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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뉴펀들랜드 야생 연어 멸종 위기, 양식업이 주요 원인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5-16 09:39 수정 24-05-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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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야생 연어 92% 감소, 탈출한 양식 연어의 치명적 영향


뉴펀들랜드 남부의 대서양 연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인근 양식업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학술지 '수산 과학 및 양식업 리뷰(Reviews in Fisheries Science and Aquaculture)'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와 포식도 연어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코네 강 인근의 양식업 활동이 지역 야생 연어 개체수를 멸종 위기로 몰고 가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는 "이러한 영향은 개체수가 국지적 절멸에 이를수록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연방 어업부의 8명의 연구자가 작성했으며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가 양식업을 확장할 계획인 만큼 기후 변화, 바다 이와 질병이 위협받는 야생 연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네 강은 뉴펀들랜드 남부 해안의 베이 드 에스포아르(Bay d'Espoir)로 흘러들어간다. 이 지역에서의 연어 양식은 198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상업적인 대구 어업이 1992년에 종이 멸종하여 중단된 후 원격지 경제를 회복시킨 공로로 주 정부에 의해 자주 찬사를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야생 연어 개체수는 1986년에서 2022년 사이에 92% 감소했다. 코네 강의 연어는 한때 미아프케크 퍼스트 네이션에게 중요한 식량 공급원이었다. 하지만 보존 문제로 인해 이들은 1998년에 식량, 사회 및 의례적 어업을 중단했다. 연구는 과거 보고서와 데이터를 활용하고 정기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작업하는 과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어 감소의 가능한 원인 목록을 좁혔다. 


그 후 통계 모델링을 통해 이들 중 어느 것이 감소를 주도하는 가장 유력한 원인인지를 결정했다. 양식업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었으며 보고서는 야생 연어가 탈출한 양식 연어와 교배한 사례가 충분히 문서화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혼혈 자손은 일반적으로 더 약하며 생존에 어려움을 주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또한 질병을 퍼뜨릴 가능성도 더 높다고 연구는 밝혔다. 


보고서는 지역 야생 연어 개체수의 바다 이에 대한 데이터는 거의 없지만 양식업에서 퍼져나온 이 작은 해양 기생충이 노르웨이,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의 야생 연어 개체수를 감소시킨 사례가 문서화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틱 연어 연맹의 네빌 크랩 씨는 이번 보고서가 양식업이 야생 연어에 해를 끼친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는 양식장이 야생 연어에 매우 심각한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는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한 강에서 이루어진 연구지만, 아틀란틱 캐나다의 다른 모든 양식업 지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뉴펀들랜드 양식업 협회 제이미 베이커 전무이사는 이번 보고서가 오래된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으며 "실제 연구 측면에서 새로운 것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베이커 씨는 "대서양 연어 개체수는 양식업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감소하고 있었다"며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의 대부분의 강은 양식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연구는 어업 관리자, 지역 퍼스트 네이션, 양식업계에 "근거 기반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야생 연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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