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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CBC 조사, '캐나다 경찰, 인구 다양성 반영 못해'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7-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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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빨간 줄은 그 지역의 인종 다양성을, 파란 줄은 경찰 내 다양성을 표시한다

 

핼리팩스와 온타리오 해밀튼만 예외, VPD는 20개 기관 중 17위

 

공영방송 CBC가 캐나다 각 지역의 인종과 경찰 내 다양성을 비교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CBC는 조사를 시작한 배경에 대해 '캐나다의 법 집행 분야가 나라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20개 기관이 대상이 되었다.

 

조사 결과, 다소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각 지역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경찰 기관은 소수 인종과 민족을 찾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핼리팩스(Halifax) 경찰과 온타리오 주의 해밀튼(Hamilton)의 경우 유럽에 조상을 둔 백인이 아닌 주민의 인구 비중이 다른 지역들과 비교해 매우 낮았다. 그리고 조사결과, 이들이 경찰 기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와 비슷해 의외의 결과를 선사했다.

 

BC 주에서는 밴쿠버 경찰(VPD)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는데, 전체 근무 인원 1천 4백 명의 경찰들 중 외모로 식별 가능한 소수 인종이 280명이었으며, 이 중 28명이 원주민계였다. 이는 비율 상으로는 22%가 되는데, 밴쿠버 시 인구의 54%가 외모로 식별 가능한 소수 인종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크게 떨어지는 수치이다.

 

인터뷰를 요청받은 경찰 노조의 톰 스타마타키스(Tom Stamatakis) 회장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캐나다 타 지역들과 비교해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이민계 커뮤니티들과도 꾸준히 교류하며 신규 모집을 할 때에도 이들과 소통한다. 무척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수 인종 출신 경찰이 적은 가장 큰 이유는 아마 경찰이라는 직업이 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기 때문"이라며 "캐나다 사회 전반적으로 경찰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능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경찰이 되는 관문은 사실상 좁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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