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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아웃도어 브랜드 MEC 실적 부진... 출구는 어디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11-29 10:02 수정 19-11-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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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EC 홈페이지 

 

1971년 밴쿠버 오픈, 전국 20여 매장

판매 부진에, 온라인 상점과의 경쟁 

 

 

밴쿠버에서 설립돼 캐나다 최대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잡은 MEC가 실적 악화를 기록하고 있다. MEC의 부진은 업계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MEC에 최고경영자로 새로 취임한 필립 아라타(Arrata)는 상황이 좋지 않다며 판매 침체를 시인했다. MEC 웹사이트에 공시된 자료를 보면 2018년 2월부터 1년 동안의 전체 매출은 4억6400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1100만 달러 넘게 기록됐다.

 

베스트바이의 최고재무책임자에서 자리를 옮긴 아라타 최고경영자는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MEC가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 제품 조달의 어려움에 이어 온라인 상점과의 경쟁 등으로 존립의 분기점에 있다고 진단했다.

 

아라타 최고경영자는 26일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확산과 기존 대형 판매점과의 경쟁 증가 때문에 최근 판매 증가세가 예상처럼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971년 밴쿠버에서 처음 문을 열어 현재 2700여 명의 직원을 둔 MEC는 전국에 20여 매장을 둔 거대 기업으로 커나갔다. 다양한 아웃도어 및 스포츠 용품에 환경 보호 개념을 더해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MEC 일부 회원은 22개 매장을 둔 조합이 밴쿠버와 토론토의 매장 운영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지출한다고 지적하면서 재고까지 늘어 부채가 증가하는데다 아마존 같은 온라인 판매점과의 경쟁으로 판매가 하락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MEC 이사회에 들어가려다 실패한 한 회원은 MEC 최고경영진이 드디어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는 것 같아 반갑다고 평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대표이사이기도 한 스티브 존스(Jones) 씨는 MEC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면서 재무 상황에 대해 더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해왔다.

 

존스 씨는 최근 몇 년 동안 MEC가 등산, 스키, 카누와 같은 야외 활동을 위한 장비 판매에 중점을 뒀던 초기 목표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하면서 조합 회원이 임원진에게 목표를 수정할 권한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MEC의 강점인 아웃도어용품 판매에 좀 더 중점을 두는 대신 경쟁이 치열한 운동화나 일상복 판매는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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