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리 '욱일기' 계기, 메트로밴쿠버 한인 아시아 근대 역사 바로 알리기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랭리 '욱일기' 계기, 메트로밴쿠버 한인 아시아 근대 역사 바로 알리기

표영태 기자 입력18-11-30 12:23 수정 18-12-01 14:0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KCWN 한국 근대사 포럼 주최

오는 7일(금) 오후 6시 써리서

 

 

랭리의 한 학교의 역사교실에서 욱일기를 게양하는 일이 발생해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까지 분노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에서 캐나다 사회에 동아시아의 근대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메트로밴쿠버의 각종 이민자봉사단체와 교육청 정착 담당 한인직원들 단체인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스텔라 김(김민정) 회장)은 오는 7일(금)일 써리 길포드 레크리에이션 센터 크래프트 룸1(Guildford Recreation Centre- Craft Room 1)에서 'Learning from the Past, Moving Forward to Future'라는 제목으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번에 랭리 학교에서 교실에 욱일기 게양 사건에 대해 캐나다 사회에 한국 근대사를 좀더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고, "많은 한인들이 시간을 내어 참석해 보다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하게 된 김 회장은 "캐나다인들과 한인 1.5세 이상 등이 일본 제국주의가 아시아 지역에서 저지른 만행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캐나다 문화사회 속에 또 다른 중심축이 되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근대 역사를 한인뿐만 아니라 유럽계 이민자에게도 알려 이번 랭리 사태에 대한 정확한 시각을 갖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로 급하게 마련했다.

 

이렇게 포럼을 열게 된 계기는 바로 랭리의 한 세컨더리 9학년이라고 밝힌 문병준이라는 학생이 지난달 17일 세계청원사이트인 change.org에 교육환경 속의 욱일기를 내려달라(Take off the Sun Rise Flag in an Educational Environment)는 내용으로 청원글을 올리면서부터다. 처음에 유학생들인 한인 학생들은 욱일기를 건 교사에게 내려 줄 것을 요청했으나, 교사가 이에 대해 논의를 하자며 내리기보다 논의로 타당성을 따지자며 문제가 확대됐다. 이에 문 군을 비롯해 한인 학생들은 랭리 교육청의 메간 다이크만 교육감과 발랜 무어시 월넛그로브 세컨더리 교장, 그리고 조안 맥기번 월넛 그로브 세컨더리 ISP 코디네이터 등 3명을 대상으로 청원운동을 시작했다.

 

바로 이런 청원운동은 한국의 언론에도 실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본 기자도 랭리 교육청의 켄 호프 홍보책임자에게 통화를 했고, 호프 홍보담당자는 "교자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대답을 했다. 이에 대해 본 기자가 "독일의 전범기인 발켄크로이츠도 교실에 걸어 놓을 수 있느냐? 그것을 캐나다 국민이 교자재로 교실에 걸어 놓는 것을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 즉답은 피하며 "모든 관점의 교육을 위해서 교자재로 뭐든지 걸어 놓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문제가 확산되면서 해당 교사가 욱일기를 내리면서 일단 사태는 마무리가 됐다.

 

그런 이번 사건을 통해, 캐나다인들이 유럽에서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독일 나치와 독일 나치의 깃발인 하켄 크로이츠에 대해 인식하는 정도와 일본의 욱일기에 대해 인식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켄 크로이츠는 로마 병정들이 손을 뻗어 경례를 하던 것을 형상화 해 놓은 깃발이었지만, 이차세계대전 인류대학살의 만행을 한 전범기로 독일에서는 하켄 크로이츠 사용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타부시 되고, 극우 세력을 제외하고 게양을 하는 일은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차세계대전의 전범국가 중 유일하게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면죄부를 받고, 오히려 전범국가인 독일과 달리 한국을 분단시킨 미소에 의해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 이차세계대전 중 3국 동맹이었던 독일, 일본, 이탈리아 중 이탈리아는 전쟁 중인 1943년 연합국에 항복을 하고 오히려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독일은 끝까지 전쟁을 수행하다 연합군과 소련에 의해 두 개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일본도 끝까지 미군과 연합군과 전쟁을 해 패망을 했지만 오히려 미군 맥아더에 의해 왕권을 유지하며 현재의 G7에 들어갈 정도로 수 많은 혜택을 받으려 발전을 했다. 반면에 패전 국가의 식민지였으면서도 유일하게 신탁통치에 강제로 분단까지 된 한국은 미국의 어정쩡한 태도로 독도까지 일본인들이 자신의 것이라고 망언을 하게 만드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맺는 등 오직 일본에 유일하고 한국에는 불리한 조치만을 취해 왔다.

 

결국 이런 미국의 일본에 대한 태도와 1949년 중국 본토가 중공의 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냉전체재로 들어가면서 일본의 만행을 감춰지고,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등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현재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이 정확하게 일본의 만행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 통일에 과연 미국 등 주변 강대국이 주장해 온 내용에 대해 정확하고 옳바른 시각으로 세계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월 29일에는 신맹호 주 캐나다 대사가 오타와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독도 간담회를 개최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23건 438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실업률 역대 최저인데 임금 인상률은?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면서 국내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캐나다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취업 관련 통계를 보
12-07
캐나다 BC⋅퀘벡주민에 겨울철 적당한 실내온도를 물으니...
겨울철 실내온도와 관련해 재미있는 통계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사가 6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겨울철 집 안의 온도를 18
12-07
밴쿠버 써리, 연말에 또 주택에서 살인사건 발생
   써리 RCMP와 IHIT(살인사건합동수사대)는 써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써리 RCMP에 따르면, 사건은 7일 새벽 1시 30분 144A 스트리트 7000블록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앞서 써
12-07
이민 한인 이민자 3대 도시로 모이는 경향성 높아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로3대 도시 처음 정착이 중간매년 엄청난 수의 이민자를 캐나다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점차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3도시에 집중하는 경향이 약화된다는 통계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이 7일 발표한 '경제이민 게이트웨이 도시
12-07
밴쿠버 메트로밴쿠버 전역 주말 눈비 예상
  비 대신 맑은 날이 이어지던 메트로밴쿠버에 본격적으로 눈이 내린다. 연방기상청은 버나비와 뉴웨스트민스터 도시와 코퀴틀람과 메이플릿지 북동지역, 써리와 랭리 남동지역, 그리고 리치몬드와 델타 남서지역 등 산악지역이 아닌 곳에 눈과 비가 섞여
12-06
밴쿠버 KOTRA·앰브로즈헬스 밴쿠버 공익단체 기부
밴쿠버무역관 정형식 관장(좌측)과 앰브로즈헬스의 최원철 대표(좌측 3번째)가 커뮤니티 지원단체인 QUEST에서 여성위생용품을 전달했다.(사진=표영태 기자) 여성위생용품 5400개 전달 KOTRA밴쿠버무역관과 한인기업인 앰브로즈헬스(Ambrose Hea
12-06
밴쿠버 평통, 북한 관련 특별강연회 개최
북한 주변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 이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는 올해 마지막 평화통일을 위한 행사로 오는 15일 오후 6시부터 버나비 팰리스 중국식당( (3110 boundary Rd, Burnaby)에서 UBC 한국학연구소의
12-06
캐나다 10월 상품교역, 대 한국 적자 2억 600만 달러
  전체 적자폭 다시 증가세 캐나다가 지난 9월 큰 폭으로 상품교역 적자폭이 감소했지만, 10월 다시 적자폭이 확대 됐는데, 주 이유는 미국에 대한 흑자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상품교역 통계에서, 캐나다
12-06
캐나다 캐나다 카놀라 어떻게 수출되고 있나?
 카놀라((Canadian oil low acid)는 1978년 캐나다에서 유채의 유행성분이 분비되는 유전자 염색체를 제거한 유전자 조작 농산물(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로 캐나다 정부에서 특허를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로 수
12-06
밴쿠버 기온 떨어지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연달아 발생
캠룹스 지역에 출동한 구급헬기(사진=BCEHS 페이스북)  한국에서 과거 겨울철이면 난방용 연탄에서 나온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비일비재 했는데, BC주에서도 날씨가 떨어지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BC응급의료서비스(BC Em
12-06
밴쿠버 성난황소 밴쿠버 흥행 이어가
한국 개봉 5일 만에 100만 돌파!마동석표 논스탑 사이다 액션 질주! 한국 극장가를 뒤흔든 쾌감 액션 영화 <성난황소>가 마동석의 흥행 핵펀치를 제대로 날렸다. 마동석 주연의 <성난황소>는 한국 개봉 5일 만에 언론 및 관객들의 입소문에
12-06
세계한인 재외공관장회의, 10일-14일 개최
 2017년 재외공관장 회의 중 분임토의 모습(사진=외교부 자료)   외교 3대 핵심과제 토론 한국 외교부는 대사·총영사 등 181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하는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와 번영
12-06
밴쿠버 한인 넬리 신, 보수당 하원 후보 경선에 나선다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 내년 연방총선을 앞두고 캐나다 한인이 보수당의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일찍 선언하고 한인사회의 많은 지지를 호소했다. 5세에 이민을 온 한인 넬리 신 씨는 포트무디-코퀴틀람의 차기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보수
12-06
밴쿠버 밴쿠버 한인의 심금을 웃고 울려 온 30년
한아름마트가 후원한 하누리극단 후원의 밤 행사에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을 재현해 보인 하누리 극단 단원들 하누리극단 후원의 밤 행사 메트로밴쿠버뿐만 아니라 캐나다 한인사회에 거의 유일한 성인 연극단인 하누리가 내년 창단 30주년을 앞두고 그 동안
12-06
밴쿠버 옥타 송년, 한인 무역인의 역량 강화 확인
 세계한인무역협회 밴쿠버 지회는 지난 11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인타운 노스로드에 위치한 한 중국음식점에서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OKTA 내부에서 최오용 대륙부회장, 서병길 명예회장, 정용중 명예회장, 김학준 이사장, 그리고 임원
12-06
밴쿠버 밴쿠버한인장학재단·무궁화여성회 송년행사
 메트로밴쿠버의 한인사회에서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금 마련과 봉사를 하는 대표적인 단체들인 밴쿠버한인장학재단(이사장 오유순)과 무궁화여성회(회장 김인순)가 지난 4일 포트무디에서 조촐한 송년회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장학재단의
12-06
밴쿠버 코윈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는 한해 마무리 행사
(2018년 한인사회 송년회 특집) 지난 1일 포트무디 Old Orchard Hall에서 세계한인전문여성들의 단체의 코윈(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의 지부의 하나인 코윈밴쿠버(회장 장남숙)가 회원과 후원자를 위한 송년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장에는 코윈밴쿠버 회원과
12-06
밴쿠버 "한파 대피소는 사회적 약자 위한 의무"
밴쿠버⋅써리⋅버나비시 운영추운 날씨에 찾는 이 늘어 밴쿠버시는 추위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시가 관리하는 한파대피소를 연장해 
12-05
밴쿠버 코퀴틀람 하드락 카지노 호텔 신축
코퀴틀람에 있는 하드락 카지노 밴쿠버에 새로운 호텔이 생긴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레이트 캐네디언 게이밍 코퍼레이션(GCGC)는 최근 코퀴틀람시로부터 호텔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새로 세워지는 호텔은 카지노 입구에 자리 잡는다. 유나이티드 블러바드와 접해 현재 녹지
12-05
밴쿠버 밴쿠버국제공항 장애인 접근 우수 시설 인정
  릭하센재단 최고 점수 부여 밴쿠버국제공항이 한 시력장애자자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위한 단체로부터 접근성이 용이한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릭하센재단(Rick Hansen Foundation)은 5일 밴쿠버국제공항(YVR
12-05
밴쿠버 재외동포문학상, 밴쿠버 지역 시상식
 6일 오후 3시 30분 총영사관 주밴쿠버 총영사관(정병원 총영사)는 제20회 재외동포문학상에서 수상을 한 공관 관할지역 수상자에 대한 수상식을  6일 오후 3시 30분에 총영사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수상식 대상 수상자의 수상
12-05
부동산 경제 밴쿠버, 주택 보수 이유로 세입자 내 보낼 수 없다
 보수공사 기간 거처 마련집주인, 주택개량에 방해 밴쿠버의 렌트 주택의 공실률이 악화된 상태에서, 건축 보수라는 이유로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고 보수 후에 높게 세입자를 새로 받는 일이 힘들게 됐다. 밴쿠버 시의회(Vancouver counci
12-05
밴쿠버 납치⋅감금⋅고문⋅살인...살벌한 밴쿠버 조폭
무리를 지어 시민을 살해하고 또 다른 사람을 납치해 고문한 밴쿠버 지역 조직폭력단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마무리됐다. 6명으로&
12-05
캐나다 자동차 판매 심상찮은 하락세
캐나다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을 넘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수입차 판매사 단체 GAC가 조사해 발표한 월간 신차종 판매&
12-05
캐나다 노인 대상 가정 폭력 10년간 크게 증가
  배우자-어린이 폭력 상대적 감소  캐나다의 가정 폭력 대상이 배우자나 어린 자녀에서 점차 노인들로 바뀌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가정폭력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7년 사이에 경찰에
12-0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