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업적보다 올바른 방향이 더 중요해"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세계한인 | "많은 업적보다 올바른 방향이 더 중요해"

표영태 기자 입력17-11-01 13:08 수정 17-11-02 14:53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한우성 신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인터뷰


제16차 한상대회기간인 10월 26일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의 김소영 회장(밴쿠버 중앙일보 발행인)과 여익환 사무총장이 재외동포 이사장으로 임명된 한우성 신임 이사장과 만나 향후 계획을 들었다.


김소영 회장(이하 김) 재외동포 출신 첫 번째 재외동포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한우성 이사장(이하 한) 1987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정착, 1988년 미주 한국일보 기자를 역임하면서 이민 간 이후 12~13년간 3회 정도 한국을 방문하였다. 1997년 2월 김영옥 대령을 만나 한국전쟁에 관해 취재하기 시작했고 1999년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을 강제로 징용한 회사 중 하나인 일본 다이헤요를 취재하면서 200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미국에서 소송 제기를 하며 한국을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2013년 김영옥 대령 에 관한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1920 대한민국 하늘을 열다'를 출판하였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해외동포들이 독립운동을 한 것에 포커스를 맞췄고 바로 한국 공군의 뿌리를 규명한 책이다. 1920년은 임시정부를 수립한 다음 해이기도 하다. 1997년 2월 김 대령을 취재하기 시작했고 동포재단도 1997년에 설립되었다. 같은 이슈를 갖고 내 개인적인 차원과 국가에서 동포재단을 설립한 목적이 같다고 본다. 아마도 이런동포 일을 해왔기 때문에 재단이 20년 역사에서 새로운 전환기, 즉 제2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까지 선임자가 내국인이었으나 이번에 동포 중에 맡겨보자는 논의가 된것같다. 기자 출신으로서  재외동포의 이슈를 끌어내고 프로야구 홍보대사도 하고 한국과의 활동이 많아져 가장 적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김) 재외동포 이사장으로서 재외동포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차별점은?


한) 전임 이사장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재외동포라는 점이다.  재외동포라는 점에서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 문제점들을 지적할 수 있을것이다. 예를 들어 병역에 관한 내용은 이해하기가 복잡하다. 대한민국에 책임 있게 답변할 수 있는 부서가 적철치 않다. 다만 병무청 상담자만 있다. 내 아들도 32세로 미국의 연방 검사다. 그런데 아들이 20세 때 한국어를 배우러 연세대 교환학생으로 보내려고 하니 병역문제가 걸렸다. 결국 국적을 포기해야만 했다. 한인 중에 미국 연방 검사는 거의 없다. 이런 한인 2세가 국적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 이 나라의 국익에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 또한 한인 2세가 미 공군 대위인데 주한미군으로 오고 싶어 했는데 미군에서 한국가면 병역법 문제로 한국병무청과 골치 아픈 일이 생긴다며 포기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동포관련 법률등 동포들이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시스템이 없다. 재외동포 이사장인데 영주 여권을 갖고 있다가 관용여권으로 바꿔야 하는데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모른다. 재외동포이사장같은 공직자야 바로 해결되겠지만 동포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나. 이번 한상대회에서도 은행 계좌 여는 것도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재외동포 정책 자체가 동포 친화적으로 바뀌는 것이 좋다 복잡한 것도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어서 재외동포가 쉽게 선택하고 이해할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김) 재임 중 우선 추진하려는 정책은?


한) 법은 항상 바뀌고 공무원들이 보직을 변경하게 되면 단기간에 개선은 힘들다. 하지만 동포들이 뭐가 필요한지 먼저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동포들이 원하는 바를 귀담아듣고 법과 상식 범위 안에서 대통령의 통치 철학을 존중해가며 소신 있게 진행해 가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배분일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해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세워 나가겠다. 3년 임기 이사장으로서 우선 업무 파악하고 새로운 계획을 도출하기에 앞서 전임 이사장들의 기존에 문제없이 진행되어지는 것을 유지하면서 급선무되는 일부터 풀어나가겠다. 임기중 많은 업적을 쌓기보다 방향과 틀을 잡아가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김) 재외동포 사업소통 채널로서 재외동포 언론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평가는?


한) 2007년 프레스센터에서 재외동포언론대상 특강을 한 적이 있다. 바로 `재외동포역할이 무엇인가`였다. 재외동포 언론은 소통의 장이다. 그리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 또한 재외동포 사회에서 한글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한글 능력 강화에 대해 검토하겠다. 세계 한인 언론인들과 함께 고민해나가자. 변화가 항상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개선을 하려면 변화를 해야 하며 변화를 두려워할 수 없다. 좋은 제안을 많이 해달라.


[정리=표영태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38건 536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부동산 경제 10월 주택 신축 전달과 비슷한 수준 유지
밴쿠버의 높은 주택 가격 때문에 저렴한 주택 수요가 밴쿠버 외곽으로 몰리면서 버나비와 코퀴틀람, 써리의 신축 아파트 건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8일 발표한 10월 신축 주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총 21만
11-08
캐나다 "소득세 개악해 저소득층에 도움 안된다 " 주장
프레이저 연구소 보고서 발표 캐나다의 대표적인 보수 씽크탱크가 연방소득세로 인해 오히려 저소득층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자유당 연방정부 정책의 발목을 잡았다. 프레이저 연구소는 2015년도에 집권한 자유당 연방정부의 개인 소득세 개정 내
11-08
부동산 경제 BC주 GDP 전국 최고 수준
2016년 3.5%...2015에 이어 캐나다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BC주가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은 8일자로 2016년도 캐나다와 각 주의 GDP(국민총생산) 통계자료 발표에서 BC주가 작년
11-08
밴쿠버 메트로 밴쿠버에 다시 찬바람 쌩쌩
기상청은 BC주 해안에 강풍주의보와 한랭주의보를 발령했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한랭전선이 태평양 연안으로 7일 오후 늦게부터 상륙하면서 칠리왁과 호프를 포함한 프레이저밸리에 찬 공기가 확산된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찬 기단은 우선 8일 아침 출근길에
11-07
밴쿠버 사이프러스 스키장, 11월 10일 개장
사이프러스 리조트 11월 3일 현장 사진(싸이프러스 리조트 페이스북 사진) 33년 역사 중 3번째 빠른 개장 최근 메트로 밴쿠버에 이른 첫눈이 내리면서 지역 스키장들도 충분한 강설량으로 예년보다 일찍 개장할 움직임이다. 사이프러스 리조트는 1
11-07
밴쿠버 "빈집세 징수는 무작위로 조사"
7일 오전 밴쿠버시청에서 그레고어 로버슨 시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패트리스 임피 재정국장이 빈집세 신고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광호 기자] 밴쿠버시, 빈집세 신고 절차 공개11월 말까지 거주 상태 신고 설명서 발송2018년 2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11-07
밴쿠버 애보츠포드 경찰, 차량절도 막다 순직
차량 절도 용의자와 총격전 끝에 사망한 아보츠포드 데비드슨 경관(상)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꽃다발(하) (애포츠포드 경찰서 페이스북) 애보츠포드 경찰이 차량 절도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순직해 지역사회가 슬픔에 잠겼다. 애보츠포드 경찰서(Abbot
11-07
밴쿠버 김건 총영사, 김정홍 도예가 감사장 전달
김건 주밴쿠버 총영사는 11월 6일 뉴웨스민스터 로열 콜롬비안 병원을 방문해 투병 중인 김정홍 도예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쾌유를 빌었다. 김 도예가는 한국의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등 전통 도자기 장인으로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민족 문화행사에 참여해 한
11-07
밴쿠버 밴쿠버 보행문화 한국에 전수한다
한국이 메트로 밴쿠버의 보행문화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워크 매트로 밴쿠버의 노하우를 듣는다. (사진=워크 매트로 밴쿠버 홈페이지) 대한민국을 걷기 좋고 안전하게…세계 보행 전문가들 한자리에 한국이 도시 곳곳을 걷기 좋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밴쿠버
11-07
캐나다 29% 캐나다인 리멤브런스 데이 행사 참석 예정
캐나다인들이 작년보다 더 많이 리멤브런스 데이 행사에 참석하고 내년 1차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행사에도 더 기념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리서치 전문기업인 입소스 사의 조사에 따르면 이전보다 3% 높은 29%의 캐나다인이 오는 11월 11일 리멤브런스 데이 행
11-07
밴쿠버 밴쿠버 심신건강 BC 평균 밑돌아
밴쿠버 시민들이 신체 건강이나 정신 건강에 있어 대체로 좋게 평가하고 있지만 BC주 평균이나 캐나다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2015/16년 지역 건강조사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주민의 59.8%가 "신
11-07
부동산 경제 비거주용 건축 늘어 건설 경기 하락세 주춤
작년까지 과열 조짐을 보였던 주택 경기가 한풀 꺾이며 건축 허가 건수가 최근 약세를 보였는데, 비주거용 건축 허가가 증가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8일 발표한 9월 건축 허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자치시에서 허가한 총 허가액은 79억 달러를
11-07
밴쿠버 써리, BC주 투자 1순위 도시 등극
버나비 9위, 밴쿠버 10위집값 상대적 저렴한 도시 상위권에 BC주 부동산 가격이 최근 몇 년간 과열양상을 보이고 메트로 밴쿠버가 전국에서 최고 가격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써리가 투자할 가치가 제일 높은 도시라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부동산 투자 자
11-06
밴쿠버 UBC 인류학박물관에 개량 한복 추가 기증
주밴쿠버총영사관(김건 총영사)은 11월 20일 오후 3시 UBC 인류학박물관(Museum of Anthropology, MOA)에서 한국 전시물을 기증하는 서명식을 진행한다. 현재 UBC 인류학박물관의 한국관에는 전통한복, 장구, 탈, 토기, 청자 등의 물품이
11-06
밴쿠버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맛있게, 건강하게, 색다르게! 채식식당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취향이 존중되는 나라 캐나다. 그 중 가장 역동적인 밴쿠버에에선 식당메뉴판에 항상 빠지지 않는 표시가 있다. 바로 채식마크. 피자집부터 디저트가게까지 채식마크는 빠지지 않는다. 사실 한국에는 채식이라고 하면 건강하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긍적적인 시선
11-06
밴쿠버 리멤브런스 데이 주말 대중교통 스케줄 조정
11일·13일 일정 달라 올해 리멤브런스 데이가 토요일인 관계로 11일 당일과 13일 월요일 대중교통 스케줄이 변동돼 운행된다. 트랜스링크는 리멤브런스 데이인 11일, 버스, 스카이트레인, 시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이 임시 변경된 일정으
11-06
밴쿠버 부주의 운전 걸리면 보험료 급증
3년간 2차례 적발되면 2000달러 추가 부담 운전 중 휴대전화를 보는 등 부주의한 운전(distracted driving)을 한 경우 범칙금은 물론 자동차 보험료도 크게 오르는 불이익을 겪는다. BC주정부는 부주의 운전을 ICBC 운전자위험 프리미엄
11-06
캐나다 리멤브런스 데이 한인 행사 11일 오후 3시
캐나다가 5일부터 11일까지 보훈주간으로 정한 가운데 밴쿠버 한인 사회도 예년과 같이 리멤브런스 데이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한국전 기념연합회 (Korean War Commemorative Alliance, KWCA)는 11월 11일 오후 3시 버나비 센트럴 파
11-06
세계한인 한국 글로벌 취업 박람회에 加기업도 참여
한국 청년들의 해외 취업이 한국 정부의 주요 정책이 된 가운데 KOTRA가 한국에서 주최하는 해외취업 행사에 캐나다 기업들도 함께 했다. KOTRA는 6일 부산 BEXCO, 그리고 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차례에 걸쳐 2017 글로벌 취업 박람
11-06
밴쿠버 11월 14일 휴간 안내
리멤브런스 데이 대체휴일로 11월 14일자 신문이 발행되지 않습니다.속보 뉴스는 밴쿠버 중앙일보 홈페이지(www.joongang.ca)에 올라올 예정이니 밴쿠버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신속하고 유용한 정보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11-06
밴쿠버 버나비 여아 22층서 추락 사망
추락 사고 현장에 놓인 인형과 꽃. [사진=밴쿠버 중앙일보]  고층 콘도에서 어린이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후 버나비시 로히드타운센터 부근 콘도에서 여자 어린이가 건물 밖으로 추락했다. 건물은 1977년 지어진 22층 높이
11-06
밴쿠버 써리 보궐선거 12월 11일
사우스써리 보궐선거 일정이 확정됐다. 총리실은 5일 사우스써리-화이트락 선거구을 비롯한 4곳의 보선이 12월 11일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사우스써리 지역구는 다이앤 와츠(Watts) 전 의원이 BC자유당 대표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11-06
캐나다 평창 패럴림픽 앞두고 加-韓 치열한 평가전
9월 4일 캘거리에서 열린 캐나다와 한국의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두 나라 선수가 퍽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캐나다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장애인 아이스하키 평가전 첫 날 캐나다 국가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에 3-1로 이겼다
11-06
밴쿠버 정형식 밴쿠버무역관장 국무총리상 수상
한국으로 투자유치 공로 인정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한국외국기업협회(회장 이승현)가 7일 서울의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주최한 ‘2017년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KOTRA 밴쿠버 무역관의 정형식 관장이 외국인 투자유치를 통해 한국경제에 기여한
11-06
밴쿠버 한인 부모, 주정부에 희귀병 치료 지원 청원 운동
전도 유망한 차세대 한인이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BC주 건강보험이 치료비를 지원하지 않아 애태우는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랭리 월넛그로브에 살고 있는 정병국, 전민옥 부부는 SFU 범죄학과에 다니는 둘째 아들 폴이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 atyp
11-0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