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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법정에서 입다무는 고등학교 칼부림 가해자, "마리화나 피우고 변했다"는 지인 증언 나와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11-10 12:30 수정 16-11-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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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클레인의 친구라고 소개한 두 청년, Nathaniel Spidell(좌)과 Jordan Reid(우)

 

부제: 정신 이상 여부 두고 변호사와 검찰 측 입장 갈려, "약물 접하기 전에는 좋은 사람이었다" 지인 증언

           

애보츠포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칼부림 살인사건의 가해자 가브리엘 클레인(Gabriel Klein, 21세)이 세 차례나 법원에 출두했으나 단 한 차례도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그가 시스템에 협조하는 것을 전면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레인은 앞서 검찰이 실시한 정신 이상 검증에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으나, 그의 변호사는 계속해서 "그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사와의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는 검찰 증언이 나온 바 있는데, 변호사는 클레인과의 소통 여부를 질문받고 "그가 나에게 팔 통증을 호소했다"고 답했다.

           

한편 밴쿠버 시에서 그와 함께 생활하거나 일한 적이 있는 또래 남성들은 그에 대해 "좋은 사람이었는데 마리화나 등 약물을 접하면서 변했다"고 증언했다. 약물을 접하기 전에는 "성실하고 신을 믿고, 길을 가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비켜주고 자신이 멀리 돌아가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리코어스토어의 CCTV에 포착된 클레인의 모습을 보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와 많이 다르다"고 말한 이들은 "사건이 있기 보름 전, '약물을 복용했는데 산성이 결합된 마리화나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때부터 행동도 변하고 의심이 많아진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를 떠나고 싶다는 말도 했다"고 증언했다.

           

아직 클레인의 약물 복용 여부와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 그러나 그가 마리화나를 복용하고 난폭성을 띄게 된 것이 사실이라면 현재 진행 중인 마리화나 합법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불법약물 연구 센터(Canadian Centre on Substance Abuse) 측은 "최근 의학용 마리화나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치료 목적 없이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만 15세부터 24세까지의 젊은 층이 마리화나를 접하는 비율은 캐나다가 선진국 중 가장 높다"며 그 심각성을 전했다.

          

센터 소속의 한 전문가는 "젊은 나이에 마리화나를 접하는 경우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뇌손상이다. 주로 학습 능력과 운전 능력을 저하시킨다. 그리고 복용자 중 1% 이상 3% 이하에 해당하는 극소수가 정신 이상을 보인다"며 클레인이 마리화나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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