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부모, 주정부에 희귀병 치료 지원 청원 운동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한인 부모, 주정부에 희귀병 치료 지원 청원 운동

표영태 기자 입력17-11-05 16:26 수정 17-11-06 07:2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전도 유망한 차세대 한인이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BC주 건강보험이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아 애태우는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랭리 월넛그로브에 살고 있는 정병국, 전민옥 부부는 SFU 범죄학과에 다니는 둘째 아들 폴이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atypical Hemolytic Uremic Syndrome )이라는 병에 걸렸다며 같은 병에 걸린 다른 환자들과 함께 제도권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BC주 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

 

부모에 따르면 이 병 치료에 필요한 신약이 현재 BC주정부 건강보험에 적용되지않아 아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만성적인 희귀질환인 aHUS는 혈전과 염증이 몸 전체에 있는 작은 혈관에 손상을 입히는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MA)을 일으켜 신장, 심장, 뇌 등 주요 기관이 손상되며 이로 인해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aHUS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 없이 나타난다.

  

정병국 부부는 청원서를 통해 '희귀 질병 aHUS에 걸리면 신체 내 중요 기관들을 점차적으로 파괴시켜 기억상실, 심정지를 유발하고 급성 신부전증을 가져오며 결국 생명을 위협한다'며 '이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Health Canada에서 치료제인 Soliris의 사용을 인증하였다'고 전제하고, '이 증상을 치료하는 유일한 치료제인 Soliris 처방을 환자에게 허용하여 플라즈마 처치와 투석 처치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Soliris 처방을 위한 공공기금 부족으로 비극적인 질병과 싸우고 있는 어린 환자 및 성인 환자들 또 그 가족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청원인들은 주 의회에서 “BC주 정부가 즉시 환자들에게 치료제인 Soliris를 제공하도록 하고, 공적 자금을 동원해서 BC 주 내 Health Care Provider들이 이 치료제를 제공하도록 요구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솔리리스는 미국과 유럽,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과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에 이어 중증 근무력증까지 3가지 적응증에 적용이 되는 등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에게 국한되지 않고, 특정 항체 보유 여부가 처방기준으로 인정됐다. 따라서 이번 청원운동이 다양한 종류의 희귀병을 갖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도 희망이 될 수 있다. 

 

이들 부부는 10월말까지 1000명의 청원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원과 관련한 연락처는 778-551-0580과 lawbgc@gmail.com이다.

 

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576건 51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1억 달러 통 큰 기부
국내 최대 규모의 신경정신·중독치료기관 캠에이치(Centre for Addiction and Mental Health·CAMH)는 익명의 후원인으로부터 1억 달러를 기부받았다고 11일 발표했다. 캠에이치는 후원금으로 신경정신 질환 연구와 환자 삶의 질 개선에 쓰겠다고
01-11
이민 BC PNP 올 첫 초대자 340명 결정
BC주가 올해 들어 지난 3일과 10일 주정부 지명 프로그램(PNP) 이민 대상 초대자 340명을 결정했다. 지난 10일 뽑힌 초대자는 BC PNP의 기술파일롯(BC PNP Tech Pilot) 최초 대상자이다.  이민 카테고리별로 커트라인
01-11
교육 BC, 6년내 고교 졸업자 10명 중 7명
  BC주에서 6년만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는 학생 수가 미약하나마 전년도보다 점차 증가하고 있다. BC주정부는 2016-17학년도 고등학교 졸업생 관련 통계자료를 발표하고 6년내 졸업비율(six-year completion rates)을 높
01-11
부동산 경제 프레이저硏 "트뤼도정부 소득세 올렸다"
CPP 분담금인상+부부 소득이전 금지92.2%가정 연간 2218달러 증가캐나다의 보수적 씽크탱크인 프레이저연구소는 트뤼도 정부가 소득세를 내린다는 공약과 달리 오히려 대부분 중산층 가계에 소득세가 높아졌다는 주장을 내놓았다.프레이저연구소는 CPP(캐나다국민연금, Can
01-11
밴쿠버 [인턴 유학생의 밴쿠버 이야기] 해리슨 핫스프링으로 몸 지지러 가자
  눈이 소복이 내리고, 손을 호호 불며 길거리를 거닐 겨울이 되자 불현듯 2가지가 떠올랐다. 이한치한 이라고 했던가 가까운 스키장도 있겠다 웅크리고 있던 몸을 깨워줄 겨울철 대표 레포츠인 스키와, 그동안 찬바람에 얼었던 온 몸을 노곤히 녹여줄
01-11
캐나다 "로메인 상추 먹어도 됩니다"
캐나다보건부는 10일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 섭취로 인한 대장균 감염 위험을 '낮음' 상태로 변경했다. 보건부는 또 로메인 상추 대신 다른 채소류로 대체해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렸다. 정부는 최근 캐나다 동부 5개 주에서 42명의 환자가
01-11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브라질 사람들이 사랑하는 Rio Brazilian…
수많은 인종들의 수만큼 많은 종류의 요리들을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고향의 맛을 찾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고향에서는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그 나라의 맛을 느낄 수 있겠지만, 타국에서 고향의 맛을 찾기에는 식재료와 현지화 된 요리
01-11
세계한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 승객중심 다양한 공간 구성·배치
대기시간·환승 동선 최소화…실내조경 확대·상시 공연장 조성  국토교통부는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공항 이용객 입장에서 다양한 공간을 구성·배치했고 ‘항공기를 이용한 이동을 위한 공간’ 이상의 가치를 이뤄냈다고 11일 밝혔다.제2
01-11
세계한인 "재외동포재단은 한국-동포 소통창구"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10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동포언론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613억 예산 743만 재외동포 지원 임기 내 '재외동포연수원' 설립 재외동포 중 처음으로 한국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재단 수장이 된 한우성(61) 이사장
01-11
부동산 경제 G7 국가 중 캐나다 GDP 최하점...왜?
OECD가 발표한 2017년도 3분기 GDP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0.4%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 1%의 증가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진 수치다. 무역수지 적자가 커졌기 때문이다. 각 분야별로 보면 우선 민간소비가 2분기에 0.7% 상승한 반면 3분기에는 0.
01-11
캐나다 아직 빈 일자리 넘치는 캐나다
작년 3분기만 46만 8천개BC·퀘벡 구인난 가장 심각 캐나다의 경기가 활성화 되고 실업률도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하고 비어 있는 일자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도 3분기 빈 일자리 통계자료에
01-11
밴쿠버 로버슨 밴쿠버시장 "4선 불출마"
그레고어 로버슨 밴쿠버시장(사진)이 10월 치러질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4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언해온 터라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진보적 정책을 내는 정당 비전밴쿠버(Vision Vancouver) 소속인 로버슨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01-10
밴쿠버 한인회관 매각 공청회 취소
9일 열린 한인 단체장 대상 한인회관 매각 공청회에서 한인회 이세원 회장이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광호 기자] 이세원 밴쿠버 한인회장은 12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한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한인회관 매각 관련 공청회'를 취소한다고 10일 오후
01-10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흉기 협박법 수배
스카이트레인에서 흉기로 승객을 협박한 백인 남성에 대해 시민의 제보가 필요하다. 대중교통시설 내 치안을 담당하는 트랜짓경찰은 지난 12월 7일 오후 3시 15분에 나나이모역(Nanaimo Station)에서 브로드웨이 커머셜역(Broadway and Comme
01-10
캐나다 "소득 좀 늘었다고 정부 혜택 줄이나"
저소득 근로가구 세율의 딜레마 일반적인 중저소득 가구에서 조금 더 소득이 높아지면 이에 따라 정부 혜택이 줄어들어 아무런 근로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D.하우(C.D. Howe) 연구소는 '자녀를 둔 양부모 가정: 세율 근로 결정에
01-10
캐나다 강릉에 문 여는 캐나다 올림픽하우스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에 캐나다 국가대표팀의 사랑방 역할을 할 캐나다 올림픽하우스가 강릉에 문을 연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는 올림픽하우스를 선수단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올림픽하우스는 캐나다 대표팀 및 관계자와 다른 국가 대표단 외에 캐나다
01-10
캐나다 사상 최악 산불 이어 산사태... 캘리포니아 끝모를 재난
캘리포니아 산사태 사망자 15명허리춤까지 찬 흙더미 속 헬기 구조작업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불 피해 지역인 몬테시토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5명이 사망했다고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13
01-10
밴쿠버 밴쿠버 빈집세 얼마나 신청했나 보니...
2월 2일 신고 기한 밴쿠버시가 도입한 빈집세(Empty Homes Tax) 시행을 앞두고 소유주의 빈집 신고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시는 주택 거주상태 보고 시한을 한 달 남짓 앞둔 9일 기준으로 주택 소유주의 55%인 10만3000채가
01-10
캐나다 국내 자동차산업 "장기적으로 위기"
세전 수익은 감소세수요감소에 대미 무역도 불확실 지난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소비 감소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캐나다의 자동차 관련 산업이 미약하나마 성장세로 돌아선다는 예측이 나왔다. 캐나다컨퍼런스보드는 올해 캐나다 자동차 산업이 0.8% 성장한다는
01-10
캐나다 대도시 인구밀도 여전히 낮다
밴쿠버 전국 최고인구 밀도 인구밀도와 삶의질 비례하지 않아 캐나다가 최근 인구가 급증하고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대도시의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세계 주요 대도시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프레이저연구소는 캐나다의 주요
01-10
밴쿠버 한인회관 매각 "노인회 뜻 절대로 따르겠다"
9일 열린 한인 단체장 대상 한인회관 매각 공청회에서 한인회 이세원 회장이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광호 기자]단체장들 매각에 대해 대체적 동의한인회 "노인회와 사전협의 미숙" 사과 한인회관에 대해 기존 회관을 매각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자는 총
01-09
밴쿠버 노인회 회장단, 회관 매각에 부정적
작년 광복절 행사가 열리고 있는 한인회관 모습(밴쿠버 중앙일보 DB) 한인사회 의견수렴 절대필요 한인회관 매각이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이해당사자들간 의견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다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회장 이세원)가
01-08
세계한인 한국 언론, 재외동포는 '검은머리 외국인'
​한국의 포털 다음의 뉴스 사이트에 8일자로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검색어에 따라 순서대로 나온 한국 기사들(다음 캡쳐) 세법개정 해외자산 신고 강화  한국에 있어 많은 언론들은 재외동포를 외국인보다 더 혐오하는 단어로 지칭하며 동질성을
01-08
캐나다 한인마켓·식당 '로메인 상추' 주의보
캐나다·미국 대장균 감염 여파  깻잎·청상추 등으로 대체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로메인 상추(Romaine Lettuce) 식중독' 사태로 인해 한인마켓과 식당 등에도 주의보가 내렸다.  미국 CBS 방송
01-08
캐나다 동부 최악 한파… 체감 -70℃
‘폭탄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뉴욕과 보스턴 등을 포함한 동부 지역이 살인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7일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서 차량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AP]122년 만 최저 기온 7일 현재 22명 사망동부 지역을 몰아닥친 살인한파가 맹위를 더하고 있
01-0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