐나다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돌파
BC주정부 밴쿠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BC주 주보건책임자 보니 헨리 박사는 10일 오후 3시 30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돼 주내에 3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표영태 기자 reporter@joongang.ca) 온주 5
03-11
세계한인 차세대 해외입양동포 모국 방문 참가자 모집 중
3월 30일 접수마감, 5월 중 참가자 통보8월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간 진행 재외동포재단은 해외입양동포와 자녀들을 동포사회의 일원으로 적극 포용하고 모국과의 유대감 증진 및 한민족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03-11
밴쿠버 노숙인 돕던 봉사자, 마약중독자에 날치기 피해... 뇌손상
노숙인 및 범죄 피해자를 30년 이상 돕던 자원봉사자가 마약 중독 소매치기범에게 날치기를 당하다가 큰 장애를 입어 더는&nbs
03-11
캐나다 에어캐나다 이탈리아행 운항 중단
에어캐나다 홈페이지 이미지 사진 에어캐나다가 이탈리아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일시 중단한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n
03-11
밴쿠버 11일 캐나다 확진자 100명 돌파 전망...-4명
10일 오후 3시 30분에 밴쿠버 워터프런트에 위치한 BC주정부 밴쿠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BC주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주보건책임자 보니 헨리 박사(표영태 기자)10일에만 BC·AB 7명씩 온주 1명 발생 BC주 39명 최다, 온주 36
03-10
밴쿠버 코퀴틀람 살해 의심 시체 발견
버크마운틴 동쪽 공원지역 현장에서 여성 용의자 체포 코퀴트람의 버크마운틴 동쪽 편에 위치한 공원에서 살인 피해자로 보이는 시체가 발견됐다. 코퀴틀람RCMP는 10일 오전 6시 15분에 코쿠틀람 소방서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 현장에
03-10
캐나다 10일 오전 캐나다 코로나19 감염자 80명
이탈리아 군인과 경찰이 밀라노의 기차역에서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의 통행서류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온주 하루 사이에 35, 36번 확진자 발생 BC 오후 3시 기자회견, 퀘벡 추정환자 1명미국 사망자 27명, 확진자도 800명
03-10
밴쿠버 정유사 연료가격 결정 이제 투명하게 들여다 본다
9일 연료가격투명법 발효 돼정부, 주유비 인화 효과 기대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비를 지불하는 BC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공급회사들이 가격공개를 꺼려왔는데, 마침내 정부가 투명하게 가격 결정과정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BC주 정부는 법안 42라는 연료가격투명법
03-10
밴쿠버 BC주 최초이자 캐나다 최초 사망자 발생
BC주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주보건책임자 보니 헨리 박사의 합동기자회견 모습. (사진 출처 BC주 보건부 홈페이지)  지난 6일 발표된 확진자 중 한 명인 80대9일에만 BC주 5명 추가, 온주도 3명 늘어알버타주도 3명 추가되며 전국적 77명
03-09
부동산 경제 1월 건축허가액 증가 일등공신 메트로밴쿠버
전국 허가액 92억 달러 전달대비 4% 상승BC주 52.1% 늘어난 21억 9000만 달러올 1월 들어 전국적으로 건축허가액이 전달에 비해 늘어났는데, BC주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연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1월 건축허가액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92억 4570만
03-09
세계한인 재외동포사회, 코로나19 관련 모국 돕기에 나서다
밴쿠버 한인회, 민주평통 회원 성금 모금 이미 시작각 재외공관 3월 20일(금)까지 접수 후 적십자사에 외교부는 각국 재외동포사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현지 재외공관에 문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재외공
03-09
캐나다 미 크루즈선 캐나다 승객들, 귀환 항공기 탄다
귀국 후 트렌튼 공군기지 2주 격리54개국에서 3500여 명 승선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
03-08
캐나다 유가 급락으로 알버타주는 핵폭탄 맞은 상황
전주 금요일 기준 25% 이상 급락알버타주 일부 기업 도산 대비   세계 유가가 코로나바이러스 창궐 악영향으로 곤두박질쳤다. 아시아시간으로 9일 시장에서
03-08
캐나다 알버타도 4명 추가...전국 코로나19 감염자 60명 아닌 64명?
알버타 보건부 책임자 디나 힌샤(Dr. Deena Hinshaw)가 주 내에 4명의 양성반응자가 나왔다고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알버타주 4명, 퀘벡주 1명 추정 감염자 나와 BC 27명, 온주 29명, 퀘벡 4명, AB 4명 확인&
03-0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