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트라이시티 여성들 연이어 납치? 괴소문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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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등 SNS를 통해 불안감 확산
코퀴틀람RCMP, 퍼나르기 중단 요청
미 언론 지적 루머의 변이 재확산판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면서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데, 이제 트라이시티 지역에서 여성들을 납치하려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는 루머에 공포를 더하고 있다.
코퀴틀람RCMP는 6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페이스북, 틱톡, 또는 트위터 등에 떠돌아다니지만 진짜가 아니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쇼설미디어를 통해 트라이시티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납치시도나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어서, 흰색 밴, 또는 특정 차량이 한 여성을 쫓아가서 납치를 하려 했다고 글을 올렸다.
코퀴틀람RCMP의 언론담당 마이클 맥로린 경관은 "코퀴틀람RCMP는 이런 루머에 대해 신고를 한 건 받았으며, 여러 건의 온라인 게시글도 확인했다"며, "오픈 마인드로 이에 대해 지켜보지만, 아직까지 실제 납치를 시도하려는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맥로린 경관은 "만약 진짜 대중에게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런 사실확인되지 않은 괴소문을 퍼나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납치 시도에 대한 괴소문이라고 단정한 것에 대한 반발이 일자, 코퀴틀람RCMP는 다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납치시도에 대해서 코퀴틀람RCMP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수사해 나가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단 괴소문의 확산을 금해달라고 요청한 부분은 누군가 특별히 목격을 하지도 않았고, 희생자를 알지도 못하면서 쇼셜미디어에 남이 올린 글을 퍼날르는 일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코퀴틀람은 납치 시도에 대한 어떤 신고에 대해서도 최우선적으로 철저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만약 진짜로 이와 같은 위협을 느낄 경우 망설이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한 이후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공포로 몰아 넣는 일이 자주 있었다. 또 정부의 발표에 없는 내용까지 보태져서 처벌을 받거나, 벌금을 물었다는 소문도 확대재생산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이번 납치시도 사건도 CNN비지느시의 도니 오설리반이라는 기자가 2019년 12월 4일 전 미국에 흰색밴과 관련한 루머가 페이스북에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의 일부를 짜집기 한 내용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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