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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처음엔 옆집 개가 그렇게 짖는 줄 알았다”...정원 데크 안에 웬 개가 갇혀

C.V. Lee 기자 입력21-02-22 06:05 수정 21-02-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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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락 집 주인 난데없는 개 구조 작전

데크 뜯어 구출...“쥐 따라 들어와 갇힌 듯”



화이트락 한 주택에 사는 웨이드 데이스만(Wade Deisman)씨는 지난주 금요일 난데없이 개 짖는 소리가 들렸을 때 옆집에 강아지가 새로 입양돼 들어온 줄 알았다고 한다. 그 소리가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졌을 땐 그 강아지가 새로 입양된 곳에 적응을 못 해 그러는 줄 알았다. 이윽고 어떤 개가 그렇게 짖나 궁금해져 집 밖을 나갔을 때 그 소리는 옆집이 아니라 자기 집 뒷정원 데크 밑에서 나는 것을 알아차렸고 순간 “뭔가가 잘못됐다는 직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데이스만 씨는 “처음엔 옆집 사람들 탓만 했다. 개를 입양했으면 제대로 돌봐야지 밤새 짖게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착각임을 알았을 때 재빨리 데크를 돌아보며 군데군데 살폈고 얼마지 않아 밑바닥 진흙 사이로 난 구멍 안쪽으로 작은 웅덩이 같은 것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빨리 그 구멍을 통해 안에 대고 소리를 쳤고 이어 신음 소리가 들려왔을 때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처음에 삽을 들고 그 구멍 밑을 팠다. 하지만 구멍이 좀처럼 넓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급한 마음에 톱과 망치를 찾아들고 데크 갑판을 뜯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로 1m, 세로 2m 정도 뜯어내고 자신의 몸을 간신히 그 밑으로 집어넣어 웅덩이에 갇힌 강아지를 끌어 올렸을 때 비로소 안도감이 몰려왔다. 이어 어떻게 해서 개가 그 안에 갇히게 됐는지 유추해볼 여유가 생겼다.


아마도 쥐를 잡기 위해 데크 밑에 난 구멍으로 쏜살같이 뛰어 들어왔다 갇힌 것이라는 게 그의 추리다. 데이스만 씨는 개 목줄을 살폈지만 주인 주소나 전화번호를 찾지 못했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지역 온라인 사고팔기 사이트 크레그리스트(Craiglist)를 뒤졌고 다행히 개를 찾는다는 주인의 광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데이스만 씨 전화를 받고 즉각 당도한 개 주인으로부터 그 문제의 개가 10살 케언 테리어(Cairn terrier)의 일종으로 이름은 칼리(Callie)라고 불리는 것을 알게 됐다. 또 칼리는 평소 호기심이 많아 조금 열린 문틈으로도 쉽게 집을 빠져나가곤 했는데 보통은 집에서 그리 멀리까지 가지 않았다고 주인은 밝혔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 집을 나갔을 때는 사정이 달랐다. 주인은 거의 48시간이나 개를 찾아 헤맸고 그 끝에 착한 사마리탄의 도움으로 다시 재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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