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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다운타운 롭슨 스트리트, 보행자 천국 되었다

이지연기자 기자 입력16-04-21 12:22 수정 16-04-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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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여름의 롭슨 스트리트 8백번 블럭 풍경

 

동계 올림픽 이후 여름마다 교통 통제 된 곳, 보행자 전용 도로 결정

 

밴쿠버 시의회가 지난 13일(수) 찬반 투표를 통해 롭슨 스트리트(Robson St.) 800번 블럭 도로를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결정했다.

 

다운타운의 상징인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을 지나는 이 곳은 정확히 표현하면 호우 스트리트(Howe St.)와 혼비 스트리트(Hornby St.) 사이 구간이다. 이곳은 여름철 기간동안에만 교통을 통제, 테이블과 의자등을 설채해 시민들이 햇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1년 내내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밴쿠버 시청 관계자는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 겨울 중에 자세한 디자인이 설계될 것이다. 그리고 내년 봄 중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에 이 구역을 더 효율성있게 재정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인근을 지나는 교통 노선도 재정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가장 큰 이유는 교통 대란이다. 이 곳은 많게는 한 시간에 4백 여대의 차량이 지나는 혼잡한 곳이며 대중교통인 5번 버스가 통과한다. 안드레아 레이머(Andrea Reimer) 시의원은 “5번 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이 곳이 폐쇄되면 버스 이동 시간이 20분에서 25분 정도 길어진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은 웨스트엔드(West-End)에 거주하는 시니어들이다. 스콧 리커(Scott Ricker) 씨는 “도심 활성화를 위한 재개발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중 교통 노선에 대해서는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시청이 제안한 ‘버라드 스트리트(Burrard St.)에서 펜더 스트리트(Pender St.) 전환’은 밴쿠버 도서관과 그랜빌 스트리트(Granville St.) 지역 접근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청 측은 “교통 전면 금지에 대해 밴쿠버 아트 갤러리는 찬성 입장이다. 또 주변 지역 상인들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이 처음 교통 통제된 것은 지난 2010년 동계 올림픽 때다. 해외에서 찾아온 관광객 편의를 위한 조치였다. 이듬 해에는 미술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일시 통제되었다. 시의회가 이곳의 교통 통행 전면 금지를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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