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차기 총리 후보들, 밴쿠버에서 선거 마지막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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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향방을 가를 핵심 지역임을 입증하듯 주요 정당 대표들이 선거 유세 마지막날 일정을 BC주에서 소화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부탁했다.
연방 자유당의 저스틴 트뤼도(Trudeau) 당대표, 연방 보수당 앤드류 시어(Scheer) 당대표, 연방 NDP 자그밋 싱(Singh) 당대표, 연방 녹색당 엘리자베스 메이(May) 당대표는 선거일 전 마지막 날인 20일을 밴쿠버와 인근 지역에서 보냈다.
프레이저밸리대학의 해미시 텔포드(Telford) 정치학과 교수는 뉴스1130과의 인터뷰에서 “BC주는 2015년 총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역시 연방 정치의 방향을 가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거 결과에 대해 어느 정당도 전국적으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BC주, 특히 로워 메인랜드에서는 자유당과 보수당 중 어느 당에서 더 많은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하는가에 따라 선거 결과에 큰 흐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5년 총선에서는 자유당이 약진했다. 그 전 선거에서 불과 2석에 불과하던 BC주에서 17명의 의원을 배출하면서 연방 정치무대에서 주도권을 잡는 기반이 됐다.
온타리오주는 자유당의 선전이, 중부 평원 지역에서는 보수당이 유리한 여론을 받고 있다고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BC주 유권자들은 어느 특정 정당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보수당이 지난 총선 참패에 설욕할지, 아니면 자유당이 박빙의 승부 끝에 2연승을 거둘지가 주목된다.
로워 메인랜드의 여러 지역구에서 의원 배출 정당이 바뀔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텔포드 교수는 내다봤다.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들이 선거 막바지까지 BC주에 전력을 쏟아붇고 있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당대표가 직접 찾는 지역이라면 자원봉사자들이나 당 관계자들이 좀 더 기운을 내 집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곳에 지원이 몰려든다.
BC주 현안인 트랜스마운틴 송유관 공사에서도 유권자 성향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로워 메인랜드에서는 송유관 확장 반대가 많아 자유당 지지자가 줄어든 반면 북부와 내륙 등 자원 관련 사업이 경제의 핵심인 곳에서는 자유당 지지가 오히려 늘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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