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19대 대통령 문재인] 文 득표율 41.08%…1·2위 표차, 직선제 도입 이래 최다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0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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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직선제 도입 이래 최다 표차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5분 현재 개표가 100% 진행된 가운데 문재인 당선인의 득표율은 41.08%로,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득표율 차는 17.05%p.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표차는 557만938표로 직선제가 처음 도입된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 이래 가장 큰 수치고, 득표율 격차로는 두번째로 큰 수치다.
다자구도가 펼쳐진 이번 대선에서 문 당선인의 득표율은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당선인 가운데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표율 격차는 컸다.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이번 19대 대선까지 총 7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이같은 두자릿수 득표율 차이가 발생한 것은 17대 대선과 19대 대선 두 차례에 불과하다.
13대 대선 당시 1, 2위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8.6%p.였다. 14대 대선(8.2%p.), 15대 대선(1.6%p.), 16대 대선(2.3%p.), 18대 대선(3.6%p.) 모두 10%p. 이내의 득표율 차를 보였다. 17대 대선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당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22.6%p. 차이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당시 두 후보의 표차는 약 531만표였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와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문 당선인이 홍 후보를 앞섰다. 홍 후보는 TK에서 문 후보를 앞섰고,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산과 울산을 제외한 경남에서만 문 후보를 앞섰다.
홍 후보는 문 후보와 가장 큰 지지율 격차를 기록한 TK에서도 45.4%(대구), 48.6%(경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경남 지역에서도 홍 후보(37.2%)와 문 당선인(36.7%)의 득표율 격차는 0.5%p.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1, 2위간 득표율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2, 3위간 득표율 격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후보는 24.03%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1%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2.62%p.에 불과하다. 주요 대선후보들의 득표율이 '1강 2중 2약'의 모습을 보이며 향후 개헌 정국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또 다시 주도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다자구도가 펼쳐진 이번 대선에서 문 당선인의 득표율은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당선인 가운데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표율 격차는 컸다.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이번 19대 대선까지 총 7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이같은 두자릿수 득표율 차이가 발생한 것은 17대 대선과 19대 대선 두 차례에 불과하다.
홍 후보는 문 후보와 가장 큰 지지율 격차를 기록한 TK에서도 45.4%(대구), 48.6%(경북)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경남 지역에서도 홍 후보(37.2%)와 문 당선인(36.7%)의 득표율 격차는 0.5%p.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1, 2위간 득표율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2, 3위간 득표율 격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후보는 24.03%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1%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2.62%p.에 불과하다. 주요 대선후보들의 득표율이 '1강 2중 2약'의 모습을 보이며 향후 개헌 정국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또 다시 주도권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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