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한인사회의 중심 단체로 재탄생하기 위한 조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한인회, 한인사회의 중심 단체로 재탄생하기 위한 조건

표영태 기자 입력18-05-03 11:12 수정 18-05-04 09:0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지난 2월 17일에 개최된 한인회 임시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놓고 참석자간 고성이 오가며 엄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었다.(밴쿠버 중앙일보DB)



6월 1일까지 차기회장 선출

선관위 구성도 아직 안 돼

비대위, 자문위원회 만든 배경?

 

 

밴쿠버 한인회가 회장단과 이사진이 전부 사퇴하면서, 임시로 비상대책위원회가 맡아 차기 회장단을 선출해야 하는 상태인데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아 제대로 차기 한인회장은 선출할 수 있는 지, 궁극적으로 한인회가 한인사회의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할 지 의문이 제기된다. 

  

올 초 사단법인 밴쿠버한인회의 임원진과 이사진이 총 사퇴하는 미증유 사태가 발생하며 이를 수습하기 위한 임시총회가 지난 2월 17일 소집됐다. 당시 임시총회에는 사퇴 직전 마지막 한인회 이사진에 의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위임 받았다는 이장우 씨에 대해 총회에서 추인을 받으려 했으나 노인회 이사들 중심으로 이 씨가 직전 2016년도 새 회장단 선출을 위해 구성된 비상대책위의위원장을 맡았을 때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인물이라며 반대 의견이 나오며 결국 이 씨는 비대위원장으로 인정 받지 못했다. 

 

이후 총회 참석자들이 채승기 전 노인회장을 임시사회자로 뽑아 총회를 이어갔고 이 자리에서 김진욱 전 노인회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2월 17일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부적으로 비상대책위원을 선출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지 않는 상태이다. 이에 대해 김 비상대책위원장은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위원들로 선임된 사람들에 대해서 이런 저런 시끄러운 말이 나와 발표를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임시총회에서도 비상대책위원회나 한인회가 투명하게 활동을 알리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받겠다고 했으나 이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이러는 사이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한인회를 위한 자문위원회를 내부적으로 발족시켰고, 자문위원회는 어떻게 한인회나 한인회관을 운영해 갈 지에 대한 계획안도 만들어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임시총회에서 받은 업무는 임원진과 이사진이 없기 때문에 임시로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한인회장을 뽑는 원포인트 업무를 부여 받았는데 결과적으로 차기 누가 한인회장이 되는 지 보다는 한인회를 어떻게 운영하고 한인회관을 어떻게 할 지 등 장기적인 플랜을 짜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오는 7월 1일부터 새로 임기를 시작한 새 한인회장이 해야 할 일이나 계획, 인적구성을 비상대책위원회가 미리 다 만들어 놓고 수렴청정하는 꼴이 될 수 밖에 없다. 한인사회가 공정하게 한인회장 선거를 유도하고 한인사회 전체가 공감하는 한인회 공약을 내 놓은 회장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보장 될 수 있을 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 된 것이다. 차기 회장 선출은 새 임기 시작 한 달 전에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6월 1일까지 선거를 마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 관련 공지를 하고 후보 등록을 받아야 하고 그리고 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러기에 지금 한 달 사이에 선거를 마치는 일은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이러는 사이 한인회장을 하겠다는 어느 한인이 나와 비상대책위원회 등 이번 한인회의 운영에 영향력을 갖는 인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선 없이 한인회장을 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비상대책위원회가 맡겨진 업무가 장기 계획안을 만들어 앞으로 적어도 5년 이상 걸릴 한인회 정상화와 한인회관 관련 문제를 결정해 놓는다면, 새 한인회장은 꼭두각시가 될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한인 사회는 전혀 관여하지 못하고 일부 소수에 의한 소수를 위한 소수의 한인회라는 비판만 나올 수 밖에 없다. 즉 갈등의 소지만 남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문제는 임시총회에서 현 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지했던 노인회 임원진들과도 자문위원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갈등을 빚고 있어 결국 한인사회 전체의 대표단체로 명분을 잃을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끼리 싸움이나 하는 한인회라는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차기 회장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 문제 등이 다시 불거질 여지를 만들고 있다. 특히 그 동안 한인회를 끼고 벌어졌던 법정 싸움에서 자신들에게 편리하게 한인회 돈으로 법정 소송비용이나 상대방과 합의를 보며 한인회에 재정적인 손해를 끼치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다.

 

결국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소수가 비공개로 세우면 한인사회의 의혹과 불신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를 막기 위해 매 단계마다 한인사회에 알리고, 한인사회의 여론에 따라 수정도 하고 보완도 해야 한인회가 밴쿠버 한인사회의 대표단체로 인정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38건 49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밴쿠버 한인의 손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11일 '평화통일강연회'26일 '통일 골든벨' 경연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간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 이런 한반도 평화통일 무드를 강화하기 위해 밴쿠버 한인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05-10
밴쿠버 '경찰영사 사칭 유학생 사기' 주의보
밴쿠버경찰 ‘가상납치’ 사기사건 공개유학생 속여 피해 증거 만든 후 본국 가족 협박용으로 사용밴쿠버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및 본국의 가족을 상대로 벌인 사기극이 공개됐다. 이번에는 중국 유학생들이 대상이었지만 수법으로 미루어 한국 유학생에게도 같은 피해가 발생할
05-10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이색적인 방법으로 그랜빌 아일랜드를 즐겨보기
 밴쿠버에 온 사람 뿐만 아니라 밴쿠버에 온 적도 없는 사람들도 그랜빌 아일랜드에 대해서는 다 들어봤을 수 있다. 그래서 또 그랜빌 아일랜드에 대해 글을 쓰면 식상할 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전까지 알 지 못했던 그랜빌 아일랜드에 대해 소개해 본다. &
05-10
세계한인 서울출입국·외국인청 현판식
박상기 법무부 장관(현판에서 오른쪽 첫번째)이 10일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서울출입국·외국인청 현판식에서 참석자들과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60년 만에 개명 출입국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 소속 19
05-10
캐나다 [그래픽으로 보는 캐나다] BC주민 1인당 연간 음주비용 864달러
  캐나다 음주자 일주일 9.6잔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주류 판애 통계에 따르면, BC주민이 10개 주 중에 두 번째로 많은 864달러를 연간 술 값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왔다. 뉴파운드랜드는 1056달러로 가장 비샀으며, 프린스에드워드
05-10
부동산 경제 신축주택가격도 상승세 꺾이는 분위기
3월 밴쿠버 제자리 걸음3월 주요 도시들의 신축 주택가격지수가 상승과 하락한 도시가 거의 반반을 차지하며 상승률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연방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월 신축주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시의 가격 상승률은 전달과 비교한 상승률이 0%를 기록했다.
05-10
세계한인 한상·OKTA 한 배를 탈 수 있을까?
한상대회장에 OKTA 박 회장 선출재외한인 유사한 행사 별도로 치러 행사 참가자가 해외 한인기업인과 무역인으로 나뉘지만 내부를 보면 대부분 겹치는 인물들로 치러지던 행사에 올해 큰 변화가 생겼다. 세계한상대회 본부사무국인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
05-10
밴쿠버 믿을 수 없는 재난정보 안내
9일 시행 재난정보 안내 테스트경보 못받은 휴대전화 가입자 많아특정 통신사・단말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9일 시행된 재난정보 안내 테스트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C주 위기관리청(Emergency Management BC・EMBC)은 전국적으로 시행된 재난정
05-10
이민 5월 연방 EE 이민 초청 통과점수 441점 유지
 3500 명 초청장 받아 연방 EE(Express Entry) 이민 카테고리 초청자 수와 통과 점수가 직전 선발 때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방이민부(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 I
05-09
캐나다 조폐공사, 해리왕자 결혼식 기념주화 발행
[사진 캐나다조폐공사]액면가 20달러 은주화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 1만5천개 한정 영국 왕자의 결혼식에 맞춘 각종 기념행사에 캐나다 국영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조폐공사는 오는 19일 결혼하는 해리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을 기념하기
05-09
부동산 경제 버나비·코퀴틀람 저소득층 번 돈 다 렌트비로
50% 저소득층 렌트비 위험수위퀘벡주의 임대택정책 모범답안  한인 이민자 1세대가 대부분 저소득층에 속하는데 메트로밴쿠버에서 한인들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의 렌트비가 저소득층 수입보다 더 높다는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BC비영리하우징협회가 전국
05-09
밴쿠버 에스컬레이터 3대 고치는 데 2년
스카이트레인 그랜빌역 시무어 통로 차단 던스미어 쪽 이용해야 스카이트레인 그랜빌역의 에스컬레이터 작동이 2년간 작동이 중단된다. 기존 에스컬레이터 철거 및 새 장비 설치로 인한 중단으로, 출퇴근 시간에 상당히 붐비는 그랜빌역이 더욱 혼잡해질 것으로 예
05-09
밴쿠버 BC주민 NDP정부 주택가격 안정정책 지지
외국인 취득세인상도 지지호건 지도력 긍정적인 편작년 한국의 대선과 함께 치러진 BC주 총선에서 주 선거 사상 유래없이 과반을 넘는 정당이 없이 혼돈으로 시작된 새 주정부가 선거 1년 후 주민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정당에 비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05-09
부동산 경제 3월 신축허가액 BC주 다세대가 주도
단독주택 허가액 큰 폭 감소캐나다의 건설 경기가 BC주 다세대 주택 신축허가에 의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연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3월 신축 건설 허가액 통계에서, 총 허가액이 84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3.1% 늘어났다. 이는 주로 BC주와 퀘벡주의
05-09
밴쿠버 나나이모 페리 터미널서 난데없는 경찰 총격
자동차 강탈 용의자 사망 한 차량탈취범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페리 터미널에서 발생해 페리를 기다리던 많은 승객들이 잠시 충격해 빠졌는 일이 발생해 이에 대한 외부 수사팀이 적정한 조치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밴쿠버섬응급대응팀(Is
05-08
밴쿠버 패시픽하이웨이 국경 입국 차량서 다량 불법무기 적발
 미국인 19정 권총 밀반입 미국에서 다량의 무기와 탄창을 몰래 캐나다로 들여오던 미국인이 국경에서 체포됐다. 캐나다국경서비스국(Canada Border Services Agency, CBSA)은 8일 오전 10시 30분 써리에 위치한 패시픽
05-08
세계한인 캐나다 최초 퇴역군인을 위한 걷기 대회
6월 3일 밴쿠버 외 8개 도시 캐나다 최초로 퇴역군인들을 위한 연례 걷기대회가 올해 처음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캐나다 퇴역군인들이 주도로 제1회 연례 퇴역군인을 위한 걷기 대회(First Annual Canadian Walk for Veterans)를
05-08
캐나다 캐나다 이동통신 요금 비싸지 않아요!?
 캐나다의 이동통신요금이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라는 악명을 떨치고 있는데, 통신 속도 등 서비스 품질을 따지면 높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몬트리올경제연구소(Montreal Economic Institute, MEI)는 8일자로 2018년도 캐나다정보통
05-08
밴쿠버 시민들 찌푸리게 한 악취 정체가...
 7일 오후 메트로 밴쿠버에 퍼져리치몬드 농장·오물처리시설서 나온 냄새로 추정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오후 2시 무렵부터 고약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가로수에 거름을 뿌린 것으로 생각했고 또 일부는 주변 쓰레기통에서 나오는 냄새로 여겼다. 그러
05-08
캐나다 잇단 부적절 처신... "망신살 연방NDP"
퀘벡 출신 무어 의원 '부적절 행위'로 당원권정지다른 의원 징계 요구했다 자신의 '과거 폭로' 논란또 다른 연방NDP의원이 부적절한 처신을 이유로 당에서 징계됐다. 지난주 당에서 제명된 같은 당 동료 에린 위어 의원과 유사한 이유로 징계를 받는 두 번째 경우다.공교롭게
05-08
밴쿠버 BC 삼성 LG 가전 사면 최대 300달러 리베이트
6월 15일까지 지자체와 함께전기료 아끼는 다양한 방법들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가전제품 구매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BC 하이드로가 보조금을 내걸고 현명한 소비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BC 하이드로는 6월 1
05-08
부동산 경제 4월 캐나다 신축주택 수 안정세
 캐나다 전체적으로 신축주택 수가 전달 비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8일 발표한 4월 신축주택 관련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22만 5696채가 신축에 들어가 올 3월의 22만 6942채와 비교해 약간 줄어
05-08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비싼 미용 밴쿠버에서 저렴하게 이용하는 법
   밴쿠버에서 미용실 비용이 너무나 비싸 주머니가 가벼운 유학생이나 임시 체류자로는 미용실 가기가 조금은 두렵다. 이런 소문 때문에 밴쿠버에 오기 전 머리를 미리 싹둑 짤라 왔다.  하지만 여기 한국보다 더 싸게 헤어 관리
05-07
밴쿠버 밴쿠버 올해도 5.18 기념식 조촐하게?!
2017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일부 단체장과 소수의 참가자들로 조촐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밴쿠버 중앙일보 DB)   제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5.18민주화운동 밴쿠버기념사업회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에
05-07
밴쿠버 5월, 밴쿠버의 K-POP 팬들이 열광할 이벤트가 찾아온다.
  Vancouver Kpop Con (VKC)가 Hard Rock Casino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5월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Kpop Con은 한국의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토론토의 엔터테인
05-07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