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캐나다 혈액투석 환자 신장 이식에 걸리는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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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숨진 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보건정보연구소(CIHI)는 2009년에서 2018년 사이에 국내 신체 장기이식 및 치료와 관련된 의료기관을 연구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2018년 캐나다에서 시행된 신체 장기이식 수술은 모두 2800여 건에 달했다. 10년 전 기록과 비교해 33%가량이 증가한 결과다.
그러나 여전히 4350명의 환자가 생존에 필요한 장기를 이식받지 못하는 상황이고 결국 연말 기준으로 대기 환자 가운데 223명이 목숨을 잃었다.
CIHI의 연구진은 장기이식 수술 건수는 과거보다 증가했지만 장기조직 기증자를 더 필요로 하는 상황 때문에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 년 동안 인구 100만 명 당 장기조직 기증자 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CIHI는 밝혔다. 반면 숨지면서 자신의 신체조직을 기증하겠다고 허락한 사람은 42%나 증가했다.
아이스하키팀 훔볼트 브롱코스 버스 사고로 목숨을 잃은 21세 청년 로건 불렛(Boulet)이 장기 기증을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장기 기증 신청 건수도 급증했다. 불렛은 사고를 당하기 수 주 전 장기 기증 문서에 서명했고 그 결과 환자 6명이 그의 도움을 받게 됐다.
캐나다헌혈원은 이런 소식이 퍼지면서 두 달 남짓한 기간에 15만 명이 장기 기부 약속을 했다며 그의 이름을 따 불렛효과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CIHI는 장기 기부자가 많이 늘어난 배경에는 2006년 뇌사자뿐 아니라 심장 박동이 영구히 멈춘 환자도 장기 이식이 가능하도록 바뀐데 있다고 전했다. 사망한 기증자는 이식을 위해 최대 8개의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반면 살아있는 기증자는 콩팥이나 간의 일부만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700건 이상의 콩팥이식 수술이 시행돼 전체 장기이식 수술 건수의 절반 넘게 차지했다. 반면 말기 신장질환으로 진단돼 다른 이의 건강한 콩팥이 필요한 환자는 지난 10년 사이에 32% 증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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