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트럼프·아베 또 전화협의…일본 정부 공식 발표 안 해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0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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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군사 행동이 예상되던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에 하루 앞선 지난달 24일 두 정상이 통화한 지 일주일 만의 일이다.
두 정상은 지난달에만 3차례 통화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날 통화 여부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아 의문을 낳고 있다.
아사히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 정상이 약 30분간 전화로 협의했다”면서 “지난달 27일 일·러 정상회담 내용과 지난달 29일 아침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선 ‘압력 강화’를 포함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시행한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미군 군함(보급선) 방어 문제와 관련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이 2015년 새 안보법제를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평시 미군 함정 방호 활동으로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가 통화 사실을 공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아사히는 “관련국 배려 차원에서 공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정부 관계자가 “양국 정상이 빈번히 전화를 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 매번 공표하는 것은 일본 정도다. 외국으로부터 일본과 전화를 하면 곧바로 (내용이) 유출돼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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