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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버나비 보선 사퇴 후보 "이대로 못 물러나"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19-01-16 21:42 수정 19-01-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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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타 후보의 인종 배경을 선거전에 이용한 후보가 결국 물러났다. 그러나 사퇴한 후에도 다시 기회를 달라며 재출마 의지를 보였다.

 

연방자유당 소속으로 하원의원 버나비 사우스 지역구 보궐선거에 나선 캐런 왕(Wang) 전 후보는 최근 자신의 발언이 큰 논란이 되자 16일 후보직을 자진 사임했다.

 

중국계인 왕 전 후보는 중국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메신저 위챗을 통해 선거전을 벌이면서 상대 후보이자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NDP 자그밋 싱(Singh) 후보를 "인디언 후손"으로 지칭하고 "자신이 유일한 중국계 후보"라며 자신에게 표를 몰아주면 선거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책 대결이 아닌 출신 인종을 무기로 자신에게 지지를 요구한 것이다. 왕 전 후보가 거론한 싱 후보는 부모가 인도에서 이민 왔으며 정작 싱 후보는 온타리오주 스카보로에서 출생했다. 

 

왕 전 후보의 발언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다른 당은 물론이고 소송 당에서조차 거센 비판이 나왔다. 자유당은 최근 왕 전 후보의 온라인 발언은 자유당의 입장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자유당은 캐나다의 다양성을 높이 평가하며 자당 소속 후보들에게도 같은 인식을 요구한다고 왕 전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결국 왕 전 후보는 싱 후보에게 사과하며 자리를 물러서야 했다. 왕 전 후보는 논란이 된 언급은 신중하지 못했으며 싱 후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사과조차 서툴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왕 전 후보는 다양한 인종 배경을 가진 유권자에게 이번 보궐선거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쓴 글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진의는 그 반대가 아니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후보 사퇴로 논란이 일단락되나 싶더니 이대로 쉽게 정리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후보직 사퇴서를 당에 보낸 왕 전 후보는 곧 태도를 바꾸어 저스틴 트뤼도 자유당대표와 고위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며 선거전을 끝까지 치를 의사를 보였다. 

 

왕 전 후보는 당이 요구해 사퇴서를 냈지만 자신에게 인종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전했다. 17일 새로운 기자회견을 열겠다면서 이번에는 자신이 매주 성경공부를 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임을 밝혔다.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종교까지 거론한 것이다.

 

한편 왕 전 후보가 다른 당도 기웃거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연방보수당 미셸 렘펠( Rempel) 하원의원은 왕 전 후보가 이번에 출마하기 전 보수당 문을 두드렸으나 당에서 거부한 전력이 있다고 공개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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