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캐나다 소형 원자로 개발해 기후 변화에 대처
관련링크
본문
온타리오·사스캐치원주·뉴브런즈웍
원자로는 학교 체육관 들어갈 정도
국내 3개 주가 원자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온타리오주, 사스캐치원주, 뉴브런즈웍주 수상들은 1일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시설인 원자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 덕 포드(Ford) 수상, 사스캐치원주 스캇 모(Moe) 수상, 뉴브런즈윅주 블레인 힉스(Higgs) 수상은 같은날 열린 전국수상회의에 앞서 함께 한 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3개 주는 각각의 지역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석탕 등의 재상 불가능한 원자재 사용을 감축하기 위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연구, 개발하고 실사용에 적합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는 건설하기 쉽고 대형 원자로보다 안전하면 석탄에 비해 청정한 에너지라고 수상들은 원자로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3개 주가 개발할 원자로의 크기는 학교 체육관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라고 덧붙였다.
환경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관련 에너지 시장만 해도 국내 100억 달러, 세계적으로는 1500억 달러 규모라고 산정했다.
모 수상은 원자로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하는 일처럼 캐나다인은 전국 각지에서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SMR은 캐나다 원자력발전 체계에 비교적 생소한 개념이다. 연방 천연자원개발부는 지난해에야 SMR에 대한 규제 및 폐기물 관리에 대한 제반 작업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캐나다에서는 현재 10여 개 기업이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자로 설계 작업이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CNSC)에 사전 승인 단계에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제정된 파리 협정에서 캐나다의 목표는 2030년까지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30% 낮추는 것이다.
모 수상은 소형 원자로가 도입된다면 사스카치원주는 목표로 삼은 해에 배출량이 70% 감소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3개 주의 에너지 관련 장관들은 내년에 자리를 마련해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논의의 시작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어느 정도 보이려면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한다.
밴쿠버 중앙일보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