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성범죄 예방법' 발의 주정부, "캠퍼스 내 성폭력 뿌리뽑겠다"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대학 성범죄 예방법' 발의 주정부, "캠퍼스 내 성폭력 뿌리뽑겠다"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4-28 11:2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녹색당 3월 발의 입법안 자유당이 재정비, 아쉬움 토로 목소리도

 

BC 주정부가 모든 대학들로 하여금 교내 성폭력에 대한 학생 보호 규정을 정비하고 이에 대해 주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명칭은 ‘성범죄 및 2차 피해 예방법(Sexual Violence and Misconduct Policy Act)’으로, 27일(수) 주의회에서 정식 발의되었다.

 

이 법안은 지난 달, BC 녹색당의 앤드루 위버(Andrew Weaver, Oak Bay-Gordon Head) 당수가 발의한 ‘고등학교 졸업 이후 입학 하는 모든 교육 기관으로 하여금 성범죄 예방 규정을 의무화하는 법안(Post-Secondary Sexual Violence Policies Act)’을 여당 자유당이 재정비한 것이다. 

 

클락(Christy Clark) 수상과 BC 자유당은 위버 MLA 발의 직 후 반대 의사를 보였으나, 일주일만에 입장을 바꾸고 “두 당의 협의를 통해 법안을 마무리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 3월 18일 기사 참조>

 

클락 수상은 정비된 최종 법안을 발표하며 “피해자 침묵은 성폭행 가해자의 가장 친한 친구고, 두번 째로 친한 친구는 범행 사실이 공개될 때 피해자가 느끼는 수치심”이라고 말했다. 또 “여성들은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껴야하며, 이를 위해서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앤드루 윌킨슨(Andrew Wilkinson) 고등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BC주의 모든 대학들은 캠퍼스 내 성범죄 발생과 관련해 주기적으로 주정부에 보고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범행이 신고되지는 않더라도 신고율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 피해자들이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신고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입법안에 대한 반응은 다소 갈리고 있다. 교내 성범죄 사건에 대한 학교 측의 자세를 문제삼았던 전 UBC 학생은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높은 입법안이다. 피해자를 포함해 그 누구의 사생활도 보호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빅토리아 대학(UVic)의 학생회 관계자 한 사람은 “일단은 법안이 마련된 것이 큰 변화다. 모든 대학들이 이 문제와 관련해 주정부의 관리를 받게 되었다”며 입법안을 반겼다.

 

그러나 그 역시 “위버 MLA가 발의한 최초 법안의 내용이 더 좋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838건 694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밴쿠버, 퀸 엘리자베스 파크 '사랑의 자물쇠' 최종 통과
찬반투표를 통과한 설치물의 완성예상도   설치물을 디자인한 브루스 보이스   공원위원회, "금지된 곳 아닌 공식 지정 설치물 이용" 당부   밴쿠버 공원위원회(Vanc
05-03
밴쿠버 포코, 폭풍에 나무 쓰러져 부상자 발생
  사고 이전의 현장 풍경. 키 큰 나무 세 그루가 주택 뒤에 서있다   포트무디 사고와 유사, 그러나 튼튼한 벽 덕분에 경상에 그쳐   지난 2일(월) 밤, 포트 코퀴틀람 지역에 폭풍이 불었다.
05-03
밴쿠버 포코, 폭풍에 나무 쓰러져 부상자 발생
  사고 이전의 현장 풍경. 키 큰 나무 세 그루가 주택 뒤에 서있다   포트무디 사고와 유사, 그러나 튼튼한 벽 덕분에 경상에 그쳐   지난 2일(월) 밤, 포트 코퀴틀람 지역에 폭풍이 불었다.
05-03
밴쿠버 올 4월, 지난 30년 중 가장 더웠다
올 4월 평균 온도, 역대 4월 평균 온도보다 2.5도 높아   유난히 더웠던 올 4월을 두고 ‘지난 30년 중 가장 더운 4월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언론사 뉴스 1130(News 1130)의 기상전문
05-03
밴쿠버 올 4월, 지난 30년 중 가장 더웠다
올 4월 평균 온도, 역대 4월 평균 온도보다 2.5도 높아   유난히 더웠던 올 4월을 두고 ‘지난 30년 중 가장 더운 4월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언론사 뉴스 1130(News 1130)의 기상전문
05-03
캐나다 연방, 초강력 담배규제안 속속 시행
  멘솔 등 향료 함유 담배 판금  지난해 11월 출범 직후 강력한 금연정책을 예고한 연방 자유당정부가 멘솔담배 퇴출과 함께 잇따른 규제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연방 보건성은 지난 주말 “멘
05-02
밴쿠버 PNE 개장, 최고의 스릴을 보여주마!
7일 오전 10시 개장  북미 최고 놀이기구 The Beast 선보여    밴쿠버 유일의 놀이 공원 PNE(Pacific National Exhibition)가 오는 7일 개장한다. 이번 시즌에는 색다른 놀이 기구인 Th
05-02
밴쿠버 PNE 개장, 최고의 스릴을 보여주마!
7일 오전 10시 개장  북미 최고 놀이기구 The Beast 선보여    밴쿠버 유일의 놀이 공원 PNE(Pacific National Exhibition)가 오는 7일 개장한다. 이번 시즌에는 색다른 놀이 기구인 Th
05-02
밴쿠버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에는 무얼 사용했을까?
버나비시 주최, 아날로그 전시회  아날로그 시대의 기술, 제품 등 소개    과거의 기술을 탐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버나비 빌리지 박물관에서 열리는 '
05-02
밴쿠버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에는 무얼 사용했을까?
버나비시 주최, 아날로그 전시회  아날로그 시대의 기술, 제품 등 소개    과거의 기술을 탐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7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버나비 빌리지 박물관에서 열리는 '
05-02
캐나다 캐나다인 2/3, '성폭력 혐의 대부분 사실'로 생각
여성 75%와 남성 59%, '피해자 말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최근 대학 캠퍼스 내 성폭력 근절 법안을 발의한 클락(Christy Clark) BC 수상은 “범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피해자 
05-02
캐나다 캐나다 노동인구 절반, "직장 생활 행복하지 않아"
'일자리 고르는 첫번째 기준이 돈이기 때문' 분석 직업 만족도도 저소득 국가에 뒤져, 17위 그쳐   ‘캐나다의 노동인구 중 절반이 직장 생활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헤이스 캐나다(
05-02
밴쿠버 UBC 캠퍼스 내 가택침입 혐의, 남학생 2명 체포
  한 사람은 성추행과 강도 혐의, 과거 사건들과 연관성 의심   캠퍼스 내 성범죄와 관련해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는 UBC에서 남학생 2 명이 가택침입죄(Break and Enter)로 체포되었다.  
05-02
밴쿠버 UBC 캠퍼스 내 가택침입 혐의, 남학생 2명 체포
  한 사람은 성추행과 강도 혐의, 과거 사건들과 연관성 의심   캠퍼스 내 성범죄와 관련해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는 UBC에서 남학생 2 명이 가택침입죄(Break and Enter)로 체포되었다.  
05-02
밴쿠버 밴쿠버 마라톤, 1만 6천여 명 참가 성황리에 치뤄져
퀸 엘리자베스 파크의 출발지점 광경   케냐인과 미국인 참가자가 남녀부 우승   지난 1일(일), 제 45회 밴쿠버 마라톤(BMO Vancouver Marathon)이 역대 최대 수준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05-02
밴쿠버 밴쿠버 마라톤, 1만 6천여 명 참가 성황리에 치뤄져
퀸 엘리자베스 파크의 출발지점 광경   케냐인과 미국인 참가자가 남녀부 우승   지난 1일(일), 제 45회 밴쿠버 마라톤(BMO Vancouver Marathon)이 역대 최대 수준의 참가자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05-02
교육 오바마 맏딸 말리아 고민 끝 선택한 대학은?… 하버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장녀 말리아.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맏딸 말리아(18)가 내년에 하버드 대학교 학생이 된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올해 6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말리아가 1년간 휴가를 보낸 후 2017년 하버드 대학
05-01
부동산 경제 중국 자본, 한국의 반도체까지 넘본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쑤닝유니버셜 미디어와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지분 인수 계약을 했다.     #. 제2의 한류 돌풍을 불러일으키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넥스
04-30
캐나다 캐나다산 돼지, 제주도에 둥지를 틀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고능력 씨돼지의 생산과 농가 공급을 위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캐나다산 씨돼지 180마리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도입되는 돼지는 캐나다에서 개량돼지 생산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랜드레이스·요크
04-30
밴쿠버 대중음악의 레젼드 ‘폴 매카트니’ 감동적인 밴쿠버 공연
 (Paul McCartney/Twitter)   지난 21일 비틀즈와 멤버이자 전설적인 가수가 된 폴 매카트니의 밴쿠버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밴쿠버의 로져스 아레나 특설공연장에는 티켓 전석이 완전 매진됐고 다양한 연령대
04-30
밴쿠버 대중음악의 레젼드 ‘폴 매카트니’ 감동적인 밴쿠버 공연
 (Paul McCartney/Twitter)   지난 21일 비틀즈와 멤버이자 전설적인 가수가 된 폴 매카트니의 밴쿠버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밴쿠버의 로져스 아레나 특설공연장에는 티켓 전석이 완전 매진됐고 다양한 연령대
04-30
이민 [재외동포 언론인 대회] 재외 언론인들, 독립기념관에서 윤봉길 의사 정신 되새겨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84주년인 4월 29일 많은 학생들과 관람객들이 독립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천안의 독립기념관을 찾았다.<사진=표영태 기자>   방문한 29일, 윤봉길 의사 의거 84년 기념되는 뜻 깊은 날 고양 꽃박람
04-29
밴쿠버 밴쿠버, 예년 보다 2주 빠른 제한급수 시행
밴쿠버 시가 예년보다 2주 빠른 1단계 제한급수를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주민들은 예년과 같은 6월 1일이 아닌 5월 15일부터 잔디 물 공급 횟수에 제한을 받게 된다.   제한 급수 종료 시점
04-29
밴쿠버 밴쿠버, 예년 보다 2주 빠른 제한급수 시행
밴쿠버 시가 예년보다 2주 빠른 1단계 제한급수를 올해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주민들은 예년과 같은 6월 1일이 아닌 5월 15일부터 잔디 물 공급 횟수에 제한을 받게 된다.   제한 급수 종료 시점
04-29
밴쿠버 BC 환경부, 쓰레기 재활용 협조 안하는 대기업에 경고
미국 캔터키에 연고둔 다국적 기업 얌(Yum! Brands Inc.) 브랜드들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와 주요 신문사들 비난 직면   BC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
04-29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