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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한인 공립양로원 숙원사업 성취

표영태 기자 입력17-04-28 09:29 수정 17-04-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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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9 완공 예정 예정인 한인 공립양로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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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이즈 CEO와 오유순 이사장의 한인 양로원 건립을 위한 수표 전달식이 이루어졌다.) 


한인 노인들, 언어와 음식 어려움 해결

오유순 이사장 1백만불 기부, 2019년 완공 예정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에 한인 노인들만을 위한 공립양로원을 세우겠다는 한인들의 꿈이 마침내 이루어졌다.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27일 뉴비스타 양로원에서 한인 양로원 건립과 관련한 특별한 행사를 뉴비스타소사이어티(New Vista Society, 이하 뉴비스타)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김건 총영사와 뉴비스타 소사이티의 대린 프로이즈(Darin Froese) CEO, 버나비시의 폴 맥도넬 시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오 이사장은 "1971년에 이민 온 후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한인 노인들이 주류사회에 적응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목격했다."며 "많은 한인노인들이 서양 공립양로원에 들어가 살기를 싫어하는 모습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해진 한인노인들이 주류사회의 양로원을 들어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바로 언어문제와 음식이다.

많은 한인노인들이 양로원 거주하는 동안 영어로 소통을 해야 하는데 다른 노인들이나 직원들과 소통을 할수 없기 때문에 고립돼 외롭게 살 수 밖에 없다. 

또 한인노인들이 평생 한국음식을 먹어왔는데 서구식 음식만 제공되는 양로원에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오 이사장은 약사로, 또 한인회장 등 단체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어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한국 음식이 제공되는 한인양로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45년 넘게 품어왔다.

오 이사장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10여 년전부터는 양로원 부지도 알아보면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했지만 현재 한인사회 사정으로는 독립적인 한인양로원을 건립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2015년도 말 뉴비스타 양로원에서 정부기관 프레이저보건소로부터 양로원 240배드(240명)을 허가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신재경의원의 주선으로 뉴비스타 관계자들과 첫 미팅을 시작했다.

오 이사장은 뉴비스타와 신축 양로원 한 개 층 전체를 한인양로원으로 정하고 40명의 한인 노인들만을 위해 한인 직원만 채용하고, 한국음식을 제공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그리고 마침내 공립한인양로원 설립 기념 행사에서 오 이사장은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쾌척했다.

향후 무궁화재단을 통해 한인양로원 유지관리 비용으로 2020년부터 10년간 1년에 5만 달러씩 한인사회에서 모금을 하여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김 총영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만큼 문화적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한인 노인들의 문화적 민감성 문제를 위한 이번 뉴비스타의 한인 양로원 건설 계획은 기쁜 소식이다."라고 축하했다.

마틴 상원의원도 "참전용사 사무실과 재외국민 사무실가 위치한 이곳에서 뉴비스타 양로원이 한인사회와 함께 좋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오 이사장은 한인사회가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합심을 해 독립적인 공립 한인양로원들을 설립하려는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했다.

한인과 같이 음식이나 언어에 있어 문제가 많은 중국사회도 석세스 재단 등을 중심으로 중국인 시니어하우스를 메트로 밴쿠버 각지에 세웠다. 또 일본사회도 니케이 헤리티지센터 옆에 니케이 시니어하우스를 세워 노인들의 복지에 힘써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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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궁화재단 오유순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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